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자이언트 관련 글을 쓴 사람 입니다.
그 글에서 끝내도 되지 않겠냐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자이언트 처음 키울 때부터 '접어라. 다시 인간으로 키워라.' 라는 소리를 질리게도 들어왔고
여기 마비 게시판까지 와서 듣거나 보고 싶지는 않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1. 뉴비가 도움을 처했을 때는 일단 도움을 주세요
->닉은 굳이 언급을 안 하겠습니다만 아까 그 분 덧글을 보니 다른 도움 요청하신 분에게도(아마 엘프였던 것 같습니다
'누렙 천 이하시면 인간으로 다시 시작하는걸 추천합니다.'
딸랑 이렇게 적어두셨더군요. ....? 이게 도움입니까?
애시당초 자이언트든 엘프든 인간이든 간에 초보자 때 해야할건 비슷합니다.
해야할걸 알려주세요. 접으라는 말만 떨렁 하시지 마시고
인간이 아니면 조언을 구할 수도 없는건가요
2. 그래도 정 종족에 대해서 권유를 하고 싶다면 도움을 주고 세 종족에 관한 설명을 장단점 모두 얘기해주세요.
->넥슨이 어떤 방향으로 패치를 하고 마비노기가 어떤 구성으로 하든 간에
그 사람이 최강캐를 키우고 싶은건지 그냥 덩치큰 캐릭터를 보고싶은건지는 알 수 없는겁니다.
그냥 아몰랑 난 이랬으니까 너도 이럴거야 그러니까 너도 이렇게 해! 빼애애애애애애애애액 하는건 답이 아닙니다.
아니 애시당초 전후사정없이 그냥 '접으세요^^!' 하는게 말이 되나요?
각 종족이 어떤 특성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설명해주고 선택은 각자 본인의 몫으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후회할거라구요? 그것도 개인의 몫입니다. 그 이상을 넘어가면 오지랖이구요.
3. 그리고 본인이 만족했다면 그대로 둬주세요, 제발.
만약 조각을 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학생이 있다고 해봅시다. 물론 돈은 많이 못 벌지만 조각 그 자체가 좋아서 그냥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옆에 와서 '안정적이고 돈도 많이 주는 공무원이나 해라.' 라고 계속 말한다면 짜증이 안 날까요?
사실 제가 이렇게 분노하며 글을 쓰는 이유도 이와 비슷합니다.
저는 여태 자이언트를 키워오면서 저 비슷한 소리를 진짜 많이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해서 자신의 지인이 자이언트를 접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해서 자이언트의 쓰레기같은 점(...)이 뭐인지 지겹게 들었죠.
그래도 전 자이언트가 좋고 자이언트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아마 엘프였다면 저걸 엘프 버전으로 계속 들었겠지요.
사실 생각해보면 제가 스트레스 받고 있는건 자이언트가 예쁜 옷을 입을 수 없다거나 어떤 부분에서 약하다는 것보다는
저런 유형의 사람들 때문인 것 같네요.
종족 관련해서 진짜 상처듣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지라 이렇게 다시 한 번 글을 씁니다.
'XX종족 접으시고 인간 하세요.' 라는 말은 되도록 정말 지양해주시고 종족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선택을 각자에게 맡겨주세요.
여기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서 다양한 매력에 다양한 종족을 키우는 마비 게시판이니까요.
그럼 다들 예쁜 자캐 키우며 즐마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