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조건 안 본다고 생각했었어요.

키 안 보고 얼굴 안 보고..

학벌이나 재산을 보는 건 더더욱 아니고;;

그런데 알고보니 제 조건이 엄청 까다롭던ㅋㅋㅋㅋㅋ

막 정이 떨어지는 그런 경우가 존재하더라구요

1)맞춤법 틀리는 사람

얘기를 예기로 쓴다던가-_-; 굳이를 궃이로 쓴다던가 ㅠㅠㅠ
지적해주면 또 틀릴 때... 안습... 더이상 지적하기도 뭐하고...

2)말투가 이상한 사람

그것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는

거길 가서 찾아보는게 나을 것 같다는


아니 왜 요즘은 유행지나서 쓰지도 않는 ~는 체를 쓰는 건지 ㅠㅠㅠㅠㅠㅠ
이건 대체 뭐라고 지적해줘야할까요..

3)욕하는 사람;

이건 따로 말 안해도..-_-
여자 앞에서 욕하면 쎄보일 줄 아는 분 계시는데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인성 더러워보여요 ㅠㅠ...

4)잘 생겼다고 하니 정말 100%받아들이는 사람

아니 받아들이는 건 상관없지만 적어도 티는 내지 말아야지..ㅠㅠㅠ

정말 평범하게 생기신 분이 자기 얼굴 어떻냐고 하시기에

예의상 "잘 생기신 편이다." 라고 했더니

진지하게 "좀 생겼긴 해도 여자친구는 안 생기더라" 고 하시기에 깜짝 놀람..
정말 진지하게..ㅠㅠㅠㅠ...


일단 요정도인데 위에 나열한 기준들은 정말 포기할 수 없어요...ㅠㅠㅠㅠ

앞으로 사람 만나다보면 더 까다로워질텐데 제가 그 사람 흠만 잡아내는 것 같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이것만 고쳐주면 정말 완벽할텐데, 하는 생각이 그 사람을 내 멋대로 잡고 쥐흔들려는
이기심 같기도 하고..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