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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는 UAE 주적이 이란이라고 했지만 두 국가는 전쟁 한번 한 적 없다. 다만 사우디(이슬람 수니파)와 이란(이슬람 시아파)의 종교에서 비롯된 외교적 갈등 때문에 UAE도 함께 휘말린 것 뿐이다. UAE도 수니파다.
2.
도리어 경제적으로 두 국가는 연대를 많이 한다. UAE의 대표 도시 두바이에 이란인들이 40만 명이나 거주하고 있고 그들은 두바이가 2008년 경제위기로 휘청거릴 때 그들의 자금으로 지금의 두바이를 살렸다는 평가까지 받는다. 그런데 무슨 '주적'이란 말인가?
3.
또한 한국과 이란의 관계를 보면 우리가 이란을 통해 일방적으로 꿀을 빨고 있는 모양세다.
4.
오바마 때 일시적으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렸고 한국은 이란에서 원유수입을 했다. 당시 이란은 비축해 둔 원유를 매우 싸게 팔았고 우리는 얼씨구나 하면서 왕창 샀다. 이란은 우리의 원유수입국 3위에 해당될 정도로 비중이 매우 높았다.
5.
하지만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는 애매하게 풀린 상태라 미국의 눈치를 봐야 했고 그래서 이란은 석유수출 대금을 우리나라 은행에 예치시켜 놓으면 찾아가는 방식이었다. 우리나라는 원화 결제를 할 수 있으니 당연히 이 대목에서도 엄청난 혜택을 보았다.
6.
트럼프가 집권을 하자 또 이란을 제제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우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몰래몰래 이란 원유를 싸게 그리고 유리하게 사다가 썼다. 그러다가 트럼프가 한 소리 하자 어쩔 수 없이 이란으로부터 원유수입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7.
문제는 이란의 원유대금을 우리가 안주고 있다. 아니, 못주고 있다고 해야 하나?
어째든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때문에 돈을 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셈인데 그래서 이란은 우리 상선을 납포까지 해 가면서 돈을 달라고 요구했고 그 시기는 코로나가 한참 유행하던 시기라 돈 대신 백신으로 주네 어쩌네 했던 것이 마지막 상황인데 지금 어떤지 모르겠다.
8.
물론 종교적 원리주의에 미쳐서 인권 따위는 무시하는 이란 정부를 보면 한심하다 못해 어리석다는 생각까지 들지만 그런 측면에서 이란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사우디는 왜 미국도 모른척하고 도리어 친해지려고 하는지 생각을 해 봐야 한다.
9.
국제적 역학관계와 이해관계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윤석열의 이란 주적 발언이 얼마나 무식한 발언인지 국익을 해치는 대목인지 새삼 알 수 있는 대목인 것이다.
10.
머리에 X만 찬 인간이 밖에 나가 아무말이나 하는데 그가 우리의 대통령이라면 국익에 심각한 저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마저 심각하게 날려 먹게 된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한국에서 술이나 마시라고... 젠장...
ps.
김은혜는 '이란'이 아니고 '이런'이라고 빨리 해명해라. 그리고 외교부는 '이란'이라고 쓴 언론사들 대상으로 모두 소송해라...
출처 | https://www.youtube.com/@tv70/commun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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