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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장면입니다. 첫번째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어린 시절 국내방영분에서는 보지 못했던 장면입니다. 가시덤불에 쌓여있는 오스칼의 모습을 빨간색과 접목시켜 강렬한 인상을 주고있습니다. 가시돋힌 장미같은 인생을 살다간 오스칼의 여정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아마도 국내 티비방영시에는 빨간색의 강렬함과 가시돋힌 장면이 부정적으로 여겨진 탓인지 나오지 않은듯 합니다.
오프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인상적인 장미의 변화...새하얗던 장미가 붉게 물들어갑니다.
장미의 삶으로서 순결하고도 강렬하게 마감한 오스칼의 인생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느껴집니다.
오스칼과 앙드레의 어린시절 모습. 오스칼은 명문 귀족집안의 딸로서 아들이 없는 장군출신의 아버지에 의해 아들처럼 길러져 겨우 16~17세정도 되는 나이에 왕가를 호위하는 근위대의 대장이 됩니다. 프랑스의 여왕이 되는 마리 앙뜨와네트와 같은 나이로 나오며 마리 앙뜨와네트와 친분을 두텁게 쌓아가지만 국민과 왕가의 대립속에서 둘은 안타까운 헤어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앙드레는 오스칼을 그림자처럼 동행하며 지켜주는 오스칼의 하인,곧 종의 출신입니다. 앙드레의 신분을 뛰어넘는...그것을 말하는것 조차 의미없는 오스칼에 대한 사랑은 깊은 감동을 줍니다.
오스칼과 앙드레는 마리앙뜨와네트의 명에 의해 그녀의 말에 타고 싶다는 소원을 들어주지만 뜻밖의 사고로 마리앙뜨와네트가 낙마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오스칼이 그녀를 구해내지만 장차 여왕이 될 마리앙뜨와네트를 위험하게 했다는 이유로 화가난 루이왕이 앙드레를 사형에 처하도록 명합니다. 이때 오스칼은 자기 생명를 걸고 국왕 앞에서 자신의 검을 치켜듭니다.
"종의 잘못은 곧 주인의 잘못, 앙드레를 벌하려거든 저부터 벌하시오소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동요하였습니다. 페르젠(후에 친구가 됨)이라는 자도 오스칼의 용감한 모습에 감동하여 자신도 국왕 앞에 나와 용서할것을 간청하고, 뒤늦게 나타난 마리앙뜨와네트가 다른 사람은 잘못이 없다며 국왕에게 간청함에 결국 루이왕은 앙드레를 용서하고 사건이 마무리됩니다.
이번엔 베르사이유의 장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운의 여왕 마리 앙뜨와네트에 대한 소개입니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평화단결을 위해 오스트리아의 공주로서 프랑스에 보내져 프랑스의 여왕이 되는 마리앙뜨와네트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여왕으로서의 긍지를 제대로 갖추어 오스칼에게 감명을 주지만 국민들의 어려움에 대한 무관심과 사치향락으로 결국은 오스칼과 다른 길로 가고 마는 안타까운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스칼이 마리 앙뜨와네트에게 극중에서 단 두번 간청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첫번째가 여왕으로서 도박에 빠져 국민의 혈세를 탕진하고 있을때 도박을 그만두기를 원한다는 것이였으며, 두번째가 프랑스국민들이 왕과 귀족들의 잘못된 통치에 반발하고 일어나서 왕의 군대와 국민들의 전쟁이 눈앞에 닿게 되자 왕가에서 국민들에게 칼을 겨누는것은 옳지 못한 것이라고 여왕에게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줄것을 간청한 것입니다. 결국, 두번째 간청에서 마리 앙뜨와네트는 여왕으로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오스칼과의 오랜 우정과 신뢰를 뒤로하고 마지막 이별을 하게됩니다.
한 사람은 섬기는 자로서, 한 사람은 한나라의 국모로서의 대조와 두사람의 성격의 대조는 같은 나이에, 같은 여자로서의 다른 삶을 사는자들의 차이를 보여주며 작품의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듯 했습니다.
오스칼의 아픈 사랑의 첫번째. 페르젠과의 에피소드입니다. 오스칼은 아버지에 의해 군인이 된후 한번도 드레스를 입지 않았지만, 단한번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에 가게 되었는데 그것은 여자로서 페르젠을 사모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패한 시대에 보기힘든 남자다움과 정의감, 여왕을 향한 한결같은 충심과 사랑은 남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던 오스칼의 마음조차도 뺏어가기에 충분했던것이었나 봅니다. 하지만 페르젠은 오로지 한 인생을 여왕인 마리앙뜨와네트를 사랑한 사람. 둘의 인연은 연인으로 가기에는 너무 멀었습니다. 오스칼은 무도회에서 단 한번 페르젠의 품에 안긴것에 만족하며 눈물로 페르젠을 보냅니다.
오스칼 : 세상엔 두종류의 사랑이 있다...
기쁨이 넘치는 사랑과 그리고 고통스러운 사랑...
페르젠 : 아니, 오스칼.. 세상에 사랑은 단 하나...
고통스런 사랑뿐이다...
페르젠과의 헤어짐 후에 그 아픔을 잊고자인지 오스칼은 왕가 근위대에서 나와 평민들로 이루어져
더 거친 삶이라 할 수 있을 위병대의 대장으로 취임합니다. 이 때쯤 눈을 다쳐 눈이 거의 안보이는 상황에 놓인 앙드레는 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오스칼에게 숨긴체 오스칼을 곁에서 지키기 위해 오스칼이 취임한 위병대의 병사로 들어갑니다.
난 갈 거야 오스칼...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그럴거야...
난 늘 네 곁에 있을거야...
앙드레...난 예전에 페르젠을 사랑했었어..
네가 날 사랑한다는 걸 알면서도 페르젠을 사랑했다...
그런데도 날 여전히 사랑해...?
네 전부를 ...
내 목숨이 붙어있는 한....
(오스칼의 눈에 눈물이 흐른다)
앙드레...널 사랑해...진심으로....
알고 있었어.. 그런건 벌써 몇년 전부터
아니...이세상에 나기 전부터...
거친 위병대의 생활속에서 오스칼은 그만 폐병에 걸리고 맙니다. 주치의에게 반년도 못산다는 말을 들은것보다 그 얘기 뒤에 앙드레가 눈이 거의 실명했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에 싸입니다. 앙드레가 눈을 다친 것은, 오스칼이 흑기사라는 도둑을 잡는 에피소드에서 흑기사를 잡기 위한 가짜 흑기사로의 변장을 하려고 하자 앙드레가 대신 변장하여 진짜 흑기사를 만나게 되고 거기서 흑기사의 검에 눈을 다치고 맙니다. 앙드레는 무리하면 눈이 영영 실명하게된다는 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위병대에 있는 오스칼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눈이 거의 멀었다는 사실을 오스칼에게 끝까지 숨기고 위병대에 들어갔던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대신하여 눈을 다치고 실명의 위기속에서도 끝까지 자기 곁에서 자기를 지켜주려한 앙드레의 마음을 몰라주었던 자신을 너무 미안해하며 앙드레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에게 사랑한다 말합니다.
이렇게 시민혁명의 전날 오스칼은 앙드레의 아내가 됩니다. 오스칼은 이제 앙드레의 아내로서 앙드레의 뜻에따라 시민의 국민의 편에서서 싸우게 됩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전투속에서 앙드레는 가슴에 총알이 관통하여 오스칼의 눈앞에서 죽게됩니다.
죽어가는 앙드레 앞에서 오스칼은 앙드레의 자기를 향한 사랑을 좀더 빨리 알아주고 좀더 빨리 앙드레를 사랑하지 못한것을 안타까워합니다. 앙드레는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리며 눈을 감지도 못하고 죽고맙니다. 앙드레의 이름을 외치며 오열하는 오스칼.... 가슴아프지만 어떻게보면 앙드레는 행복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기까지 사랑하는 사람 곁을 지키다가 갔으며, 죽기전에 그녀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혼자만의 사랑이 아닌 온전한 사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앙드레의 죽음으로 혼란스러워진 오스칼은 빗속에서 폐병으로 피를 토하며 쓰러져 갑니다.
사랑은 배신하는 것보다 몰라주는것이 더 나쁘다고 자신을 다그치며...
빗속 골목에 쓰러져 잠들었던 오스칼은 아침이 되자 깨어나 앙드레의 모습을 봅니다. 국민들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부하들에게 돌아가 싸워줄것을 당부하는 앙드레.... 그것은 앙드레가 아닌 다른 부하였습니다. 앙드레가 원하던 뜻과 삶을 아는 오스칼은 앙드레의 뜻에 따라 역사적인 프랑스 혁명의 사건인 바스티유 감옥 습격에 가담합니다. 적진의 최전방에서 대포발사를 지휘하던 오스칼은 빗발치는 총탄에 맞아 쓰러지고 맙니다. 쓰러진 그녀를 둘러싼 군인들과 국민들에게 어서 돌아가 끝까지 싸울것을 당부하는 오스칼....
오스칼이 죽은 한시간 후 바스티유 감옥은 국민들에게 함락되고 국민에 의한 역사가 새로이 시작됩니다.
이리하여 40화에 걸친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끝이 납니다. 실화속 인물과 허구의 인물이 잘 조합되어 절묘한 스토리와 재미를 안겨다준 명작중에 명작이라 확신합니다.애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보신 분들은 거의 없겠지만 이건 정말 봐야됩니다.ㅠㅠ 리뷰가 많이 허접했지만 좋아하는 작품을 이렇게 소개하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으로 베르사이유의 장미 애니리뷰를 마칩니다.^^
사랑은 괴로운 거라면...
얼마든지 괴로워 해주마...
그것이 그대의 마음에..
언젠가 다다를때까지...
(엔딩곡 첫부분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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