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될듯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입원해계신 친척분이 위독하셔서
회사 조퇴하고 지방 내려갔음... 
서울에서 1시간반 거리임
 
 
근데 문병하고 있는 찰나에
정확히 저녁 6시 26분에 카톡이옴

 
그만 만나자고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놀
난 너무 놀랐음..


[그만 만나자. 많이 생각해 봤는데... 
자신이 없어.] 
 
 
뭔가 낌새는 있었지만
고작 카톡 하나로 정리될
우리 사이가 아니잖아!!!!!!!! 하면서
화장실 가서 엉엉 움
뭐라고 답해야 되나 생각하다가


전화했더니 거부 눌렀는지
신호음 세번가다가 
상대방이 받지 않는다고 나옴
ㅋㅋ



난 멘붕왔음.. 카톡 도배하듯 보냄.
자신 없다는게 무슨말이냐고
나 아까 급하게 지방왔다고
문병와있어서 오빠보러 당장 갈수도 없다고
전화좀 받으라고 왜그러냐고
1이 사라질때까지 보냄

  

근데 다 읽씹하는게 아니겠음??????


결국 엄마한테 욕 얻어 먹으면서
아까 막차타고 서울옴.... 
 


도착해서 계속 전화했는데 다 씹음


공중전화 찾으러 미친년처럼 돌아다님
겨우겨우 발견했는데 동전이 없어서
편으점가서 교환하느데
알바생이 놀라더니 휴지줌


난 몰랐는데 계속 울은듯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정신줄 제대로놈ㅋㅋㅋㅋㅋ



공중전화로 하니까 받음.
여보세요 하니까
왜 자꾸 전화하냐고함
 

자신이 없다는게 무슨뜻이냐 했더니
너한테 감정이 없어졌어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통곡함
누가 보든말든
동네귀퉁이라 길도 조용했는데
뭔일인가 싶었을거임


  
내가잘한다고 이런법이어딧냐고
막 애원하다시피 물고늘어짐
그러다가 오빠 나 그만 울게 해줘 라고 햇더니
근데 화한번 내지 않던 사람이


그만하자고!!!!!!!싫다고!!!!!!!!!!!!!!!  
하면서 소리지르는거임..... 
그러고 전화가 끊김 


 난 점심뷰터 굶어서 거의 탈진됨
눈물도 안멈추고 걍 공중전화박스에
주저앉아서 울고있어씀



근데 한 삼십분 지났나
누가 여기서 뭐하세요 이러는거임  


고갤 들어보니 경찰 두분이ㅋㅋㅋㄱ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너무 놀라서 일어나려했는데
힘이 다빠져서 못일어남



결국 경찰서까지가서 따뜻한꿀물차 얻어먹고
지하철도 끊겨서 태워다주심....

하........


민폐란 민폐는 다 끼치고
친척분 임종도 못지키고 
나오늘  개진상 나쁜년임



근데아직도 눈물이안멈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