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조국대표를 볼 때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같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처음에 조국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고 했을땐 약간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괜히 잘못하면 야권 의석수를 줄어들게 만드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지켜보고만 있었는데, 조국혁신당을 찍기로 오늘 최종 결정했습니다.

그이유는

1 범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효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국혁신당의 출현으로 오히려 범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원래 민주당을 찍지 않으려 했던 사람들 중 일부도 조국혁신당에 투표 하는 사람이 꽤나 많이 유입되었다는 얘기입니다.

2 예전 정의당을 대체할 정당이 필요

현행 국회법 상 새로운 법안이 안건조정위원회에서 통과되려면, 반드시 민주당 이외 세력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그 역할을 과거 정의당이 해줄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정의당에는그것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고이 보내드리고, 원래 정의당이 망가지기 전에 했던 개혁, 진보세력의 역할을 이제 조국혁신당이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3 야권에서 민주당과의 역할 나누기

국회 내에서 민주당은 약간의 진보와, 약간의 보수 성향의 정당 역할, 조국혁신당은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정당 역할을 서로 나눠서 할 수 있습니다.

조국대표가 국회에 입성하면 1호공약으로 한동훈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포지션 상 여당 대표에대해 이런식으로 직접적인 공격을 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을 수 있는데, 조국혁신당은 이런 공격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4 비례대표들이 마음에 든다

22대에서는 야당의원들이 국회 내에서 저쪽 것들을 상대로 잘 싸워줄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비례대표들을 보니 충분히 그럴 분들로 보여서 마음에 듭니다. 특히, 신장식 변호사와 박은정 검사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5 헷갈리지 않는다

민주당의 위성정당 이름이 잘 안외어집니다. 게다가 이낙연이 나가서 새로 만든 정당이 당명을 '새로운미래'에서 '민주연대'로 바꾸겠다고 합니다. 민주당 위성 정당으로 오인해서 찍는 사람들의 표를 노린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냥 저는 아예 안헷갈리게 조국혁신당을 찍으려고 합니다.

추가로 

조국대표는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관련한 영상 링크 첨부합니다. 한번씩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