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애인간에 의심이 생기면 한도끝도 없다는걸알지만
기분이 너무 ㅈ 같아서 하소연이라도 해보렵니다
오늘 집에왔는데 집에 그녀가 있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문을 걸어놓은게 아닙니까?
문을 잠가놓고 쇠고리로걸어놓기까지 한겁니다
집은 제집인데
어?? 하는순간 안을 살짝 봤는데
옷을 갈아입고있더군요 정확하게는 바지를 입는걸 보았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분명 바지를 반쯤 입은걸 보았는데
한참이 지나도 안열어주는겁니다
한 3분후에
(3분은 매우 짧은시간이지만
밖에서 누가 기다리는데 3분은 매우 긴 시간입니다
심지어 바지를 반쯤 입고있는 상태인데 말이죠
다리하나 끼우고 문열어주는데 3분이나 걸렸다는것부터가 이상함)
문을 열었습니다
친구가 왔다는겁니다
저는 바로 컴퓨터방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쎄~한느낌을 받고있어서
일부러 문을 열어둔채로 컴터를켰죠
방은 2개가 있습니다
컴퓨터가있는 안방과
그냥 옷이나 걸어두는 작은방
항상 친구분들이랑 만나면 어색해서그런지
항상 친구분들은 옷방 안에만 계시고 나갈때나 인사나하고 가십니다
한참이 지나도 나오질 안더군요
문도 닫은채로요
근데 또 이상한게
친구분 신발이 없는겁니다
이때 반 확신을 가졌습니다
아 ㅅㅂ 바람났구나
왜 신발을 숨겼을까요?
남자신발이니 숨겼겠지요
아 ㅅㅂ 눈물이 나려고 했지만 참았습니다
당장이라도 방에 들어가 확인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아직 확실한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친구분이 나올때까지
저번에 같이 술도 마셨던 그 친한 여자분이 같이 나오길 빌었습니다
아 ㅅㅂ
근데 갑자기 그녀가 나오더니
냉장고로 가서 음료수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더라고요
아
내가 뭐하고 있는지 보고간거구나
컴터방에서는 출입구가 보이지않습니다
몰래 나가면 나갈 수 있는 각도이지요
내가 컴터방에 있는걸 확인했으니
이제 몰래 나가겠구나
다시 그녀가 나오더니 친구분 데려다드리고 온다는겁니ㅏㄷ
아 ㅅㅂ
근데 왜 문을 닫냐고
일부러 열어놓은 컴터방문을 왜 닫냐고
물론 저는 문 닫자마자 나갔습니다
친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아니 그런데
이미 친구분은 나가고 문이 닫히고 있는겁니다
아 ㅅㅂ
못봤다
인사도 없이 가다니
왜!!!!!
아....
전 나간후에 인터폰으로 확인했지만 안보이는 사각지대에 있더군요
문열고라도 안녕히가세요 담에또 오세요
하고싶었지만
왠지 어색할것같아서
참았습니다
대신
문을 잠구고
배란다로 갔습니다
나가는 모든길은 베란다에서 보이거든요
두개있는 입구모두 배란다에서 훤히 보입니다
숨어서 나가는일은 있을 수 없죠
잠시 있으니 꼬마아이 한명이 나가더군요
기다렸습니다
잠시후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어린아기를 안고 나가더군요
잠시후.....
띵동~~!
!!!!!!!!!!!!!!!!!!!???!!
그녀였습니다
친구는 없었습니다
밖으로 아무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제가사는 빌라에 그녀의 친구는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추측으로는
같은 빌라에 사는 남자중 한명인것같습니다
설마 말했던 친구가 꼬마아이거나 아줌마일리는 없겠지요
같은빌라에 여자는 몇명없습니다
5층밖에안되고 10가구밖에없기때문에 서로 얼굴은 다 알고있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여자는 한명도 없습니다
같은 빌라에 친구로 사귈만한 여자는 없다는 말이죠
비슷한또래의 20대 여자분 한분 계시는데 신혼부부거든요
혹시나 그분이 왔다가셨을 수도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ㅜㅠ
내일쯤 넌지시 어제 왔다간 친구 누구야?
인사도 안하가길래 좀 사가지가 없는것 같네 ㅋㅋ
라고 농담같이 던져볼까요??
문을 걸어잠근것
문을 한참동안 열지않은것
친구분의 인사는 커녕 목소리조차 들리지않는 고요함
신발을 숨김
빌라내에 친구가 없음에도불구하고 빌라 밖으로 나간 사람이 없음
나갈때 슬그머니 내가있는 방문을 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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