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방사능 주의! 혹시 일본 화장품/약품에 거부감 있으시다면 뒤로 가기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글 썼는데 방사능이 어쩌고 일본 어쩌고 이런 댓글 달리면 슬퍼요 ;ㅅ;
혹시 때지난 영업일까 걱정이긴 한데, 그동안 읽었던 뷰게 글에서 이 제품 소개는 못 본것 같으니 용기를 가지고 글 쓰겠습니다!
며칠 전에 일본을 놀러갔는데 거기서 득템한 PAIR이라는 크림이예요. 껍질은 아래처럼 생겼고 (이미지는 구글에서 퍼왔어요) 일본의 흔한 드럭 스토어와 많이들 가시는 돈키호테 약품 코너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요.
가격은 약 천엔 근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Tax free 받으시면 소비세 8%가 빠지니 한화로 만원 안쪽으로 사실 수 있을 거예요. 동일 제품라인으로 폼 클렌저와 스킨이 있기도 합니다만 저는 일단 이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어 전 라인을 다 구매하지 않고 그냥 핵심이 될 것 같은 크림만 샀어요.
그럼 먼저 제 피부 타입부터. 말이 더 필요없는 수분 부족 지성에 10대를 함께 보낸 여드름... 성인이 되었다고 쉽게 사라질 수 없다며 잊을 만 하면 다시 올라오고를 반복하고 있는 인생의 동반자 여드름은 데리고 살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모찌같은 피부에 뾰루지 하나 올라온 것 가지고 여드름이 심하다고 표현 하시는데, 만약 제가 그 정도라면 두팔 벌려 춤추면서 살겠어요....;; 저로 말하자면, 이마는 물론, 볼과 턱 등에도 좁쌀과 화농성 여드름이 섞여 올라오는 피부의 소유자랍니다...
아무튼 이런 피부 상태인지라 일본에 갔었을 때 드럭스토어를 들리다 발견한 이 크림에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죠. 속는 셈 치고 하나만 사온게 후회될 정도로 일단은 효과 만빵이네요. 스테로이드성 크림이 아니라 처방전 없이 사용하는 부담이 적고 (주성분이 이브피로펜피코놀 IPPN 3%에 이소프로필메틸페놀 IPMP 0.3%라고 쓰여 있습니다) 크림 제형으로 사용이 간편합니다. 일본 갈 때는 온 얼굴에 여드름을 주렁주렁 달고 갔는데 올 때는 그래도 많이 진정되어서 왔습니다. 한 2~3일 정도 바르니 여드름으로 인한 피부 요철이 많이 사라지는 것 같고 새로 더 생기거나 하는게 상당히 줄었어요.
물론 장기적으로 어떨지는 계속 써봐야 하겠지만 요 며칠 경험으로는 꽤 만족합니다. 저처럼 로아큐탄 같은거 쓰기 싫거나 (먹어봐서 로아큐탄 효과 좋은건 알겠지만 리스크도 만만치 않거든요) 스테로이드성 약품 사용하기는 싫은데 비교적 부담없이 여드름 관리 하시고 싶은 분들께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 다음에 일본 또 언제 가나... 또 가면 좀 많이 사와야겠어요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