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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22364
    작성자 : 너굴너굴
    추천 : 10
    조회수 : 249
    IP : 218.155.***.18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6/07/29 04:26:21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22364 모바일
    오늘...아니 그러니깐 어제 있었던 일들
     1. 아는 사람

      자주 가던 가게의 아주머니를 길에서 뵙게되어서 고개숙여 인사를 드렸다.
      아주머니도 내게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응?-┏;;;
      
     2. 미지와의 조우 1

      비가 온다.  길거리 전단지처럼 흐느적 거리며 돌아다니다가 
      몸매가 예쁜 우산, 아니; 잘 빠진 어여쁜 처자가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이몸 솔로부대 복귀한 지 어언 2년째,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 하는 심정으로 말을 건다.
      "저;저기요... 혹시 애인 없으시면 연락처좀...."
      
      눈이 똥그래져서 나를 쳐다보더니 이내 씨익 웃으신다.
      웃는 모습도 아름다우셔라.. 근데 말이지..
      

      "호호호, 애인은 없고 남편이랑 딸내미는 하나 있는데 괜찮겠어요?"


      ...........응..-_-?;;;

     3. 센스있는 기사님.

      시내버스를 탔다.  교통카드에 잔액이 없어 천원을 냈다.
      거스름돈은 350원 이었다.
      감동했다...

     4. 고시생(번외)
     
      3번 에피소드가 감동이었던 이유는 본인은 21살이고 이제껏 살아오면서 한 번도 나이보다 어려보인단 소리를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작년에, 그러니깐 '재수할 때' 독서실에서 알게 된 형을 처음 만났을 때는
      그 형이 내게 담배를 빌리면서 슬쩍 물어보았다.
      "저... 공무원 시험 준비하세요?"

      대학에 들어가고자 하는 파릇파릇한 청춘에게 그따위 망발을-┏;;

     5. 남녀차이

     은행에 잠시 들렀다.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었다.
     옆에 앉은 아이가 시끄럽게 울었다.  귀엽다..*-_-*
     아이의 어머님이 아이를 달래려고 나를 보며 이야기 하신다.
     "우리 ㅇㅇ착하지? 계속 울면 여기 '아저씨'가 이놈! 해."
     -_-;;

     분명 내가 여자였다면 '아저씨' 가 아니라 '누나'였을 것이다. 
     아주머니...잊지 않겠다 세탁볼-┏ 하나 안 사시렵니까?

     6. 성희롱(?;)

     찝찝한 마음을 안고 은행을 나섰다.  비오는 길거리를 좀 걷고 싶어서 버스는 안 탔다.
     울던 꼬맹이가 자꾸 떠올랐다.  귀여워라..*-_-*
     나도 모르게 씨익~ 웃었다.  
     마주보며 걸어오던 여자분이 변태X미친놈 쳐다보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간다....OTL
     내가 뭘 했다고...

     7. 미지와의 조우 2
     
     새벽이다.  비도 오고 담배도 떨어져서 담배사러 나갔다.
     때마침 한 16살 정도 되어보이는 소녀가 내게 말을 건다.
     "저기요.."
     드디어 내게도 여자들이 헌팅의 마수를 뻗치기 시작하는가- 라고 생각했지만
     애써 아무것도 아닌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 그러시죠?"
     
     "저...1000원만 좀 주시면 안될까요?"


     뭐하자는 거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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