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남자친구는 군대에 가있어요. 간지 얼마안돼서 수료도 얼마 전에 했고요.
저희 사이에 그렇다할 싸움이나 다툼은 없었어요. 남자친구가 너무 착해서 다 맞춰주는 편이거든요.

근데 제 마음이 식었다고 할까요, 더이상 얘를 사랑하지 않아요... 전화가 와도 아 얘는 왜또 콜렉트콜을 하지? 왜 이른아침부터 걸어서 못받은사람을 미안하게 만들지? 이런생각밖에 안들고요
전화를 받아도  반갑지도 않고 저는 무미건조하게 응.응.응?응.그래.이런 대답만 해요.
얼마 전에 저한테 굉장히 힘든 일이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훈련병 때라 연락도 안되고 제가 너무 힘들어서 고게에 글도 몇번 남기곤 했었어요..
그런데 그 시간을 어떻게 혼자 견뎌 넘기고 나니까 더이상 얘가 저한테 필요하지 않게 된거에요. 그렇게 감정도 차차 식었고요.

사실 헤어지는건 어느 정도 거의 사실화 된 것 같아요. 제가 나쁜X인거 알고 욕 먹어도 할말 없어요.
하지만 이런 상태로 계속 사귀는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헤어지면 물론 남자친구 많이 힘들겠죠. 알고있어서 말하지 못하고 계속 미루고만 있어요. 당장 우리 헤어지자 할것도 아니고 시간을 좀 두고 보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도 2년 채우지 못할걸 너무 잘 알기에 한번 여쭤보렵니다...
어떻게 헤어져야 하죠?...편지로 우리 헤어져 하는건 카톡고백만큼이나 아닌것같고...(고백도 편지로 받았지만요.)
전화로 하기에는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할 것 같아요. 휴가나와서 만나서 하기에는 남자친구가 저와 장거리연애라 집이 먼지라 짧은 휴가중 하루를 내어 왔는데 보내는것도 아닌것 같아요...어떻게 해야 할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