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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21661
    작성자 : 우어우어
    추천 : 1
    조회수 : 319
    IP : 121.131.***.7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2/17 01:24:10
    http://todayhumor.com/?gomin_121661 모바일
    어찌해야 할까요....너무 고민됩니다..

    정말 사랑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약 4년정도 만났네요..

    그중에 2년좀 넘게는 같이 살기도 했조..

    사랑이란게 참 웃긴게

    첫 만남은  정말 안좋았어요.

    저가 그당시 어린나이에 철없이 방황짓을 많이 하고 해서..

    신불상태였어요;;

    가진건 아무것도 없었고  모든걸 포기하고

    몇개월을 하루 라면 한개로 때우고. 아주 피골이 상접하고 몸이 망가질때로 망가질때까지.

    그당시에 이 친구를 만났는대. 

    정말 최악중의 최악이었어요. 정말 너무나도 싫어하는 스타일의 집합체라고나..

    고백받고 ..거절했습니다...한 다섯번정도 거절한거 같아요.

    그런대도 한 반년을 지극정성으로 먹여살렸어요 자기도 몸도 약하면서.. 

    반년만에 정신차리고 이친구와 동거를 시작해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어요.

    사회초년생인지라....힘도 많이 들었지만.. 이친구 생각하면서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정말 잘해주려고 노력했는대...

    안좋은일이 많았지요....같이 처음살기 시작한 집에 문제가 생겨서 쫒겨나듯이 나오게 되고..

    정말 부모님과 크게 싸우고 집 나왔는대.. 부모님한테 고개숙이고 잘못했다 빌고 

    어렵게 허락맡아서...

    이친구 데리고 부모님 집으로 다시 들어가고..

    그런대 얼마후에 부모님 파산으로 뿔뿔히 흩어지게 되고..

    어렵게 어렵게... 월세방 얻어서

    생활을 하는대...

    저라는 녀석이 많이 부족했어요..돈도 돈이고..

    소유욕도 강해서...외출도 잘 못하게 하고 게임도 재대로 못하게 하고..

    철도 없어서 일년정도 일하고 한달정도 쉬고 하다보니..

    한달 한달 벌어서 먹고 살기도 빠듯했던지라.. 모아논 돈도 없었고..

    여자친구가 몸도 너무 약해서 일도 못했고...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니...

    이친구가 옆에서 보기에 너무 힘들었나봐요..

    조금씩 조금씩 이상한점이 생기더라구요.... 외출이 많아지고..

    전화가 오면 나가서 받고..

    어느날 이친구 부모님집에 들어가겠다고..급작스럽게 선언을 하더군요..

    너무 놀랬지요... 말려봤지만... 기어코 짐싸서 나가더라구요..

    정말...너무나 소중하고 사랑했던 친구이기에..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저도 무작정 따라서 짐싸서...그친구 어머님 집 근처에 방을 잡았어요..

    직장까지 출근거리가 거의 두배는 복잡해지고... 

    1년간 ...정말 미친듯이...매일매일 찾아가고 했지요...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퇴근후 보고 밥먹고 들어왔습니다..

    집에 무슨일 있을때마다 찾아가서 도와드리고...

    쉬는날은 허드렛일을 다 도와가며... 노력했어요...다시 돌아오길..

    그런대  이러는 동안도... 바람피는걸 3번정도... 걸렸지요 저한테..

    그때마다 정리 하면 용서해주고... 용서해주고... 너무 힘들었어요..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그 바람피는 녀석이랑 둘다 같이 만나고 싶다...라는 말도 들었었고..

    저는 돈아낀다고 저녁도 굶고... 아무것도 못하더라도..

    이친구는 먹을꺼 안떨어지게 해줬고.. 돈없다고 하면 용돈주고..

    옷도 매달 사서 입히고...핸드폰비 내주고...

    가장친한 친구들이 저보고 미첬다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

    너 지금 물주라고.. 등골까지 쪽쪽 빨아먹히는 중이라고 빨리 그만두라고.. 옆에서 난리를 처도..

    정말 바보같이...이렇게 하면 돌아올줄 알았어요..

    그러다가 작년 1월쯤 정말 더이상 버티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했어요... 정말 없으믄 못살꺼 같고...

    죽어버릴꺼 같앗는대...  포기하고 나니 너무나도 후련하더라고요..

    뭔가 어깨를 너무나도 무겁게 짓누르던 무엇인가가 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모든걸 정리하고 다시 원래 살던곳으로 돌아와서..

    그동안...바보같았던 것들...신불 이런것들을 열심히 돈 모아서 다 풀었어요..

    그런대 그친구 만나면서 너무 고생해서 그런지 몰라도

    몸의 균형이 무너질때로 무너저서.. 너무 많이 ,,이삼일이 멀다하고 아팠어요..

    버티다가 버티다가 결국엔 반년째 몸 바로 잡으려 한약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

    그런대 핸드폰이 그친구 명의였는대... 이러기도 저러기도...뭐하고..

    다시 연락하고 싶지도 않아서....핸드폰비 한번 안밀리고 사용하고 있다가..

    작년 9월이던가... 그쯤...새로나온 그 유명한 핸드폰을 구입해서 사용하면서

    그친구명의 핸드폰은 그친구한테'이거 해지하고 나온 금액.. 내 이메일로 보내' 라고 문자보낸뒤

    핸드폰은 저 우주끝까지 던저 버렸어요 -_-;;

    뭐 한두달은 이메일 오겠지하고 이메일 확인 해봤는대..아무런 연락이 없기에..

    그냥 잊고 열심히 살고 있었지요..

    근대 오늘 싸이에 방명록을 그 친구 이름으로 연락좀 달라고 남겨놨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해보니.. 그친구 현재 남자친구분 이더군요..

    그래서 이래저래 통화하고 결국엔 그친구랑도 연락이 되어서..

    이렇게 문자 보냈어요..

    '하나만 물어볼께 니가 나에게 해준 많은것들을 생각해 볼때 내가 그거 갚아줄꺼 같아?'

    답장이 오더군요..

    '안할꺼면 안해도돼. 괜히 연락 했네 난 언제 해지해야하나 전전긍긍 -중략-

     니말대로 내가 해준것도 없는대 그거라도 해줄게' 이렇게요..

    그래서..

    ' 필요없어 니도움 받고 싶지도 않고.  돈 보내줄께 잘지내고 이거 답장도 안했으면 좋겠다'

    라고 보낸뒤 가장친한 친구한테 말했더니..

    난리를 치더군요  저보고 미첬냐고..그걸 왜 내주냐고

    그친구가 한행동 잊었냐고...

    그친구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자기가 정리해준다고 하면서 난리를 치네요..

    그래도..뭔가 매우 많이 찝찝하긴 하네요... 작은돈도 아니긴 하지만..

    역시 그냥 보내주고 쿨하고 깔끔하게 완벽한 정리를 하는게 가장 좋은방법인거 같지요..?

    어찌해야 하나요..

    정말 너무나도 사랑했던 사람인대..거기에 입은 상처에.. 

    그사랑이 증오로 바뀌고.. 그것이 ...이젠..  추억이 되긴 했는대..

    어찌해야 할까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2/17 01:37:05  112.184.***.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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