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하는 학생입니다.
가끔 요리하고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곤 하는데요.
제 블로그는 들러주시는 분이 많이 없어요 ㅎㅎ
혼자서 소박하게 하고 있거든요.
혹시 블로그에 올렸던 것이랑 비슷한 글을 쓰면은
홍보?이런걸로 오해받을까봐 한번 올려봐요
조회수를 올린다거나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는데
자주 글보러 오는 오유에서(특히 여기 요리게시판)
레시피 조금이라도 공유하고 많은 분들이 좋을 것 같아서 글 쓰고 싶거든요 헤헤
안된다면은 글 지울테니까 바로 덧글로 알려 주세요.
저는 오늘 닭가슴살을 사왔어요.
이걸로 뭘 해먹어 볼까? 좋아하는 닭죽을 끓여볼까, 닭칼국수가 맛있다던데, 볶음밥 샐러드?
여러모로 먹을 방법이 많은 것 같아서요.
근데 오늘 집에서 닭가슴살 보니 너무 탱글탱글 신선해 보이는 거 있죠 ㅎㅎ
혹시 이걸로 소고기처럼 스테키~ 구워도 되려나? 해서 한번 해 봤는데요
어머나 닭가슴살 맞아?
너무 촉촉하고 보들보들해서 깜짝 놀랐어요 ^^
제가 요리하면서도 이건 퍽퍽할거야~ 하고 생각했거든요.
먼저 닭은 소금이랑 후추 팍팍 뿌렸어요
우유에 어차피 씻겨 내려갈 것 같아서요~
그런 담에 우유에 재워 주었답니다.
잘자유
닭이 재워지는 동안 곁들임 채소 준비할 꺼에요.
오늘 브로콜리 세일해서 사왔어요.
끓는물에 소금 치구 2분 정도 데쳐 줘요
소금 넣어주면 브로콜리 색이 더 파래져요~
너무 오래 데치면 흐물 흐물.
그러니까 얼른 건져서 찬물에 헹군 뒤 물 탈탈 털어요
저는 브로콜리 기둥?부분도 잘 먹어요 ㅎㅎ
여기 달콤한 무같은 맛이 난다고 해야 되나요
꽃부분이랑은 다른 맛이 있거든요
거칠고 딱딱한 껍질 부분 빼면은 맛있어요.
마늘이랑 같이 기름에 볶아줘요.
최대한 바닥이 두꺼운 팬을 골라서 기름 두르고 팬 달궈줘요
인덕션은 아무리 깨끗이 닦아도, 전에 사시던 분이 뭘 묻혀논게 지워지질 않네요
청소 열심히 하는 청결한 주방이랍니다 ㅎㅎ
쿨쿨 자던 닭 깨워서 팬에 둬요
자다가 깨웠다고 투정이 얼마나 심한지 기름이 튀고 난리도 아니에요
종이나 뚜껑 있으면 덮어주세유
한 1분~2분 가량 센 불에 구우면 저렇게아래부분이 희게 되면서 익어요
잘 익은거 같으면 휙 뒤집어주세요
휙~
이렇게 굽다가 또 익으면 한번 더 휙~
우유랑 닭 육즙이 녹아서 붙어서 탄 것 처럼 보일꺼에요. 탄 것 아니여요 괜찮아요
이렇게 총 두 번 뒤집고 난 다음에, 뚜겅 닫고 불 끈 뒤 잠깐 기다려 줘요
속까지 잘 익을꺼에요.
볶아논 야채랑 점심때 먹던 볶음밥 재탕해요.
이대로 먹어도 맛있을 거 같은데, 제가 아직 맛보기 전이라 퍽퍽할 줄 알고 크림소스를 휙 부어버렸네요
고소한 크림소스~^^
후추랑 파슬리.
나이프로 조금씩 썰어서 냠냠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서 아 두개 구웠어야 했는데! 하고 한탄했네요
접시를 싹 싹 비웠는데,
아무래도 지방 없는 닭가슴살이라 그런지 배에 탈도 안나고 좋았어요.
닭가슴살 퍽퍽살이라 그러잖아요.
근데 저렇게 스테이크처럼 구우니깐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먹기 힘드신 다이어터 분들 크림소스 빼고 저렇게 구워 드셔 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럼 저는 이만 1교시를 위해 자러 가보렵니다 ㅎㅎㅎㅎㅎ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