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 카르텔과 수해 복구가 대체 무슨 상관 관계가 있느냐, 메시지를 낸 참모를 잘라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낭비 요소를 거둬내고 피해자를 돕자는 의미라고 해석해 기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국민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 눈물을 닦아 드리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을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판이 쏟아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도 윤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본관 245호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수해 복구 재정 마련을 위해 이권 카르텔 보조금 폐지를 언급한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있어 한 말씀 드린다"며 "대통령 말씀 취지는 국민 혈세로 이권 카르텔 배를 불리는 정치적 보조금, 끼리끼리 나눠먹는 보조금 등 부적절하게 사용되던 국민 혈세를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사용해야 한다는 것으로, 대단히 상식적이고 올바른 지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