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방류가 시작되면 대세는 일본 쪽에 기울기 때문에 방류 중단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알프스는 일본 측이 성능 개선을 시도 중이고, 런던협약에서 논의도 정권교체로 이후 윤석열 정부에선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예고했던 대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돌입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보고서를 근거로 약 30년에 걸친 장기 방류에 나섰지만,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성능과 해양 폐기물 투기 방지 관련 런던협약 위반 여부에 따라 중단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4일 오후 1시쯤 오염수 해양 방류에 착수한다. 당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줄곧 강조해온 '올해 여름 안' 방류를 강행하는 것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K4 저장탱크에 보관된 130만톤에 달하는 오염수를 매일 약 500톤씩 바닷물과 섞은 후 희석해서 방류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변국 및 자국 어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방류 초기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점차 용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