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전을 돌립니다.
사제네요. 알렉얼방법사와의 대전에서 그리 나쁘지 않은 상성입니다. 사제가 약간 더 우위인 6:4 정도.
첫 패가 나쁘네요. 초반에는 2~3코 하수인을 패에 잡는 게 중요합니다. (덱구성은 프롤로그 참조.)
상황에 따라 (템포가 빠른 영웅일수록) 얼방은 들고 가는편이 좋을 수 있지만 사제라서 그리 급할 건 없다고 판단합니다.
괜찮군요.
법사의 영원한 친구 미치광이 과학자가 첫 패로 잡혔다면 승률이 20% 상승합니다.
저는 첫 턴을 그냥 넘겼고 사제는 북창ㄴ.... 북녘골 성직자를 내려놓습니다. 템포가 비교적 빠른 죽메 사제는 아닌 것으로 생각되네요.
얼방법사 대전에는 서로가 서로의 덱을 빨리 파악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미치광이 과학자를 내려놓았고 사제는 예상대로 미치광이 과학자를 공격한 뒤 힐로 드로우를 합니다.
시간을 벌면 벌수록 좋은 저에겐 희소식.
사제는 또 드로우를 땡깁니다.
그리고 미치광이 과학자를 공격해 제거합니다. 얼음방패가 걸렸군요.
체력이 떨어진 북창ㄴ... 북녘골을 다시 회복을 시켜 드로우를 하는 걸로 마무리합니다.
사제만 드로우를 하게 둘 수 없으니 화염 작렬+공격으로 2드로우를 봅니다.
얼방법사는 덱 압축이 중요한만큼 드로우를 계속하는 상황이 기분 좋습니다.
사제가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파멸의 예언자를 아낄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다음 턴에 필드를 클리어하고 다시 수행사제를 내 드로우를 하기 위해 여기서 파멸의 예언자를 꺼냅니다.
고통은 사실 예상 못했지만 수행사제를 한 방에 보낼 수 있는 4코 라인 하수인이 깔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목적은 대충 달성한 듯 합니다.
그리고 사제는 다시 드로우.
패가 6장이라 수행사제가 1데미지를 3번 맞으면 카드가 한 장 터질 수도 있지만 1뎀을 줄 수 있는 수단이 적은 사제라
저는 수행사제와 이번 턴에 드로우 된 전리품 수집가를 같이 내려놓습니다.
항상 수행사제를 내기 전에 자신의 패 숫자를 세어 카드가 터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광기의 화염술사가 나왔을 땐 솔직히 좀 쫄았지만, 상대가 초반에 보호막을 남용했기 때문에 광기를 터뜨릴 주문이 아마 없을 겁니다.
그리고 상대는 손패가 9장이기 때문에 북녘골을 힐하지 못합니다. 과한 드로우와 카드를 아끼는 플레이는 좋지 않습니다.
항상 적당한 선에서 최적화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전리품으로 광기를 정리한 뒤 고통의 수행사제로는 본체를 쳐 줍니다.
사적이 본색을 드러냈네요. 자신의 핸드가 자칫 터질 수 있기 때문에 미치광이 과학자를 빼앗아 갑니다.
좋은 판단이네요.
하수인을 많이 깔면서 필드 힘싸움을 하는 직업이었다면 눈보라를 아꼈겠지만
사제의 필드데미지가 강하지 않은데다, 패에 광역기가 많이 잡혀 한 번 사용해 필드를 얼리기로 합니다.
얼방법사를 하면서 유의할 점은 빙결기는 코스트가 높은 순부터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로데브를 안 쓰는 덱은 드물다는 가정 하에
후반에 상대의 로데브가 나왔을 때 눈보라를 사용할 수 없을 뿐더러
얼음 회오리는 마나소모가 적어 안토니다스나 다른 카드와의 연계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사제는 검귀를 낸 뒤 검귀에 나루의 빛을 사용합니다. 피같은 힐을 저렇게 사용하는 걸 보면 아직 제 덱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원래 대 얼방법사전에서는 알렉스트라자가 나온 뒤 법사가 슈팅을 시작할 때 힐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그래서 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8턴인데도 제 체력은 아직 건제하고 얼방은 깨지지도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승기를 거의 80% 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드로우 된 냉기 돌풍으로 하수인들을 얼리고 수행사제로 또 드로우를 봅니다.
손패가 10장이 되어 카드를 한 장 태워먹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안토니와 알렉스트라자가 손에 잡혀있기 때문에
얼음방패만 타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될 건 없습니다.
는 변명.
상대는 피같은 로데브를 지금 허무하게 소비하고 맙니다. 아직 제 덱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증거.
카드가 한 장이 타고.. (ㅜㅜ) 굳이 얼음회오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약속된 9턴에 칼같이 알렉스트라자를 꺼내듭니다.
알렉왔쪄염 >.< 뿌우~~~~~~
사제의 본체에 예쁘게 15딜이 꽃힙니다.
사제는 죽음이 손패에 없었는지, 아니면 사용을 하지 않는 건지 볼진과 신폭을 이용해 알렉스트라자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그 전에 핸드가 터질 일을 방지하기 위해 북창ㄴ... 북녘골을 죽여놓는 판단을 하는군요. 여러모로 사제의 센스플레이가 돋보입니다.
하지만 신폭을 지금 사용하는 것은 역시 좋은 판단이 아닙니다.
광역기를 의식해서라도 교회누나를 알렉에 박는 게 현명한 판단이었을 듯.
죽음이 없다는 걸 파악했기 때문에 저는 안토니를 꺼낸 뒤 아껴놨던 얼음 회오리로 필드를 굳힙니다.
이제 사제는 안토니를 제거하기 힘든 상황. 그리고 손패에 얼음방패가 또 잡혔기 때문에 변수(울부짖는 영혼 같은) 도 차단되는 상황이죠.
역시 안토니를 처리할 방법이 없는지 생훔을 돌려보니다. 얼음방패를 훔쳐간다면 치명타겠지만 하나는 저에게 걸려있고 하나는 제 손패에 있습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네요.
사제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아키나이 + 치마 + 나루의 빛으로 안토니다스를 정리합니다.
사제는 즉발딜 10을 주기 힘들기 때문에 하수인만 정리하면 얼음방패가 깨지지 않겠다 생각해 불기둥으로 필드를 한 번 쓸어버렸습니다.
지금부터 슈팅을 시작해도 됐겠지만 저도 사제가 의외의 힐(수리로봇, 신성한 불꽃) 을 할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한 턴을 지켜봅니다.
사제는 누더기를 꺼내든 뒤 본체에 힐을 합니다. 이젠 슈팅을 시작해도 될 것 같네요.
얼방법사는 얼방이 깨지기 전에 슈팅을 시작하는 걸 필두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상대가 노루나 법사, 냥꾼같이 딜카드가 많은 직업이라면 슈팅을 훨씬 빨리 시작했겠죠.
묵직하게 한 방을 쏴 줍시다.
생훔으로 훔쳐간 카드는 탈노스와 얼음창인걸로 밝혀졌습니다.
힐 카드도 다 써버리고 필드딜로 얼방을 깰 수도 없는 상황.
외통수네요.
마무리를 지어 줍니다.
사실 개그스타일로 나가려고 했지만 절망적인 드립수준으로 강의 스타일로 가는 게 나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