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동안 안들어오다가 오랜만에 들어왔었는데 경제게시판에 제법 주식에 대한 글들이 올라옵니다.
주위에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주식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도 요즘은 제법 생겼습니다.
이런... 시장은 과열일까요? 누구도 모릅니다. 당장 내일 부터 시장이 빠질 수도 있는 것이고...
더욱더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시장은 현명하지만... 거기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비이성적이다. 라는게 시장이니까요.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 라기보다... 누구는 왜 부자가 되는 것이고, 우리는 그냥 중산층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일까 에 대한 제 고민입니다.
아느새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저는 우리 아들에게 무엇을 물려줘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구요.
주식이야기에 앞서(사실 저는 내공이 없어서 주식이야기 할것도 없습니다) 또 한편의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제 20살때 저의 인생을 바꿔 놓은 책을 만납니다.
로버트 기요사키(?) 아마 맞을겁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그 때부터 주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어느새 14년넘게 투자(?)라고 부르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투기도 참 많이 했고, 아직도 저는 투자철학이 적립되지 못한 사람입니다. 5~6년 쯤 더 하면 어느정도 성과는 생길듯한데... 요즘 사실 무언가 보이는게 있기는 하는데 그걸 말로 설명할수는 없더라구요. 쓸데 없는 이야기 였고
책을 읽어보셨나요? 꼭.... 읽어보시고, 자식에게 물려줘야하는 보물같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한김에 저도 오늘 집에가서 다시 읽어봐야할듯하내요.
거기에 보면 자산이라고 부르는 것을 재 분류 합니다.
보유하면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자산= 돈을 버는 자산
보유하면 현금흐름을 까먹는 자산 = 돈을 벌어주지 못하는 자산
예를 들어보면
차를 들어보겠습니다. 제 돈을 차로 바꾼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차는 저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자산인가요? 아니군요. 세금과 보험료 매년 눈에보이지 않는 감가상각까지...
차는 저에게는 돈을 벌어주지 못하는 자산이니... 제가 빨리 보유하면 할수록 손해가 가는 자산입니다.
그러나 그 차를 가지고 무언가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돈을 벌어주지 못하는 자산이 아닙니다.
예를 든다면 택시로 쓴다면? 저는 직업을 택시기사로 잡아야하니 불가능하고
렌트사업을 한다면? 한대로 할수 없으니 아직 사업할 거는 아니고
무언가 차를 가지고 사람을 만나서 돈을 버는 직업이라면? 음... 이런거면 돈을 벌어주는 자산이 되는군요.
회사를 출퇴근할 때 쓸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는대도, 차를 이용하여 돈을 버는 직업이거나 돈을 버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차는 저에게 - 현금흐름을 끼치는 자산입니다.
핸드폰을 볼까요?
제가 최신의 핸드폰을 보유하면서 이것을 가지고 돈을 버는 데 이용한다면 핸드폰은 나에게 돈을 벌어주는 자산이 됩니다.
그러나 단순히 저 처럼 게임,인터넷서핑,전화,문자,시계 정도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사실 최신 핸드폰은 필요없습니다. 핸드폰은 싸면 쌀수록 좋은데, 사람의 심리라는게 참... 또 최신폰을 사서 약정의 노예가 되니
저도 아직 멀었나 봅니다.
이런식으로 비즈니스 적 마인드로 자산을 생각해봐야합니다.
좋아 내 현금을 저 자산으로 바꾸었을때 나에게 돈을 벌어줄수 있는 자산인가 아닌가
현금을 창출해주는 자산은 최대한 빨리, 많이 보유하고
현금을 까먹는 자산은 최대한 늦게,적게 보유하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0살에 제가 부동산을 가질수도 있는 것도 아니었고, 당시에는 채권에 대해 몰라서 채권에 투자할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제가 선택한 자산은 주식이었습니다.
주식은 배당만해도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주는 자산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주식은 - 현금흐름을 주는 자산일수도 있으니 그런 사람은 안하는게 맞습니다 ㅋㅋ
오늘 집에가셔서 가지고 계신 자산들을 한번 분류해보세요... 과연 나는 현금흐름을 벌어주는 자산은 얼마나 가지고 있고, 아닌 자산은 얼마인지를
이런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무언가 새로운것을 살때 다른 가치판단을 하시는 자신을 보게 될겁니다.
중고나라에서 10만원에 산 유모차를 쓰고 있는데
오늘도 와이프가 유모차 이쁜거 있다면서 사자고 조르고 있습니다. 결국 와이프를 이기기 힘드니 또 사게 되겠지요. ㅠㅠ
유모차 따위 우리 아들에게 현금흐름을 벌어주지도 못하자나 라고 설득하면
뭔 헛소리야 이러면서 통하지 않겠지요. 이렇게 또 우리아들은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잃어가는 겁니다 ㅋ
진짜 부자들은 의외로 검소합니다. 아니 검소할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내가 바꾼 현금이 나중에 얼마나 돈을 벌어줄지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100만원은 5년뒤에 그 사람에게는 200만원으로 바뀌어있을 돈인데 그걸 쓰고 싶어도 쓸 수 없을 겁니다.
제가 아는 진짜 부자들은 그렇습니다. 기부나 장학재단에 관심도 많으시구요. 그리고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자식에 대한 올바른 교육입니다.
이런 마인드가 없는 사람은 운좋게 돈을 벌수는 있어도... 그 부가 지속되기도 어렵고, 그 부가 자식에게 전달 될 가능성은 더욱더 없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일단 마인드를 바꾸어야 합니다.
P.s 제가 어느 강연인가 갔다가 아이스 브레이킹 형식으로 이야기 하다가 너무나도 와닿아서 내 인생도 이렇게 살아야지, 내 자식에게도 꼭 이렇게 가르쳐야지 하면서 10년 넘게 지키고 있는 사항입니다.
그 분이 - 현금흐름 이런 개념을 알고 계시는 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경제 계통에서 일하다보니 아마 스스로 터득하신 분인것 같더라구요.
자기는 자식에게 무엇 사주려고 할 때 꼭 그 가격만큼의 2배되는 돈을 저축했을때 사게 해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레고가 10만원짜리가 가지고 싶다고 했으면, 20만원을 저축했을때 10만원 짜리 레고를 사주는 거지요. 그러면 자식은 10만원이 그대로 남아있게 됩니다. 자식에게 이런 습관과 교육을 시키는 겁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이 원칙을 지키면서 살아갑니다.
차를 살 때나, 얼마전에 집을 샀을때도 이 원칙을 지켜서 샀습니다.
회사들어가자 말자 할부로 중형차를 샀던 동기와 금융자산에 투자했다가 나중에 차를 산 저의 자산은 지금 제법 벌어져있을겁니다.
그 차이는 아마 평생 메꾸기 어려울 겁니다. 시간은 또 흘러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