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머리깎기' 놓고 논란>  
미장원ㆍ이발소 영역 다툼 치열…복지부 "남성은 가급적 이발소에서"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 남성들의 `머리깎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미장원이 뜨고 이발소가 쇠퇴하는 새 풍속도를 반영한 것이다.

한국이용사회중앙회는 최근 보건복지부에 탄원서를 냈다. "미장원에서 머리를 깎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이다.
공중위생관리법상에는 미장원의 업무 범위에 `머리카락 자르기'가 포함돼 있다. 이는 미장원도 이발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다만 복지부측 유권해석으로는 공중위생법에 성별 개념이 명시적으로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이발소는 남성들이, 미장원은 여성들이 찾는 곳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 다는 쪽이다. 

복지부는 이를 근거로 이발은 이발소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한국이용사회중앙회와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양측에 전달했다. 이를테면 남성들의 머리깎기는 이발소에 맡기는 것이 어떠냐는 것이다.
복지부의 이같은 궁여지책은 이발소업의 쇠퇴를 감안한 것이라고 한다. 미장원은 다양한 머리 손질과 염색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시켜온 반면 이발소는 계속 정체일로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 이발소는 2만8천847개소인 반면 미장원은 8만2천427개소나 된다. 더욱이 이발소의 경우 대부분이 극심한 불경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발소업계가 생존권 차원에서 제기해오는 사안인 만큼 외면할 수 없다는 게 복지부측 설명이다.
하지만 미용사회중앙회측은 "오는 손님을 어떻게 가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양 단체가 협의해서 자율적으로 업무 영역을 조율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런 사안을 두고 강제력을 동원할 수 없는 것 아닌가"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나 "이발소업계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어 미장원들이 가급적이면 이발소의 고유 영역을 지켜줬으면 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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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발소 가격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7000~8000원대입니다.
물론 싼데도 있습니다만 쓸데없는 아줌마인지 마누라인지 안마끼고 얼굴에 수건해주고 머리 감겨주고
등등.. 안해도 되는거 풀옵션으로 해서 비싼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젊은 놈이 가면 깍아주지도 않습니다.

분위기 죽입니다. 70년대입니다.
흰색 페인트 벽에 난로에 흰까운에..
중후한 아저씨가 깍아주죠.. 
경륜을 뭐라고 하는거 아닙니다. 깍는건 그 싼 파랑클럽보다 뛰어나면 뛰어났지
모자르진 않습니다. 컷이 어리버리한 바리깡 위주의 파랑클럽 보다는 낫죠. 샤프합니다.

하.지.만
고전적 (?) 분위기, 어르신네들 취향의 서비스,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사실 가기가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이는 이발소 스스로가 젊은이들의 취향을 파고들려는 노력은 하지않고
아저씨들만을 위한 서비스로 스스로 전락하고 안주했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아버지 세대들과 할아버님들은 이발소 갑니다. 
블루클럽 가기가 영 뭐하기 때문입니다. 
비싸도 울며 겨자먹기로 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체면에 어색할 분위기에 보는 눈때문에.. (정말입니다. 여쭈어 보십시요.)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안주하거나 혹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자금 부족들으로 바꾸기 어려운 점등등..
의 이유로 인해 나이 많으신 분들은 이발소로
그 이하는 파랑 클럽 같은 곳이나 미용실을 많이 찾게 되는 겁니다.

이를 두고
고추달린 놈들은 모두 이발소로 가면 참 좋을꺼 같다는
70년대식 행정 부처의 권고 아닌 권고는 참 아이러니한 느낌이 들게 하는게 사실입니다.
이거 보고 그 발표를 시켰던 아저씨는 참 구시대적인 발상과 조치를 취하는 사람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장관이라면 그 발표가 1주일안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훤히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을 겁니다.

장담합니다.

1주일 내에
전국 미용사(인) 협회, 전국 미용업 협회 등등 이번 조치를 부당하다고 느끼고 반발할
단체들의 항의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땐 또 어떤 발표를 할지 참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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