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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22078
    작성자 : 뱅드롱♡
    추천 : 1
    조회수 : 684
    IP : 119.149.***.201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1/02/18 03:21:19
    http://todayhumor.com/?gomin_122078 모바일
    [배글]외로움에 괜한 쓸모없는 넋두리.ㅠㅅㅠ

    제 몇 안되는 연애사의 시작은...
    대학교 1학년 입학한지 2주일도 되지 않아 한 복학한 예비역 오빠가 고백후 사귀면서부터에요.
    전 그때 당시 남자랑 문자도 처음이었고 -더구나 대학교를 남들보다 1년 일찍 들어가 세상물정 제로였습니당;;;- 제 눈엔 모든 예비역오빠들이 잘생겨보였고.
    남자는 옆에만 있어도 콩닥이던 존재였기에,사귀게 되었죠.
    (실제로 잘생긴건 아니었고 키 160중반에 까무잡잡피부..지금 보면 그냥 잘생기진 않은 평범한 남자)
    너를 아껴줄거야 아껴줄거야 말만 하더니 사귀고 난뒤 바로 키스시도,
    사귄지 3일뒤 키스시도, 몸 더듬기 시도
    사귄지 일주일 뒤 모텔가자 드립, 
    부연 설명을 하자면.. 그런거 싫다고, 난 아직 어려욧 -_-! 이라고 말했더니 
    사귀면 다 하는거라고, 한국에 모텔이 왜 그렇게 많겠냐고, 넌 해보는게 궁굼하지 않냐고 
    저를 타이르기 시작했고 어쩔 수 없이 그럼 나중에 이다음에 하자고 다시 설득했네요
    입학하고 나니 점점 학교에 적응도 했고,친구도 사귀고..
    저도 사실 아무 생각없이 급하게 사귄거였고, 연애란게 어떤건지 전혀 감도 못잡아
    사귄지 13일만에 바이바이 했...
    는데 이 오빠 그무렵 제가 사귄 베프랑 이틀인가 뒤에 사귀기 시작 -_-;
    그때는 그게 아무렇지도 않고 대수롭지 않았는데(이때는 정말 제가 무개념?시절이네요ㄷㄷ) 
    이제 어느덧 나이가 차고 사회경험도 쌓다보니 가끔 이제서야 화가 나네요.
    도대체 날 뭘로 봤던건가.. 그 오빤 그 때 무슨 생각이었나 ..=_=; 
    요리조리 생각해도 그냥 우리 둘다 아무 생각 없이 사귄거였구나가 결론.
    역시 연애는 신중해야 한다능;

    너무 신입생시절, 그것도 학기초에 짧았지만 그 오빠랑 사귀고 나니
    동아리고 학과고 소문나서 나머지 나의 신입생 시절의 로맨스여 바이바이..

    하고 세월을 한참 보낸 후 남자친구가 생겼죠.
    이 경우는 이 오빠는 명백히 여자친구가 있다고 소문 난 오빠였는데
    항상 친구들과 내 앞에서는 여자친구가 너무 싫어서 헤어지고 싶다고, 곧 헤어질거라고
    말했죠..같이 스터디 하던 오빠여서 항상 공부 같이 했는데 어느날 사귀자고 하더군요.
    -_-; 참고로 이분은 학창시절 인터넷 소설 광팬..으로 대쉬도
    "너.내여자할래?"라고 문자..ㄱ-
    "오빠 여자친구 있잖아요?"라고 문자하니 사실은 헤어졌다고, 우리 사귀자길래.
    사실 이때도 전 어렸기에.. (가 아니고 사실 저도 별 개념 없었음당..;ㅅ;)
    정도 들었고 저도 좋아하는 마음은 간직했기에 콜을 외쳤는데
    사귄지 이틀인가 삼일뒤에 -_-; 그 오빠의 여친과 여친분의 친구분에게 싸이미니홈피 개털림.
    + 오빠여친과 싸이 대화크리 ; 
    알고보니 안 헤어졌던겁니다. 
    우여곡절을 겪고 사귀게 되었지만 방학이라 서울-경기도 지역으로 오가면서 사겨야했던 당시,
    자기는 공무원준비해야하니 니가 나 있는 쪽으로 와라는 말에 교통비 엄청 깨져가며,
    밥사먹이고 했지만 정작 공부는 안하고 자기 용돈 받으면 피씨방,술마시는데 돈 쓰고 ;
    남친생기면 딴 여자애들 다 당해본다는(?) 집까지 바래다주기를 기대했지만 
    (개인적으로 전 정말 집까지 바래다주는 남자 한 번 만나보는게 소원입니당 'ㅂ';;)
    멀고 피곤하다고 싫다하긔....
    전 저보다는 성숙하고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길 원했는데..서로 맞지 않아 ;
    결국 한달 반도 못가고 합의하에 헤어졌는데 나중에 그 오빠한테 장문의 욕문자 날아옴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세네통의 멀티문자로 -_-; '역시 여자는 한 번 자고 버려야 되는 거였어. 나한텐
    사랑따위는 어울리지 않았어. 너도 그렇게 했어야했는데 뷔ㅏㄹ뒤ㅏㅈ루ㅏㅣㅈ두리"
    이런식의 내용이었는데 좀 무서웠..(이때당시 항상 난 혼전순결이라고 오빠한테 말하고 다녔네요 -_-;읭)


    세번째 사귄 남친은...
    매너가 엄청 좋고 키도 크고?; 옷도 좀 센스입게 있는 남자였고 그 때 당시 제가 호감을 갖고 있어서
    먼저 접근(?) 했던..;ㅅ; 분이네요. 
    첨엔 제가 먼저 좋아했던 것 같은데 고백은 그 분이 하셔서 사귀게 되었는데..음
    난생 처음으로 홀딱 빠져버려서 .. 지금은 실수라고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내 스스로를 너무
    희생하면서까지 나 자신을 그분께 맞추려고 노력했었네요.
    살찌는 사람은 게으르고 역겨워보인다길래 하루종일 굶고 운동해가며 노력했었고,
    맞벌이하는 부모 밑에 커서 도시락 제대로 못 먹어봤다고 도시락 싸달라고 보채기에
    밤을 새가며 도시락도 몇 번 싸줬고.. 선물이나 자잘한것도 왠만하면 다 사주려고 했었고 ;;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서로 대화가 거의 안됐는데 왜 그렇게 아닌 걸 알면서도 끝까지 내가 노력했는지
    후회스럽긴 하네요. 전 좀 평소 농담도 많이하고 주변인들 성대모사하거나 오유에서 본 ;ㅅ; 유머 써먹기도 좋아하고 컬투쇼에서 들은 농담 써먹기 등등 약간 웃기는 케릭인데 
    그 오빠 앞에만 가면 내 성격은 사라지고 항상 맞추려고만 하고,
    그 분은 나름대로 정치나 경제 뭐 이런거에 관심 많은 듯 했는데 저는 크게 관심 없었으니
    코드가 어긋났었죠. 저도 모르게 항상 그 오빠 앞에서는 위축되고 재미없는 애로 변신,
    알바다녀오면 피곤하다기에 어깨마사지 발마사지는 기본이고 먹을거 사다 받치고
    엄마도 아니고...=_=; 잘보이고 싶고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에 캐오바 했네욬ㅋㅋㅋㅋ
    아옼ㅋㅋ 집에서 저렇게 했음 효녀상 받았을텐데 ㅠㅠㅠㅠㅠㅠ
    여튼 섭섭함을 항상 가지고 있던차에 서로 단기어학연수를 떠나고
    그 분은 =_=; 서로 떠난지 며칠 안돼 헤어지자고 메일 보내고 ..ㅋㅋ 그렇게 쫑났네영


    ..음..다 적고 나니 스압도 장난 아니고 내가 이걸 왜 적었나 
    오늘따라 밤에 잠도 안오고.. 문득 외로운데 ㅠ_ㅠ
    작년..(이 아니라 이제 재작년이네요..ㅠ;) 아니 재작년까진 남자친구까진 없어도 심남들은
    조금 있었는데..이제 그나마도 업ㅂ엉...뉴뉴 슬프네요 ..
    걍 심심하기도 하고 문득 돌이켜보면 아름답지만은 않았던 제 연애추억들을 되새겨봅니당.
    아..저도 이제 남들처럼 알콩달콩 이쁘게 사랑한번 해보고 싶어요.
    다른 캠퍼스커플들처럼 서로 교양수업도 같이 듣고, 밥도 같이 먹고 시험공부도 해보고..
    (제 옛님들은 하나같이 저랑 사귀고 난 직후 휴학크리;)
    친구같은 애인둬보는게 소원인데 .. 진짜 저를 빼고 모든 주변인들이 다 그렇게 연애를 하네영ㅋㅋㅋ
    앜ㅋㅋㅋㅋ 집에도 데려다주고 저 보면 떨려하는 심남 하나 생겼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당...유유

    p.s 적고나니 병-병-병-병 이네요.. 그냥 배설넋두리에요.ㅠㅠ 흑 죄송해요 
        좀 있다가 펑 할게요 ㅠ__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1/31 12:41:00  218.149.***.3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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