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유머게시판' 에 맞지 않는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먼저 드리겠습니다.
(죄송한줄 알면서 올리는 너의 정체는?? 이라고 말하시면 할 말 없지만 -__________-;;)
제게 아주 중요한 고민 거리가 하나 생겨서 매일 눈으로만 보던 오유에
처음으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제게는 중요한 일이기에...
유게에 어울리지 않는 글이라고 욕만 하지 말아주시고 한번쯤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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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3년 가까이 사귀어 오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25살의 공익(사정 상 늦게 갔습니다-________-;;)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아르바이트도 잠시 쉬는중이라 자금에 여유가 크게 크게 없습니다. ( 포인트~!! )
내일이면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그리고 하루가 더 지나면 크리스마스입니다.
.................
그리고 5일이 더 지나면 제 여자친구 생일입니다...... ( 음! 여기까진 그나마 봐줄만 하죠? )
그리고 하루 더 후엔 망년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8일 후엔 3주년입니다.......... OTL 털썩~
그리고 5일 후엔 제 생일입니다..... /OTL 날 죽여라...
이 모든 과정을 거치게 되면 전 거지보다 거지같은 놈이 될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 낸것이...
' 그래! 멋진 이벤트 한번을 해주고 나면 감동이 남아서 다음엔 좀 약하게 진행해도 괜찮겠지?? ' 입니다
멋지게 한번 해주고 나중일은 쉽게 넘어가자_+
크리스마스이브때와 크리스마스엔 그냥 평소처럼 여자친구와 지내고... 선물 제껴~!!!
( 포인트~!!! ) 제 여자친구 생일날!!!
제 여자친구 집은 4층 빌라 입니다. 4층에 살고요... 바로 위엔 옥상입니다.
29일날 일단 23시쯤 여자친구 집에 갑니다. 그리곤 몰래 옥상으로 잠입!
옥상 출입구부터 10미터 직진 거리까지 분수폭죽을 사이드로 진열...
폭죽의 끝엔... 작은 하트 모양으로 초를 세우고... 그 하트 모양의 초 가운데엔 작은 생크림케릭을!
이렇게 준비가 끝난 후엔...23시 50분까지 혼자 쓸쓸히 그 추운 옥상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T^T
23시 50분... 중요 작전 시작!
여자친구 집 문 앞의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옥상 앞의 계단까지
사이드로 양초세우고 불 붙이기!
그리고 각 계단 마다... 하고 싶었던 말이나 짧은 감동적인 글... 사랑의 시 같은 것을 적어서
작은 편지지에 담아 각 계단마다 한개씩 둡니다.
그리고 다시 0시가 될때까지 대기 하다가... 0시가 되기 몇 초전에 전화를 걸어
"생일 축하해... 잠시 옥상으로 좀 와봐" 라고 툭 끊어버립니다. ( 못 알아 들으면 대 낭패! )
여자친구가 문을 열고 나오다가 계단에서부터 켜서있는 양초를 보고 놀래겠죠??
그리고 계단을 하나씩 오를때 마다 적혀있는 편지들을 읽으며... 조금씩 조금씩... 감동을...
그리고 마지막 편지엔 이렇게 적습니다.
' 옥상에 들어오기전에 노크 한번 해줄래?? 그리고 50만 세고 들어와~ ' 라고...
그럼 여자친구는 문 앞에서 50세며 기다리는 동안 이벤트를 기대하겠죠...
전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노크소리가 들리면... 후다닥 케익에 불을 붙이고...
양 사이드에 세워 둔 분수불꽃에 불을 붙입니다.
그렇게 하고 샥 숨으면 여자친구는 문을 열고....
문을 여니 보이는 촛불과 편지에 이은...
예쁜 분수불꽃과 말로만 듣던 하트 모양으로 세워진 촛불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빛나는 케익...
여자친구는 케익 앞으로 다가갑니다... 케익에 작은 편지가 하나 있습니다.
편지를 읽어 보니...
" 생일 축하해 ^-^ 내가 제일 먼저 축하해 주는거 맞지? 작년처럼말야~ ^-^ "
" 자~ 이제 소원 빌어야지... 초를 끄며 소원을 빌어봐... "
그럼 여자친구는 케익의 초를 끄며....속으로 소원을 빌겠죠...
이때 살금살금 다가가 뒤에서 안아주며...
"생일축하해... 그리고............................사랑해..."
그리곤 준비한 작은 선물을... ^-^
그 뒤의 일은... -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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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고 나면 몇 일은 사랑 받겠죠??
그리곤 망년회 얼렁뚱땅 넘어가고.... 3주년 계획은 아직 세우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생일을 해주면 3주년땐 조금 덜 부담스럽게 치루어도 될 듯 싶네요...
내용이 너무 길었습니다 ^^:
제가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추가로 더 하면 좋을 것 같은 이벤트나...
저 이벤트와 어울릴만한 선물을 추천 받기 위해서 입니다.
뭔가 좀 허전해 보인다... 어디 부분에서 뭘 더 하면 굿일 듯 하다... 이런 보충 글을 부탁드립니다.
어느분들에겐 염장이... 어느분들에겐 재수없음이... 느껴지시는 글이 겠지만...
그래도 이번만큼은 3년간 제대로 못해준 나의 용서를 빌며 멋지게 해주고 싶습니다.
꼭 도와주실거라 믿습니다.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솔로분이시든 커플분이시든... 그런것에 상관없이~!
많은 이들... 아니 모든 이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가오는 새해엔... 많은 축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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