안녕하십니까 술덕후입니다.
내일이 휴일이기에 오늘 마음껏 마셔볼 수 있겠군요
집앞 편의점에 500ml 4캔에 1만원에 판매중인 맥주들 중에
일본 맥주가 많더군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일본은 방사능 문제로 맥주를 마시기 싫지만
국내 맥주 시장에 있어서 꽤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버릴 수가 없네요
이번에 시음해보고 확실히 기록해놓고 앞으로 최대한 적게 마시는 방향으로 해야겠습니다.
일단 오늘 마셔볼 맥주 라인업은 아사히생, 아사히흑맥, 산토리프리미엄몰츠, 삿뽀로, 기린이치방 요렇게 5종류입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마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집중적으로 비교 시음해볼 점들은
아사히 생맥과 아사히 흑맥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일본맥주의 전체적 특징과 아사히, 삿뽀로, 산토리, 기린 4종의 맥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일본 맥주들 중 가장 맛있는 맥주는 무엇인가
입니다.
아사히 생, 흑 비교부터 해보겠습니다.
오늘 함께하는 드라마는 미생입니다.
전면입니다.
아사히 생맥주의 가장 큰 특징은 DRY라고 볼 수 있죠
그것도 SUPER DRY라고 적혀있군요
드라이 맥주라 함은 맥주내 당 함량을 줄여 단맛보다는 깔끔한 맛을 강조한 맥주라고 볼 수 있겠군요
요약하자면 깔끔하고 시원하며 목넘김이 가벼운 맥주입니다!!(어디서 많이본 레파토린데??)
우리나라 맥주가 보리함량이 적은건 알고 계실텐데요
우리나라보다는 많지만 우리나라 못지않게 보리함량이 적은 것도 일본 맥주이며 드라이 맥주죠
외국은 맥주자체의 맛으로 술을 즐기는 문화라면 우리나라는 안주나 밥과 함께 술을 마시는 반주문화라서
맥주 자체의 맛이 진한 맥주보다는 깔끔하고 가볍고 시원한(항상 같은 레파토리) 맥주가 강세를 띄겠죠
맥주 회사의 독점도 하나의 문제지만 주류 문화 또한 하나의 추가적인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측면입니다.
정식명칭은 아사히 슈퍼드라이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 옥수수전분, 이스트, 호프, 옥수수, 쌀입니다.
원재료 표기 순서는 함량율에 따르기 때문에 쌍보다 옥수수전분이 더 많이 들어갔다는 얘기인데요
전분을 넣었다고 하는 것은 개인적 의견으로는 품질이 좋지않은 재료를 썻다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재료를 갈아서 사용하지는 않았을테니까요
용량은 500ml이며 알코올도수는 5%입니다.
제조사는 아사히 브루어리, 수입원은 (주)롯데아사히주류?? 아 롯데네요?? 롯데아사히구나
원산지는 일본입니다. 병맥인가 캔맥이 일본이 아니고 중국생산이죠 차사히라구...
흑맥 측명입니다.
글씨가 다지워져서 안읽혀지네요
정식명칭 아사히 슈퍼 드라이-드라이블랙-
원료는 정제수, 맥아, 옥수수전분, 맥아추출물, 홉, 쌀, 옥수수
제조원과 수입원은 같군요
흑맥인데 볶은보리 함량이 없는게 특이하네요
생맥이랑 차이가 나는 점은 일단.. 이스트나 효모가 없네요???????? 발효 어떻게 시킨거지
그다음 쌀과 옥수수의 함량률 차이가 나고
흑맥에는 맥아 추출물을 넣었네요 흠...
재료함량에 의한 차이는 제수준으로는 알기 힘드네요
아사히 생맥주입니다.
거품은 평균보다 약간 적으며 거품밀도는 매우 거칠며
거품은 빨리 꺼지는 편이네요
향은 거의 없습니다. 뭐... 라거중에서도 맥주 자체의 개성을 죽인 맥주니까요 (그 끝은 한국맥주...)
맛을 보겠습니다.
맛은 처음에는 거의 무(無)맛에 가까운 밍밍한 맹물맛이구요
그 뒤를 이어 탄산맛과 약간의 금속맛이 납니다.
일반 맥주에서 볼 수 있던 풍부한 맥아로 인한 맛이 없네요
음... 카스먹다가 마시면 맛있을거 같네요;;;
흠..... 솔직히 이 문구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가볍고 깔끔하며 시원한맥주.
향을 맡아보겠습니다.
흠... 아사히 생맥주에 약간 인위적인 단향이 납니다.
맛을 보겠습니다.
음... 아사히생맥주에서 나는 쇠맛이 더 업그레이드 됬네요
아으... 뭐랄까 이 찌릿찌릿함... 고기 구워먹다가 쇠젓가락 실수로 씹은듯한 찌릿함이 살짝 나네요
일반 맥주와 흑맥주의 차이점이 느껴지기보다는 그냥 다른 맥주 같습니다.
옛날에 아사히 마셨을때는 음 시원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가게에서 일하면서 온갖 술 향을 서빙하면서 맡다보니 참... 옛날보다 코와 입이 좋아졌구나 싶습니다.
흑맥주의 깊고 진한맛을 원하신다면 비추천하겠습니다.
다음 마실 맥주는 기린 이치방입니다.
기린 이치방은 뭐.....이런저런 얘기가 있고
이치방이라는게 처음 끓여낸 맥아즙으로 발효했다는 얘기죠(돌려 말하면 다른 맥주는 처음 끓인 맥아즙이 아니라
2번 3번째 끓인 맥아즙을 쓴다는 얘기죠????)
기린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관련있는 썰이 많지만 그런건 일단 맛있으면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측면입니다.
정식 명칭은 기린 이치방
원산지는 일본
제조사는 기린브루어리
수입원은 하이트진로(주) 아 하이트에서 수입하는군요
용량은 500ml 알코올 도수는 5%입니다.
원재료명은 물, 맥아, 이스트, 호프네요
오 생각보다는 정석적인 맥주네요
앞뒤 따지지말고 맛을 보도록 합시다.
잔에 따라보았습니다.
거품은 적은편
거품 밀도는 중간 이상
거품은 금방 꺼집니다.
오... 향은 약간 구수한 편인데 그게 다입니다. (아사히보다는 제 취향입니다)
맛을 보겠습니다.
입에 넣는 순간부터 탄산이 일단 확 올라오네요
맛은 약간 진하고 안정적이네요 하지만 깊은맛은 아닙니다.
음.. 아사히보다는 맛있지만 이게 과연 그.... 가성비로 따졌을때는 잘 모르겠습니다. ;
네 다음맥주입니다. (아.. 슬슬 취기가 올라오네요)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입니다.
산토리는 일반적으로 일본 위스키를 생산하는 회사인데요
산토리 위스키는 꽤 유명하죠?
산토리에서 만드는 좋은 몰트(맥아)를 사용한 맥주라는 뜻이네요
측면 보겠습니다.
수입원은 오비맥주(주) 와... 일본맥주는 롯데, 오비, 하이트진로에서 다 수입하네요 ;;;;;
제품명는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알코올 5.5%
생산국 일본
용량 500ml
원료는 물, 몰트, 이스트, 홉 재료는 정통 맥주군요
잔에 따라보았습니다.
거품은 평균보다 약간 많으며
밀도는 엄청 약하네요
거품은 엄청 빨리 꺼집니다.
향을 맡아보겠습니다.
향이 굉장히 가볍고 약간의 꽃향기가 나는군요
어 엄청 가볍습니다. 향기에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거 같네요
맛을 보겠습니다. 약간 씁쓸하군요
적절한 홉의 맛이 나는군요
맛도 꽤 좋습니다(지금까지 마신 일본맥주 중에서)
물론 깊은맛도 없고 개성도 없습니다만...
탄산기도 적고 아.. 살짝 비릿한맛이 끝에 남는게 아쉽습니다.
지금까지 마신 일본맥주중에는 가장 맛있으나 과연 이 가격과 기타 사항들을 고려했을때
맛있는가?? 라는 의문점이 드는군요
마지막 삿뽀로입니다.
삿뽀로는 저번에 리뷰했으니 간단하게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게다가 너무 많이 마셔서 취했어요)
측면입니다.
거품은 중간, 거품 밀도도 중간입니다. 탄산도 중간정도입니다.
향은 같은 계열이며 재료는 다르지만 큰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맛을 보겠습니다.
어으...................... 비리다고 할까요????
아.....
오늘 마신 5가지 맥주중에는 산토리 프리미엄몰츠가 가장 맛있군요
하지만 가성비까지 따지면 굳이 일본맥주를 마셔야 하나라는 걱정이 듭니다.
취기가 많이 올라와서 오늘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1번 아사히 생, 흑차이는 흑이 월등이 맛없다는 결론이며
2번 일본 맥주의 차이는 전체적으로 통일된 감이 있으며 개인적 의견으로 산토리>기린>삿뽀로, 아사히순입니다.
3번 가장 맛있는 맥주는 산토리이나 가성비까지 고려하면 맛있는 맥주는 없다라는 결론이며
일본맥주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면 기린을 마시는 것이 가장 낫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