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다들 명절 준비 잘 되어가고 있으신가요?
명절 음식은 맛있는데 준비는 넘나 싫은 것... 귀찮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잠시 현실도피차(...) 어제 제가 산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요즘 립이고 블러셔고 맨날 사는 색만 사는 것 같고 어울리는 색이 한정적이라 꽂히는 색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 현타가 와 버려서 한동안 코덕질이 시들시들해지며 소홀했었는데
어제 친구랑 고터에서 놀다가 백화점을 들러서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샤넬 매장 구경하다
한정판 블러셔가 나왔다고 해서 둘러보다가 너무너무 예뻐서 저도 모르게 카드를 꺼내들고서
이거 주세요! 를 했었는데 바로 요 녀석입니다!
자뎅 드 샤넬 블러셔!
2015년에 잠깐 한정판으로 나왔었던 녀석의 2017년 버전!
종이 케이스부터 번떡번떡한 유광이라 엄청 지문인식 쩌는 것ㅋㅋㅋㅋㅋㅋㅋㅋ
벨벳 느낌의 검정색 블러셔 케이스에 곱게 들어있는 녀석을 꺼내면
짜잔! 블랙 유광 케이스에 샤넬 로고가 뙇! 하고 박혀있는 깔끔한 케이스!
역시 유광 케이스라 지문인식 너무너무 쩔어서 사진 찍을 때 저기 묻은 지문들
안경닦이로 닦아내고 찍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떡번떡 고급진 뚜껑을 열고서 안에 든 검은색 덮개를 열고 나면은!
이렇게 예쁜 양각이 새겨진 내용물이 뙇!
으헝헝 ㅠㅠㅠㅠㅠㅠ 이거 너무 예쁘지 않아요? (답정너)
사진으로는 좀 차분한 연핑크 + 진핑크로 찍혔는데 실물은 저것보다 좀 더 코랄코랄 + 피치피치한
색감이에요.
예쁜 건 크게 크게 보는 것이 진리라 배웠사옵니다.
피치피치하고 코랄코랄한 블러셔에 금펄이 콕콕콕콕 박혀있어서 너무 예쁜데,
사진이 실물의 예쁨을 반도 담아내지 못해서 너무나도 슬픈 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해라, 폰카야!
2015년 버전은 차분한 장미색이었다고 하는데, 이번 것은 카멜리아 피치, 라고 해서
피치코랄로 나온 것 같습니다. 색감을 보면 가을보다 봄에 더 어울릴 것 같은 그런 색이에요.
저 양각 무너질까봐 무서워서 발색은 못해봤다는 건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
백화점에서 샘플로 나와있는 것을 손가락으로 조심조심 쓸어서 발색해봤는데
진짜 맑고 예쁜 피치코랄로 발색되어서 너무너무 예뻤어요.
게다가 감촉도 보들보들 넘나 좋았던 것!
살면서 샤넬 블러셔에 팔랑거렸던 것은 2015년 버전의 자뎅 드 샤넬밖에 없었는데, 나중에서야
그 녀석의 존재를 알고 (그게 2016년... ㅠㅠㅠㅠㅠㅠ) 왜 그 때 저 예쁜 걸 몰랐지! 하면서 땅을
치며 울었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기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가진 한정판 블러셔들!
오른쪽은 버버리의 올해 발렌타인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온 하트 블러셔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한참 뒤인 여름에서야 나왔더라구요?
둘 다 번쩍거리는 유광 케이스라서 지문 인식 너무나도 잘 되는 것ㅋㅋㅋㅋㅋㅋㅋ
크기는 둘이 비슷한데, 버버리가 근소한 차이로 조금 더 크군요.
내용물!
둘 다 너무너무 예뻐서 그냥 관상용으로 모셔두고 눈으로만 감상해야겠어요ㅎㅎㅎㅎㅎㅎㅎ
기분 우울할 때마다 버버리 블러셔 열어보고 기운 냈었는데
이젠 우울할 때 볼 예쁜이가 하나 더 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