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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21296
    작성자 : Unlimited
    추천 : 12
    조회수 : 388
    IP : 210.109.***.50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06/07/11 01:22:43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21296 모바일
    여름특집) 나의 공포 체험기 .. 2..
    안녕하세요^^;; 1편은 그닥 무섭지가 않아서인지 별 반응이 없더라구요 ;;

    그래도 무서운 제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 흐흐;; 쓰면서도 살짝쿵 무서워지네요^^:;

    그럼 갑니다. 


    2부 - " 그것 " 을 두번째로 본 날. 

    첫번째 이야기에서 등장한 피아노위에 귀신을 보았던 다음날 

    나는 당장 부모님께 졸라서 피아노를 딴방으로 치워놓았다. 

    그 후 몇일 동안.. 아무런 일도 없어서 그냥 편안히 지나갔고, 

    하루에 한번은 꼭 눌리던 가위도 눌리지 않아서 

    내 가위의 원인이 그 피아노가 아니였을까 라고 생각하기도 했던 차였다. 

    그리고 아마 금요일일듯 하다. ( 무려 5,6년전이라서 가물가물하네요; ) 

    학교마치고 와서 신나게 게임을 하다가 .. ( 수술해서 오른손을 못썻지만 왼손으로 마우스조절해가며

    겜했던 기억이 납니다 .. -_-;; ) 

    자꾸 무엇인가가, 쳐다보는 듯한 섬찟한 느낌이 들었다. 

    기가 약하기로 유명한 나는 평소에도 혼자있으면 그런 기분을 자주 느꼈으므로 

    혼자있는걸 싫어했고, 또 만성이 되서인지 그런 오싹하고 섬찟한 .. 느낌을 그럭저럭 넘길 수 있었다. 

    그 때, 전화벨이 울리고 .. 

    놀라서 받아보니 엄마였다. 

    엄마는 전날 내 옷장에 넣어두었던 의류수거함에 넣을 헌 옷들을 가지고 내려오라고 하셨다. 

    그 당시 내 방에는 방 자체에 달려있는 옷장 ( 벽에 뚫려있고, 양쪽으로 여닫이문이 달린 옷장 ) 

    이 있었는데, 윗부분엔 봉이달려있어 옷을 걸어놓고 밑부분엔 칸이 나눠져있어 여러가지를 

    수납해놓았었다. 

    다들 그렇지 않은가, 게임하고 있는 도중에 누가 전화와서 나오라고하면 조금만 더하다가 나가야지,

    조금만 더 하다가 나가야지.. 하다가 10분, 20분후에 나가는 상황 ;

    나도 역시 그렇게 전화는 잊은체 계속 게임을 했고, 엄마는 화난 목소리로 다시한번 전화해서

    빨리 내려오라고 소리쳤다. 

    아차 싶어서 헌옷을 꺼낼려고 옷장을 여는 순간 .. 

    옷 걸이를 이용해 옷을 걸어놓는 봉에 .. 

    누군가 거꾸로 매달려있었다. 

    어린이들이 흔히 하는 철봉놀이처럼 그렇게 봉에 매달려서 날 보고있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매달려있다는 것만 보고는 미친듯이 옷장을 닫았으니까. 

    너무놀라서 옷장을 닫자마자 바로 문을 박차고 일주일전과 마찬가지로 

    17층부터 1층까지 뛰어서 내려갔다. 물론.. 계단으로. 


    ....


    엄마랑 다시 올라와서 보니 아무것도 없었단 사실. 

    엄마는 내가 헛것봤다고 절대로 믿어주지 않았지만 

    난 분명히 보았다. 봉에 거꾸로 매달린체 있던 누군가를 .. 

    이 일을 계기로 난 내 방에서 자지않고 중1!!!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몇달간 부모님사이에서 잠이 들었다 (ㅠㅠ,,,,,, 얼마나 무서웠으면)

    내가 하도 졸라서 스님이 한번 다녀간적도 있고, 모든 것의 원흉이라 여겨지는 피아노는

    헐 값에 팔아버렸다. 

    그 뒤로는 편안한 생활이 있을줄만 알았는데 .. 

    to be continued .. 



    p.s 물론 ; 믿기 힘드시겠지만 1편부터 모두 제 실화이고 앞으로도 있었던 사실만을 쓸 겁니다. 

    물론 기억속에서 약간 과장된 면도 없지않아 있겠으나.. 모두 직접 경험한 일들입니다;; 

    구라 즐 .. 이런말 삼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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