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에 한동안 뉴스와 시사소식들을 끊었었습니다
도저히 내 스스로 용납되지않는 결과들에
제 풀에 슬퍼서
집에 온 아이를 앞에 두고
세상은 바뀌지 않는걸까 하며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돌아가는 세상이 우습도록 엉망이라
그게 우습기도하고
어디까지 망가지나 궁금도하고
아주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엄마 뜨거라 하고 반성하고
변화할꺼라는 기대섞인 꼬소함(?)에
다시 뉴스를 듣기 시작했죠
비아냥도 해보고
그 무지함에 비난도해봤지만
변화는 커녕
끝간데 없는 이 상황에
이젠
우울증까지 생기는것같아
당분간 뉴스를 안봐야 할까 고민중입니다
도돌이같은 이상황이 기시감까지 느껴져요
*****
문익환 목사님이 임수경학생을 데리고
판문점을 지나왔었죠
그걸 기점으로 온 세상이 공안정국이되서
신문들 방송에는
각 계의 그럴듯한 사람들이
빨갱이 색출에 혈안이 됬었고
군부독재타도를 외쳤던
진보진영들의 말들이
헛된 외침처럼 폄하되던 때
이상하게 제 기억엔
지금의 상황이
그 때보다 더 암울할것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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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10/24 12:51:33 211.48.***.47 근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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