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생아입니다..
아버지께서 바람 피셔서 낳은 아들이죠..
그래서 그랬던건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어릴때 부터 누군가의 관심을 갖고 자라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착한아이 컴플렉스가 생긴거 같습니다.
어릴때 부모님에게 관심 받아보고싶어서 공부를 좀 했습니다..
그래도 워낙 잘하는 누나들 때문에 저도 그냥 누나 따라 공부 어느정도 하는구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죠..
그래서 아이 같은 모습을 버릴려고 생각한거 같습니다..
이제까지 부모님에게 작은 물건 한번 사달라고 해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항상 예의 바르고 웃고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괜찮다며 웃고..
기분나빠도 웃고..
항상웃다가 군대에서 많이 갈굼 받았죠.. 이 xx는 갈궈도 웃는다고.. 변태라고..
전 착한사람인데 왜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할까? 라는 고민을 시작한건 작년쯤인거 같네요..
항상 웃고 친구들한테 아니 동생들한테도 바보같이 당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어도 헤헤 웃으면서 제감정을 꾹꾹 눌러왔던거 같아요..
이런일도 있었네요..
제가 21살때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대학교 다른과 친구였죠..
속앓이좀 했습니다..
근데 제친구가 그친구를 좋아한다고 저한테 말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랬죠.. 내가 이어준다고 무슨수를 써서라도..
둘이 같이 있을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니 둘이 사이가 약간은 진전이 있었죠
그러다 결정적인 계기가..
성인식 날 그 여자앤 감기때문에 많이 아팠고 남자애는 성인식 선물을 기대하고 있었고요
학교앞에서 감기약 , 장미꽃,씨디 향수 등등 사갖고 여자애 한테는 성인식 선물을 주었고 남자애한테는 여자애가 지금 열이 펄펄 끓으니 감기약 가져다 주라고 했습니다.
그다음날 팔짱끼고 있더라구요..
제가 멋있는지 알았는데 제가 착한아이인지 알았는데..
결국엔 전 그냥 멍청이였던거 같습니다..
항상 착한 아이로 지내려고 하다보니.. 결국은 제가 어른이 되지 못한거 같네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정신연령은 15살 수준인거 같습니다..(실나이 30..)
누구에게든 항상 관심 받고 싶어하고
인터넷에 댓글을 달면 악플을 달아서 관심받을 용기는 없으니 좋은댓글달고 .. 아무도 관심 안주고...
무시당하고 .. 혼자 외로이 지냈네요..
친구들이 넌 여자친구 금방 쉽게 사귈수 있을거 같은데 왜 그리 힘드냐 또 만나도 왜 그지같은 (모두 여자가 바람나서 헤어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사람들은 절 죽어도 안받아주더군요) 사람들만 만나냐구..
오늘 너무 힘들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징크스 때문인거 같습니다..
이젠 고치고 싶은데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지금 심정은 .. 너무 울고 싶은데.. 우는법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울면 되나요..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숨이 잘 안쉬어지는데..
정신과 치료 받아보고싶지만 기록이 남는다고 해서 쉽사리 가지도 못하겠네요..
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4살짜리 애보다도 어린 정신연령을 가진 절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고치는 법좀 알려주세요.. 제가 다른건 몰라도 제성격은 잘고쳐요.. 버릇도..
전에 여자친구에게 사귀기 전에 맘에 안드는건 무조건 말해라 다 고치겠다 라고 약속했었고..
그친구가 헤어질때 했던말이 너무 말한대로 움직이니까 사람이 소름끼친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냥 말잘들은것 뿐인데..
말잘듣는거.. 죈가요..
아 너무기네요.. 누구한테 재대로 상담할수도 없어서..(제가 이런마음 갖고있다는거 주변에 알려지는게 싫습니다.. 정신병자 취급 당할거 같아요..) 여기에 남겨봅니다..
해결방안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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