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전에 웹갤에서 초 작가분에게 섹드립 + 용이산다 캐릭터 능욕짤 그린 문제로 초 작가분은 웹갤을 극도로 싫어하십니다..
뭐 이건 이해합니다.. 웹갤 보면 정신나간 야짤이나 웹툰 캐릭터 능욕짤 올라오기도 해서 원작자라면 충분히 불쾌할 수도 있죠..
웹갤을 싫어하는 것과 논리를 펼치는 건 좀 다른 영역이라 보는데요..
1. 발단
레진코믹스 공모전 수상작 중 '속죄캠프'라는 작품이 올라옴
뭐 대충 이런 내용의 수상작입니다..
성인 웹툰 공모전이어서 좀 하드한? 내용의 19금 웹툰입니다.
2. 그런데 여기서 초 작가가 트위터로 이 작품을 비난 + 씹치라 비난하는 트윗을 리트윗합니다.
3. 과거 초 작가와의 분쟁으로 서로 사이가 안 좋은 웹갤에서 이를 포착합니다.
초 작가분이 트윗에서 '납치해서 묶은 뒤(이하 생략)'을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 반박(?) 하듯 초 작가분이 과거 그린 SM짤을 트위터로 보냅니다.
4. 트위터 아이디(2080 - 과거 초 작가와 웹갤과 분쟁이 있을 때 초 작가분이 '흙20에 물80이어도 흙탕물이다 식의 발언을 반영한 아이디.)를 보고 웹갤러가 그러는 걸 안 초 작가는 거친 언행을 하며 트위터에서 논쟁을 합니다.
5. 이후 시간 순서는 모르겠지만 웹갤러에게 병먹금 시전 + 속죄 캠프 극딜 및 리트윗
씹치 발언이 날뛰는 트위터가 물 좋은 곳인지는 일단 논외로 치더라도..
이런식으로 사건은 그냥 초-웹갤 간 다툼으로 마무리 되는 듯 싶었는데...
반전
- 속죄 캠프 작가는 여자분...
속죄캠프는 우수상이어서 상금이 500만원인데, 아래 피켓 든 분들 보면 대상(2천만원)만 남자분이고 나머지는 전부 여자분...
단지 작품 소재만 가지고 작가가 남자일거라 지례짐작하고 씹치 운운 한 건가요..;;(물론 작가님은 리트윗 했지만)
뭐 웹툰 작가가 성인군자도 아니고 트위터에서 욕설이나 거친 언행 할 수 있죠. 특히 사이가 안 좋은 사이트 유저라면요.
그런데 같은 웹툰 작가인데 좀 너무 과격하거나 무례한 발언을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게다가 우리나라 만화 역사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검열로 숨통을 끊어놨는지, 웹툰 작가라면 알지 않을까 싶은데..
한창 억지스러운 도덕 잣대를 들이대서 만화에 검열하던 마인드를 웹툰 작가가 가지고 있다니 놀라기도 하고요
물론 작품을 평론가로서 평가할 수는 있죠. 하지만 동종업계라면 좀 더 주의해야했고 무엇보다 작품을 읽어보지도 않고 썸네일만으로 발언하는 건 평론의 영역이라 보기 힘들 거 같습니다만...
용이산다, 내 어린 고양이와 작은 개 재미있게 봤었는데 좀 씁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