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보다는 박원순 후보가 더 어려울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닐세... 완전히 여야가 바뀐 것 같은데... 양파 총리 부호 김태호를 능가하는 우리의 원순씨...
흔히들 말하기를 선거는 구도라고 하는데 박원순 프레임으로 이번 선거구도가 완전 고착화...
앞으로 결정적인 한방이 터지면 좋겠구만...
대기업 위협해서 삥 뜯은 기부금 모금도 법적인 하자가 많은 불법 모금에
시용처가 불분명하고 어느어느 단체에 배분했다는 총론만 있다고 하는데
박영선 민주당 후보도 지적한 대기업 상대 기부금 모집의 위선뿐 아니라
그 사용처의 도덕적 해이를 적시에 한방 날려줬으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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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에 실시된 선거 중에 한나라당이 공세적 자세를 취하고, 민주당을 비롯해서 범좌익진영이 수세적 자세를 취하는 선거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아마 처음일 것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하나의 이변적 현상이다. 비정상적 한국의 정치판에서 선거도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원래 이 맘 때(집권 4년차)가 되면 정권에 레임덕 현상이 와서 집권당이 선거에서 크게 수세에 몰리는 것이 한국의 정치풍토에서는 정상적 현상이다. 그런데 비정상적이게도 여당이 공세를 펴고 야당이 범좌익진영이 수세에 몰리는 해괴한 현상이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연출되고 있다.
이런 비정상적 현상은 비정상적 후보 때문이다. 고결한 이미지를 가진 박원순 범좌익진영의 단일후보의 실체가, 좌편향적인 언론이 덧씌운 거짓 이미지를 벗겨보니까, 병역에서부터 학력, 재산, 모금, 이념까지 거의 모든 검증의 분야들에서 도덕적 결함이 발견되는 불결한 후보였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을 비롯해서 범우익진영은 지금까지 아름다운 이미지 뒤에 가려진 박원순 후보의 아름답지 못한 진면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에 홍보의 전력을 집중하여, 일부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나라당의 인터넷/SNS 전력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무기력한 웰빙족의 한계는 한나라당의 사이버 담당자들에게서 가장 잘 확인된다. 다만 범우익진영의 네티즌들이 한나라당과는 아무런 연계도 없이 자발적으로 ‘서울을 좌익세력에게 넘겨줘서는 안 된다’는 신념과 투지로써 사이버 영역의 홍보전에서 좌익세력의 막강한 선동능력에 맞서 열세이지만 겨우 버티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선거가 시작되면서 박원순 후보의 도덕적, 이념적, 정치적, 지식적 결함이 너무도 막대하게 드러나서,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이념과 도덕의 측면은 물론이고 정책의 측면에서도 좌익시민운동가 출신의 박원순 후보보다 훨씬 더 우월하다는 평가를 사이버 영역에서 받기도 한다.
한나라당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지도부가 잘 싸우고 있는 것 같다. 한나라당의 쇄신파, 소장파, 민본이니 하는 계파들은 존재감이 없고, 박근혜 의원이 이번에는 가장 큰 공로를 세우고 있다. 박근혜 의원이 ‘우리 나경원 후보’라는 한마디로써 그가 할 수 있는 지원유세는 다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서 현실감각이 뛰어난 박근혜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거는 듯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나경원 후보에게 천군만마와 같다. 지금까지 이명박 정부에 딴지를 거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번에 나경원 후보를 확실하게 지원함으로써, 박근혜의 위상도 더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에서는 박근혜가 2-3%정도의 지지를 나경원 후보에게 그리고 안철수가 5-6%의 지지를 박원순 후보에게 더할 것이라고 분석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판단일 것이다. 박근혜의 확실한 나경원 지지는 범여권의 단결을 보여줌으로써, 효과가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한나라당은 매우 활기차고 공세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나라당이 선거전 중반을 맞아 후보들의 ‘있는 그대로의 얼굴’을 드러내기 위해 TV 토론을 확대하자고 요구하거나, 박원순 후보에 관한 의혹 제기가 ‘네거티브’가 아니라 ‘검증’이라며 범좌익진영의 단일후보를 향한 공세를 더욱더 강화하는 것도 범여권의 단결된 내부 상황을 반증한다. 조선일보는 “나경원 후보 측은 지난 세 차례 TV 토론이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보고, 앞으로 남은 한 차례의 공식 토론회(선관위 주관) 외에 토론회를 더 하자고 요구했다. 현재 YTN·MBN 등 케이블TV, 방송기자클럽, CBS 등 라디오 매체, 오마이뉴스 등이 토론회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며 진성호 선대위 홍보위원장의 “(박원순 후보는) 서울 시민들에게 '화장하지 않은 쌩얼(생얼굴)'이 드러나는 게 겁나느냐? 비겁한 후보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당장 토론장으로 나오라!”는 공세를 전했다. 한나라당의 이런 자신있는 모습을 몇년 사이에 보지 못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6일 “박원순 후보가 정당한 검증 절차를 '네거티브'라고 매도하고 있다. (민주당이) 2002년 대선 때 김대업이란 전과자를 통해 1년 내내 허위 폭로로 한나라당 후보를 공격하고 정권을 빼앗아가 놓고 이제는 검증을 하지 말자고 한다”고 주장하면서 “(병역 문제에 대해) 제적등본을 내놓으면 간명한 문제인데 (박 후보 측에서) 안 내놓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홍준표 대표는 박원순 후보가 백두대간 종주를 한다면서 코오롱사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등산용품을 협찬받은 사실을 놓고 “이게 서민들에게 가능한 얘기냐. 박 후보는 협찬 인생”이라고 비판했고, “(박원순 후보가 천안함 폭침에 대해 정부 책임을 물은 것에 대해) 성폭력을 당한 여성에게 '왜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녔느냐'고 뒤집어씌우는 억지 논리”라고 공세를 펼쳤다. 물론 한나라당은 서울대를 비롯한 박원순 후보의 학력 부풀리기도 꼬집었다. 박원순 후보는 검증을 통하여 무기력하다는 한나라당에게 만만한 후보로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한나라당,) 박원순은 협찬인생… 숨지 말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박원순 후보에 비판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이 세상에 끈 달리지 않은 돈은 없다. 박원순이 권력을 가진 자도 아니요 조폭 두목도 아니다. 돈을 줄 때는 약점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준 것이다. 협찬이 아니라 잘 봐 달라는 뇌물의 성격이 강하다”고 주장했고, 다른 네티즌은 “민주당이면서 민주당 간판을 숨기고 빈민대표라면서 천만원어치 등산장비로 등산하고 강남 61평에서 살면서 떨어지 신발을 오리발처럼 내놓고, 학력콤플렉스에 당치도 않는 최고만 내놓고 생전 들어본 일이 없는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를 성공시키고, 군에 보낸 자식을 슬그머니 데려왔다가 되돌려주는 맘대로 국방에다, 마눌은 돈 받아먹은 기업의 일거리 싹쓸이에 나섰다”며 박원순 후보 개인에 관한 의혹들을 한번에 쏟아놓으면서 비판을 가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네티즌들의 반응에서 박원순 후보는 나경원 후보에 비해 열세이다.
이런 여당의 공세와 네티즌들의 분노에 대해 민주당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제게 온갖 구정물, 흙탕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이런 게 정상인가요? 이런 게 선거인가요?”라는 내용의 반박을 하면서 수세적 입장을 보였다. 16일 박원순 후보는 첫 TV방송 연설의 주제를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전략 비판’으로 잡고 “역사상 가장 추악하다는 네거티브, 참을 만큼 참았다.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격은 새로운 세대를 두려워하는 낡은 시대의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규정한다”며 자신에 대한 의혹들을 검증하려는 한나라당과 우익진영의 노력을 부당한 네거티브로 규정했다. 박원순 후보의 선대위원장단도 이날 오전 안국동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정치를 위해 흑색선전, 막말 정치를 추방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을 비판했고, 15일에는 학력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박 후보 측은 그간 “네거티브에는 대응하지 않겠다”며 일종의 무시 전략을 폈으나, ‘반(反)네거티브’를 시민의 뜻으로 규정하고, 나경원 후보 측을 ‘시민을 등지는 후보’로 몰아가겠다는 계획이라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하지만,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후보가 앞서기 시작하자 자신을 향한 검증을 ‘네거티브’로 규정하여 정면 대응하면서,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한나라당을 '구(舊)정치 세력의 구태 정치'로 규정하면서 수세적인 방어를 하고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 작가 공지영씨 등의 박원순 후보의 멘토단도 즉각 장외 응원전에 나섰는데, 조국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흑색선전과 허위 소문 퍼뜨리기는 가장 악질적인 정치 행태로 이를 행한 정치인과 네티즌은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글을 썼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하지만 오늘날, 교수니 작가니 하는 멘토들의 주장을 그대로 믿을 군중들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서울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칠 수 있어야 민주주의’라고 주장하던 박원순 후보가 ‘네티즌들에게 제갈 물리려 한다’는 비난이 인터넷에 쏟아지고 있다.
자신을 향한 범여권의 검증 공세를 ‘역사상 가장 추악한 네거티브’라면서 반박하는 박원순 후보를 다룬 조선닷컴의 기사에 네티즌들은 극도의 혐오감을 표출했다. 한 조선닷컴 네티즌(gladiatoress)은 “역사상 가장 추악한 네거티브는 이거다. ①이회창-김대업-설훈 ②박원순이 주도한 낙선운동. 반면 박원순 변호사에게 집중되는 ‘의혹’은 모두 근거가 있다. 병역의혹도 결국 호적쪼개기로 드러났다”며 반박했고, 다른 네티즌(kyuq)은 “평생을 협찬으로 뜯어먹고 살아온 박원순이 이젠 대물려 딸도 협찬받아 유학시키고 안철수의 욕심이 권력욕까지 있어 얻은 지지율이 바닥을 들러내자 네거티브라고 오히려 역공에 나섰다. 이미 ***의 압도적인 승리가 눈앞에 있는데... 박원순을 구속 수사하라!”고 격분하기도 했다. 나경원 후보에 대한 비판 댓글을 조중동 인터넷판에서 찾기 어려운 반면에, 박원순 후보에 대한 비판글은 넘친다. 마치 여권의 공세와 야권의 수세를 증명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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