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즐겨보던 이누야샤를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몇가지 드는 철학적 의문이 있습니다.
일단 이누야샤의 내용은 다들 아시라고 생각하지만 간단히 말하면 이누야샤라는 반요괴반인간이 21세기에서 500년전으로 시간넘어온 카고메(가영)와 같이 나쁜 요괴들을 무찌르며 사혼의 구슬 조각을 모우는 내용입니다.
각설하고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일행이 길을 가는데 어떤 도적무리가 돈내놓으라며 길을 막습니다. 물론 이누야샤에게는 한주먹거리도 안돼기 때문에 칼을 쓸 것도 없이 꿀밤맞고 도망갑니다.
그리고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어떤 허접한 요괴가 일행 앞을 가로 막으며 사혼의구슬조각을 내 놓으라고 합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철쇄아의 제물이됨니다.
???
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굳이 죽여야되나? 꿀밤 먹이고 도망치게 냅두면 안돼나? 라고 말이죠 저 허접 요괴는 얼마나 약하게 생겼는지 아까말한 도적무리와 비슷할 정도였습니다. 자기도 반요인 주제에 인간은 봐주고 요괴는 끔살시키다니요.
다른 장면에서는 요랑족 무리가 나옵니다. 그들은 늑대요괴로 본래 인간 마을을 습격해 배를 채우는 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들의 대장인 코우가가 카고메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인간마을습격을 금지합니다. 당연히 쫄쫄 굶습니다.
이누야샤는 주인공과 히로인이 반요,인간인 관계로 요괴와 인간이 서로 우호적으로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보여줌니다. 동료인 싯포는 완전한 요괴고 동료는 아니지만 순수요괴인 셋쇼마루는 처음에는 냉혹한 성격이고 인간을 싫어했지만 인정이 생기고 인간아이인 린을 구해주는등 정신적 성장을 이루죠
이렇듯 인간이라고 무조건 착한건 아니다. 요괴라고 무조건 나쁜건아니다. 라는 것을 작품내에서 계속보여줌니다. 하지만 정작 대우는 다름니다.
이누야샤는 하루가 멀다하고 요괴들을 썰어대지만 인간에게는 가급적 폭력을 쓰지않으려고 합니다. 어떤화에서는 마을을 습격하던 도적때를 몰살시켰는데 손에 묻은 인간의 피를 보고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였죠. 아니 요괴가 마을 습격할때는 거리낌없이 죽이더만 왜이러는 걸까요?
또한 은근히 인간은 본래 착하며 요괴는 나쁘다고 각인시킴니다. 사혼의구슬도 안에 선한 인간의 영혼과 나쁜 요괴의 영혼이 영원히 싸우고 있다. 사악한자가 손에 넣으면 요괴의 사악한 마음에 지배당한다. 같은 말도 나오죠
요괴가 인간보다 지능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완전 허접 요괴는 말을 못한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요괴는 말을 할 수 있으며 인간과 의사소통이 되고 오히려 인간보다 지능이 뛰어난 요괴도 더러있습니다.
그렇다면 작품내에서 요괴는 왜 이런 차별대우를 받는걸까요? 단순히 인간이 아니라서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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