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야 우리 처음만났던 5월8일 부터 지금까지 내게 정말 힘이된사람은 오빠야.
중간에 어려움이 많아서. 특히 오빠가 좀 힘들어서 데이트가좀 힘들어도. 내겐 무진장 소중한 시간들이었어.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 별것도 아닌일로 다투고 심각해지다가 결국 몇번 해어지고 다시 만나기도 했지만,
떨어져있어도 내겐오빠 생각뿐이었어. 내가 니가되고 니가 내가 되는 그런 사랑을 하고싶다고 늘 이야기 하곤했지.
그 마음에 발을 못맞춰줘서 미안해. 늘 내가 오빠속도를 못따라가서 서운하고 답답했던거 나도 알아.
나로썬 최선을 다하고있다고 늘 생각했는데. 받아들이는 오빠생각은 많이달랐겠지..
오빠가 몇번 너무 힘든시기를 거치고 세상을 놓아버리고 싶다고 한날.
나는 미친듯이 그넓은 한강을 뒤져서 찾아냈지. 그날 참 많이 울었다. 우리둘다.
아마, 오빠가 실직후에 너무많이 마음이 약해져서 나에게 그런소리들을 했는지몰라.
그럴때마다 정말 밉고, 당황스럽기도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깝고 해서 쓴소리도 했었지.
울면서 찾아가서 어르고달래고 한것도 몇번되고.. 오빠도 슬프고 아프고 힘들었겠지만
나도 슬프고 아프고 힘들었어. 오빠보다 어쩌면 더 힘들고 괴로웠어.
그래도, 그렇게 힘든연애도 오빠하나 바라보고 정말 행복했다.
일이 너무힘들어서 절로 눈물나오는날도 오빠만나서 품에안겨서 어깨에 기대서 울면
금방 슬픈게 풀리고, 또 금방 행복해졌었어. 세상이 무너져도 나에겐 당신이 있다는 사실이 내게 얼마나 큰 힘이되었는지몰라.
하.. 우리 연락안하고, 서로 시간을 갖자고한지 이틀째다.. 아무말도 없는 전화기가 너무 밉다..
그냥 오빠가 다 때려치고, 보고싶다고 지금 어디냐고 물어봐주었으면 좋겠어.
나도 오빠도 서로 그렇게 하지못하는 지금 행동들이. 너무 안타깝다
나는왜. 먼저 연락하지못하는걸까. 아니 오빠도, 왜 먼저 연락하지못하는걸까.
아마도, 서로 서로 마음에 상처가 남은것들이 커서겠지.
자기가 나아지고있다고. 또한 나와 미래를 계획한게있다고. 카페에 앉아서 들려줄때.
나도 너무 좋았어. 허나, 내안에 불안감이라는게. 현실적인 불안감이 너무 컸나봐.
마음은 사실 내 결혼은 오빠와 해야한다고 기울었지만,
우리 현실이 지금 나를 너무 주저하게 만들어.
그래서 더 이쁘게 말하지못해서 그날, 너무 미안해. 아마 용기내서 말꺼낸 오빠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졌을거라고 생각해. 사과를 했지만, 사과가 사과로 들리지 않았을거야..
하.. 우리 어쩌다가 이렇게 서로 연락안하는 사이가 되어가는걸까.
저번주만 하더라도 서로 죽고못살아서 안달이 났었는데..
안타까워.. 슬퍼.. 보고싶어 오빠..
-------- 라고...... 제여자친구가 제게 말해주면 정말 좋을텐데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제 취직했지만, 돈이 없었던, 못난 남자친구..
제가 사랑을 10을 주면 10이 돌아와야 한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게 되나봅니다..
1달.. 서로 관계에대해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곤 했지만..
어찌보면 이건 해어지기위한 전초전에 불과하겠죠..
너무 어느날 갑자기 이별이 통보되면.. 서로 견디기 너무 힘들테니까..
제 안에 남은 부정적인 생각들과, 너무나도 약해진 마음.. 경제력.. 등등이
다시 그사람을 데려오길 망설이게하네요.
정말 사랑한다면 행복을 빌어주는게 좋겠지요..
지금까지 받은 상처들 매꿔줄만큼. 정말 좋은사람 만났으면..
날다 잊었으면 좋겠어요..
이세상 부모, 형제, 친구 아무도 내게 소중하지않았는데.
그래서 그사람에게 사랑이 너무나 이기적으로 쏟아붓게 되었나봅니다..
미련은 단 하나 였는데. 이제 미련도 없어지겠지요.
천천히 정리하려합니다. 하나둘씩.
방한구석에. 선물로 주려고 싸둔 쇼핑백만 너무 애처롭습니다..
정말 눈물만 나오는 밤이네요..
고게분들은 부디 행복한 사랑 하시길바랍니다... 진심으로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