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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21552
    작성자 : 익명의제보자
    추천 : 11
    조회수 : 315
    IP : 211.119.***.14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6/07/15 16:34:5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21552 모바일
    한 소녀 이야기.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평범하게 태어나 팔다리 다 가지고 태어난 행복한 소녀였습니다.

    여느 다른 사람들과 다름없이 학교를 나온 소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는 언니의 소개로 한 유머사이트에 접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 사이트에 로긴도 하며, 개인 사정상 혼자 생활하게 되어 외롭기도 한 나날에

    약간의 변화가 왔습니다.

    사실 그 떄 까지 채팅의 묘미를 몰랐던 그녀였지만,

    그 사이트의 분위기에 끌려 자주 채팅을 하기도 하게되었습니다.

    혼자가 살기에는 약간 크다고 느껴지는 주택에 살던 그녀는 그 사이트의 온화함에 자주 들리게 되었죠.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몸이 희미하게 나빠지던 그녀는 결국 병원신세를 지고 말았습니다.

    보호자가 없던 그녀의 병실에는 대신 그녀의 어릴적부터의 소꿉친구인 한 청년이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친구들도 병문안을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사이에도 그녀는 그 사이트를 잊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밤.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새벽 3시경, 횡단보도에서 그녀는 뺑소니를 당했습니다.

    그녀가 기억하고있는 거라곤, 그저 멀어져가는 차소리였을 뿐입니다.

    깨어났을 때에는 새하얀 천장의 중환자실이었습니다.

    밀려오는 통증과 함께 잠에서 깨어난 그녀는, 통증의 근원지를 찾던 도중,

    통증이 느껴지지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통증을 쭉 따라내려가다, 그것은 다리에서 끊기고 말았죠.

    그 후 그녀는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2일후 꺠어난 그녀는 모든 것이 멈추어있었습니다.

    그녀의 다리는 더이상 움직일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다행하게도 수술은 했지만 마비가 된 상태의 다리를 보곤 그녀는 

    밤이 되면 울곤했습니다.

    그런 그녀를 매일마다 간호하던 그 소꿉친구는 그녀를 항상 달래주곤 했습니다.

    비록 힘든 일이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힘을 내기위하여 소꿉친구는 자신도 피로할텐데,

    매일마다 와주었습니다.그리고 간호했죠.

    그 때문인지, 아니면 이제 마음을 다시 잡은것인지는 알수없습니다.

    그녀는 이제 더이상 울지 않고, 마음을 굳게 잡고 재활치료를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또 한번의 수술을 거쳤지만 아직도 휠체어신세라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었죠.

    그래도 성격만은 더욱 환하게 밝혀온 그녀였습니다.

    병원에서 더욱 입원하지않고 퇴원하여 집에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도 된다는 의사의 말에,

    그녀는 집을 오가며 치료하기도 했죠. 

    아마 그녀가 원했기 때문에 의사가 그렇게 했을겁니다. 아니,그렇게 했을것일겁니다.

    오랜만에 키보드를 잡은 그녀는 그 유머사이트에 접속하여 얼굴을 내밀기도 했습니다.

    이미 오랫동안 해온 혼자생활에서 그녀는 습관이 됐지만, 

    이제는 정말로 혼자였습니다. 소꿉친구가 군대에 갔기때문이죠.

    걸을수 없기에 더욱 힘들었지만 많은 친구들이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대화방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즐거워했죠. 외로움보다는 좋으니까요.

    그녀는 이렇게 병원에 오가는 것만으로는 재활치료의 의무를 완전히 다할수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따로 기관으로 가서 재활치료를 하며 생활하기로 결정헀습니다.

    그녀는 그 결정을 친구들에게도 알리지않았습니다.

    본래 자신의 일을 잘 알리기 싫어하는 성격이기에 그녀의 친구들도 잘 이해하리라 믿었던거죠.

    하지만 마침 소꿉친구가 휴가를 나왔기에 그에게는 알려주었습니다.

    사실 그 소꿉친구가 원했던 일이기도 했기 떄문이기도 하죠.

    그렇게 하여 그녀는 지금 요양원에서 재활치료를 하고있습니다.

    세상밖과의 모든 관계를 끊고 치료를 하는 그녀.

    20살에 다리를 잃은 그녀가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걸음을 되찾으려 하고있습니다.

    앞만을 보면서 달려가고 있는 그녀입니다.
    익명의제보자의 꼬릿말입니다
    혹은 대리인이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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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15 16:51:49  222.233.***.205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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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6/07/15 17:21:25  61.85.***.40  
    [4] 2006/07/15 17:43:05  203.229.***.82  
    [5] 2006/07/15 18:44:27  211.11.***.200  
    [6] 2006/07/15 19:56:48  220.89.***.176  
    [7] 2006/07/15 21:12:50  203.240.***.22  
    [8] 2006/07/15 23:32:59  221.142.***.13  피래미
    [9] 2006/07/16 00:57:45  61.250.***.231  하쿠나마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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