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방에 있는 죄수들중에 전혀 교화가 안되는 부류의 범죄자가 있는데 사기꾼이라고 한다.
살인자나 기타 추잡스런 범죄자의 경우 교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사기꾼은 절대 안된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알게 된 이후 거짓말이 참으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 마련이다.
한 개의 거짓말을 진실로 포장하기 위해 5가지 이상의 거짓말이 동원되어야 한다.
박원순 후보의 병역, 학력. 불법 기부금 모집과 배분 등등 여러 의혹앞에서 박원순 후보가 하는말은 핑계뿐이다. 박연차 회장을 만난적 있느냐는 질문에 이전에 만난적 있다. 쿨하게 인정했으면 양파 총리 후보 김태호의 청문회도 어찌 되었을지 모른다. 진실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이 어려운가? 박원순 후보는 너무 거짓이 많다. 핑계가 많다. 출판사가 임의로 적은 것이라든지... 그냥 인정하면 될 것을... 학력 부풀기도 병역도 섣부른 변명으로 더 의혹만 키우고 있다.
하지만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의 부고의 시기마저도 거짓말 할 정도라면 이건 정말 아니다.
호로자식도 아니고 말이지...
이하 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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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기의 꿈을 실현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우리는 일생을 통해서 몇 번쯤 그 지위와 입장이 바뀌는 것일까? 그 지위와 입장이 바뀔 때마다 그 격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 것일까? 그 과정에서 자칫 처신을 잘못하면 '사깃꾼'이나 '술수가 능한 자'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도덕교육의 잣대로써 그것을 측정하고 평가한다. 도덕교육의 목표는 정직, 성실, 정의 등의 실천에 따라 가늠된다. 따라서 변신이 능한 자에게는 더욱 이런한 잣대가 엄격히 적용되어 감시하곤 한다.
이것에 대한 간단한 구분법 가운데 하나가 그 사람의 거짓말이다. 흔히 우리는 우수갯소리로 3대 거짓말을 말한다. 처녀가 시집 안간다는 말, 장사꾼이 밑지고 판다는 말, 노인이 빨리 죽고 싶다는 푸념이 그것이다. 저 유명한 이솝의 우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이 주는 교훈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그래도 이런 거짓말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애교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다중을 상대로한 그것도 국가의 공직을 걸고 국민 앞에서 계획적인 거짓말이라면 엄청난 해악이 될 것이며 그 댓가 또한 호되게 치르게 마련이다.
지금 서울 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후보의 또 다른 거짓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온 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과거 언론 인터뷰나 저서 등에서 했던 말이 사실과 다르거나 이전과 말이 달라지는 말 바꾸기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병역과 학력뿐 아니라 자신이 이끌던 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의 관계, 변호사 업무, 가족사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우리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 박원순 후보의 부모 부고 시기에 대한 코멘터리 부분이다.
'1985년 돌아가셨다는 어머니, 1996년 부고 기사‘의 엇갈린 내용이 그것이다. 예를들면 작은할아버지에게 입양돼 형과 박 후보가 모두 독자(獨子)로 병역단축 혜택을 받는 등 가족관계와 병역에 대한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자 박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님은 (19)81년에, 어머님은 (19)85년에 돌아가셨다. 들은 게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1996년 7월 25일자 동아일보 등에는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모친상’이라는 부음기사가 실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실이라면 어머니의 사망 시기를 실제보다 훨씬 앞당겨 이야기 한 셈이다.
피상적인 정직이란 얼마든지 악덕이 될 수 있고, 위선일 수도 있다. 일찍이 공자는 '아비는 아들을 위하여 숨기고(父爲子隱), 아들은 아비를 위해 숨기나니(子爲父隱), 곧음은 이 속에 있느니라(直在其中)이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양의 철학에서는 충효(忠孝)에 대한 보편적 기준과 그 잣대는 엄격히 적용해 왔다. 거짓말에도 급수가 있다. 흔히 우리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얀 거짓말'이라고 애써 자위하는 통습이 있다. 그러나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해도 사회 통념상 수긍할 것이 있고, 못할 것이 있다. 사정상 미필적 고의라 할지라도 경우가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지금 박원순씨가 지적받고 있는 입양문제만 해도 그렇다. 도덕적 법률적 타당성을 떠나 보도 내용대로라면 박원순 후보의 아버지, 할아버지, 작은 할아버지 등의 공모를 통한 호적의 허위기재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왜 그랬을까?하고 거슬러 올라가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병역문제에 이르게 된다. 박원순 후보가 이번 서울 시장에 도전하는 출사표 가운데 가장 핵심은 굽어진 서울시정을 바르게 펴겠다는 당찬 포부였다. 말그대로 바르게 하는 것이 정치인데 정치를 한다는 사람 자체가 바르지 못할 말을 하니 무얼 기대할 수 있을까? 어쩌면 박원순 후보의 어머니 부고의 시간차 함수관계 만큼이나 아득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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