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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사장이 취임한 첫 날, 당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 편성이 갑작스럽게 삭제됐다.
KBS는 13일 사내에 이날부터 나흘간 KBS 2TV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가 "편성 삭제"된다고 공지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시간대엔 13~14일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전쟁', 15일 '개그 콘서트 스페셜', 16일 '골든 걸스 스페셜' 등 재방송이 편성됐다.
당일 방송을 특별한 이유 없이 편성에서 들어내는 일은 초유의 사태다. 통상 결방이 결정되더라도 프로그램 게시판 등을 통해 결방 기간과 사유를 알리는데, 이번 편성 삭제에 대해선 어떠한 설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장 취임식을 전후해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이뤄지고 4일간의 결방이 결정되면서 '더 라이브'가 사실상 폐지되는 수순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 라이브' 진행자인 방송인 최욱씨는 이날 오후 팟캐스트 '매불쇼'를 통해 "'더 라이브'가 폐지된다는 얘기 나오는데 '가짜뉴스'다. 진행자가 모르는 폐지가 있을 수 있나. 물론 오늘 아침에 이번 주 '더 라이브' 결방된다는 연락은 받았다. 이건 아니다. 내가 4년을 매일 했다. 시사교양 (시청률) 1위였다"면서 "행사를 가도 끝 인사는 하고 간다. 이건 아니다. 웃고는 있지만 웃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0797?sid=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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