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서 예쁨받았던 개 같은;; 폴드냥이 새 친구?가 생겼습니다.
제가 처음에 어쩔까 고민하며 동게에 글 올릴 때, 냥&멍 키우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 듯 하여
저희집 상황을 전해드리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조금 끄적거립니다.
역시나 가정분양으로, 5주쯤 됐을 때부터 데려오기로 하고 유모?님이랑 수시로 안부 확인하고 지냈어요.
냥이가 먼저 집에 와서 혼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대서 2주는 혼자 있었구요.
12월 25일 생인 냥이는 생후 11주, 1월 17일 생인 멍이는 10주 간 엄마랑 같이 있었네요.
멍뭉이를 좀 더 늦게 데려올까도 싶었는데 이제 유모;님을 알아보는 것 같아서.. 주인 바뀌면 충격 받을 거 같다고 하시고
같이 태어난 3형제도 다 입양 가서.. 지난 토요일에 데려왔어요.
저희집은 마포, 멍뭉이 집은 안산. 저는 차가 없고... 토요일은 많이 막히고...
그래서 지하철을 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동장에서 얌전히 가나했더니 지하철 안에서 하울링하고; 짖고;;
그래도 금정쯤에서 포기하고 코 잡니다 ㅋ
코카 아가라 꽤 무거웠지만; 2호선에서는 자리 양보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감사합니다!)
여튼 무사히 집 도착. 냥이랑 첫 만남.
집에 오자마자 문 열어서 튀어나오면 냥이 놀랄까봐 한 3분 정도;; 이렇게 뒀어요.
울타리나 이런거 쓰라는 글도 봤는데, 코카한텐 무소용; 일 것을 알기에... 이렇게 해봤어요.
토요일 저녁 8시쯤에 도착해서.. 그날은 냥이한테 겁 먹고 근처도 못 가고 끝
당시 대치 상황
일요일 아침이 밝았고... 각자의 이유로 신경을 많이 쓴 냥1, 멍1, 닝1은 떡실신.
서로 안 싸우나 지켜보고 (그냥 탐색전만 줄기차게.. 멍이 가까이 가면 냥이 하악~ 멍이가 무서워서 근처도 못 감)
천방지축 지 맘대로인 멍이 조기교육;;을 시도해봅니다.
보이는대로 물고 버팁니다.. 유치라서 많이 아파요.
물때마다 야단 쳤더니 제 티셔츠 물고 눈치 보는 중.
배냇털이 빠지기 시작해서..... 집안이 털잔치;
누가 보면 웰시코기나 사모예드 키우는 줄 알 정도로 털이 많이 빠집니다.
무지개다리 건너간 14살 코카도 이렇게 많이 빠진 적이 없었는데...
궁여지책으로 무지개다리 건너간 형아 옷을 입혀 봅니다.
옷과의 싸움 후 파워 탈ㅋ 출 ㅋ
그러다보니 벌써 밤.. 횡성에 계시는 엄마가 놀러 오시고; 무사히 또 지나가네요.
월요일.
엄마도 오시고, 애들 적응하는 거 봐야해서 월차 낸 날.
늦잠이라도 잤으면 좋으련만.. 엄마1, 냥1, 멍1 등쌀에 평소 출근시간보다 더 일찍 일어납니다;;;;;;;;
이거저거 좀 치우라는 어무이 말씀 따라 움직이고, 모닝커피 사다드리고 하다보니 얼추 점심 때.
어무이 모시고 나가서 설렁탕 사드리고, 안경도 새로 해드리고... 그 사이 애들이 사고 칠까 좀 조마조마했지만..;
여튼 다른 볼 일 있으시다는 어무이한테 뱌뱌~ 하고 다시 집으로 부다다다다다~
둘이 있어서 그런지 별 사고 없이 잘 있네요!
이때만 해도 이랬습니다만... 영상 끝부분에 코카 표정 완전 개무룩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이거 찍고 얼마 안 되어서 냥이가 하악~ 할 때 코카가 큰 앞발로 입을 턱! 막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영상은 못 찍었는데 보다가 빵 터졌어요.
아이들이 싸우거나 해도 모른 척 하라고 해서 어지간하면 개입 안 하고 그냥 두고 있습니다.
지난번 글에 폴드 종이 관절이 약한데 병원에서 왜 폴드를 추천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신 분 계셨는데요.
수의사쌤 말씀으론, 폴드가 같은 고양이 뿐만 아니라 개랑도 친하게 잘 지내는 성격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반적인 귀 서있는 냥이들은 개랑 같이 지내면 싸우는 건 둘째치고, 냥이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한데
폴드들은 좀 덜한 편이라고 (물론 개묘차 있다는건 빠질 수 없습니다)...
멍뭉이는 유난히 날뛰고 있지만.. 쭈쭈쭈 하고 부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팔짝팔짝 뛰어오는게 짱 예뻐요!
근데 이미 스압이네요.. ㅋ 냥무룩이 아니라 원래 생긴게 억울미 돋는 우리 냥이 짤 하나 투척하고 이만..
영상과 짤이 모이면 또 오겠습니다!
뱀다리:
아직도 이름을 못 정했습니다. 더 이상의 이름 제안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울 아가들 잘 보셨다면, 1~4번 중 마음에 드는 이름에 한 표를.. 굽신굽신
1: 김야옹 & 김멍멍 : 주위의견 - 너무 성의 없다고;;;
2: 레인 & 보우 : 주위의견 - 임팩트 없다
3: 에코 & 푸코 : 주위의견 - 코카가 푸코라니.. 푸코처럼 까칠하면 어쩔래?
4: 슈뢰딩거 (슈거) & 파블로프 (파프) - 주위의견 - 있는 듯 없는 듯한 고양이와 침 흘리는 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