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홍콩친구가 스카우트인데 이번 잼버리에 참여한다고 한국 왔어요.
어제 밤에 만나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늘 같이 잼버리 갔어요.
홍콩 친구도 미리 가 있던 선발대에게 참상을 들어 익히 알고 있기에
기대는 안 하고 갔습니다.
끔찍했습니다.
외국인들...특히 백인은 눈에 더 띄더군요.
얼굴, 팔, 다리 다 빨게져있고....
다들 눈이 풀려있더군요...
샤워장이라고 해수욕장 재래식 샤워장 만들어놓았고...
그마저도 많지도 않고...
기념품샵은 그 더운데 줄 서서 들어갔는데
실내인데 에어콘도 없고...조명은 왜 없는지 어두컴컴한 곳에서...
진열이라도 잘해놓지..이건 5일장 재래시장이더이다...
외국인들이 질서를 잘 지켜서 그나마 돌아가더라구요.
냉방버스라고 서 있어서 들어가봤는데,
만석이라 자리도 없고,
그것도 모르고 사람들이 들어가려하니 버스기사는 문 열었다 닫았다..
냉기 다 나가서 시원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땀냄새 쩔어서 있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홍콩친구랑 3시간 있다가 나와서 카페 데리고 가 시간 때웠습니다.
미국, 영국, 싱가폴 잼버리장 철수했다고 자국 인터넷 기사 보여주는데
창피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외국인이라면 코리아 다시는 오고 싶지 않고, 치를 떨을 듯...
준비기간 길었는데 뭐한건지....
준비한 건 예쁜 텐트랑 텐트 칠 땅이 전부인 듯 보였습니다..
멋진 건 단 하나, 핑크색 텐트 장엄하게 펼쳐져 있는 거...
모든 것이 주먹구구 라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창피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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