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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2011년 3월, 에릭 아비달은 자신이 간암 초기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됩니다.
간암의 치사율은 80%가 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초기에 발견되었기에 모든 사람들은
그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 말은 옳았습니다. 2개월만에 복귀한 아비달은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여 경기 종료 직후 사비의 배려로 주장완장을 넘겨받은 후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립니다.
그러나... 2012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병은 재발하고 맙니다.
재발 원인은 '이식된 간의 거부반응'
현지의 의사들은 대부분 그가 죽을 것이라고 말하거나 기적적으로 생존한다 하더라도
다시는 그라운드에 서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날 소속팀 동료인 다니엘 알베스가 아비달의
병실을 찾아 왔습니다. 아비달은 그날의 일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병실에서 아내와 함께 있던 중 다니(알베스가)가 찾아왔어요. 그는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보며 마치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죠. 그는 내 병이 얼마나 무거운지 잘 알고 있었어요.
내가 상체를 조금 일으키자 그는 나를 안아주며 말했습니다.
"내 소중한 친구야. 나는 오늘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꺼야. 그리고 내 간이
너의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나는 기꺼이 너에게 내 간을 기증하겠어."
하하... 정말 고마운 제안이었지만 나는 그 제안을 두말할 것 없이 거절했어요.
우리가 축구선수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죠.!!
다니는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예요.
아마 내가 오랫동안 입어본 22번 셔츠보다 더 가까운 관계일껄요.
다니엘 알베스
"제가 등번호 22번을 단 이유가 궁금하세요?
그건 그렇게 거창한 이유가 아니에요.
단지 제가 동료로서 그(아비달)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그의 등번호로 늘 그를 기억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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