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디샤나. 세계의 평형을 유지하는 자.)
내 이름은 디샤나. 신이죠
(그대가 찾는게 힘뿐이라면, 그 외의 것들은 모두 나에게 넘겨 줘야만 하는데.)
(물론, 그대뿐이 아니라 그대의 자손까지도 말이지.)
대대손손 이어지는 노예계약이 체결되려 하고있습니다.
(지금 시점을 기해, 더 많은 것들을 하기 위해서 그들은 단순히 영혼을 담는 용기로서 살아야 하지)
영혼의 소유권은 자신에게 있고, 실제 육체는 그릇으로서 필요 용도에만 쓰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육체가 죽으면 영혼 회수!
신이라기보다는 악마나 사신쪽에 살짝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나쁜 면모가 있어서 더 좋아♡
(영혼의... 그릇...?)
신 누님께서 장황하게 말씀하시는 동안 얘는 아직도 잠이 안깼습니다.
저 잉여한 머리로 이해는 했는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촉박하다. 지금 선택해라 너의 영혼인가, 아니면 이대로 죽을 것인가)
탈북이냐 치킨이냐 하는 문제네요...어렵습니다.
잘 못들었으면 다시한번 말해달라고 귀를 쫑긋 하며 Pardon? 이라고 하는겁니다.
(그녀와 약속했어...그녀를 지키겠다고)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하는 주인공.
자세는 왜 저따구죠 네가지없네요 신앞에서.
(이 계약이 내게 힘을 준다면...그녀를 지킬 수 있는 힘을 준다면...)
고...고갱님? 계약내용 다 들은거 맞아요?
(그렇다면 기꺼이 주지 디샤나, 나의 생명과 미래의 내 영혼까지도!)
니 것만 주는게 아닙니다.
기분이다! 하면서 줄 만큼 가벼운 물건도 아닙니다 그거.
(잘 선택하였다. 네가 원하는 대로 되었으면 좋겠군)
호갱님 생각이 변하실까봐 얼른 계약을 체결하는 신 누님.
사기칠때는 빨라야 합니다. 계약서에 인주 뭍는 순간 종료!
(너에게 힘을 주지...)
그리고 빠른 물건전달! 한번 개봉하신 제품의 반품은 받지 않습니다!
이렇게 주인공 밑의 3대, 그러니까 주인공의 증손자까지 주인공의 객기로 체결한 계약 때문에
평생을 세계의 평형을 지키기위해 노예처럼 부려먹히게 됩니다. 자식에 증손자까지 다 팔아먹는 호갱님의 위엄.
(너무 늦었나...)
로리소녀를 추격해서 따라왔으나, 보이지 않습니다.
(...)
? 왠 짐승남 하나가 있네요
이 자식, 역시 칼부터 뽑습니다.
"로리는 지키는거다! 지키는 것이야 말로 신사의 자세!" 라고 외칠 것 같네요.
(멈춰!)
뭔가 어색함을 느낀 여신님이 로리콤을 제지합니다.
으아아아아앙ㅇ아아앙아아아ㅏㅇ아ㅏ!!!
아놔 이 병신이...
다짜고짜 달려들어서 전투 돌입...어휴 로리콤...
레벨과 HP를 보니 그리 세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주인공도 별로 세진 않습니다 >_ㅇ
하지만, 조합스킬을 사용한다면 어떨까!
꾸앙!
조합스킬을 사용해도 딱히 어떻지는 않았습니다.
스킬을 버티고 주인공을 후드려 패는 짐승남.
(두분 다 멈춰요!)
두 약체들의 싸움에 로리소녀가 깼습니다
(괜찮은거야?)
눈 봐요...범죄자의 눈입니다. ㅎㄷㄷ
(보그닌이 절 지켜줬어요...)
짐승남의 이름이 보그닌인가봅니다. 얘가 주인공보다는 센가보네요
(...)
얘는 주인공처럼 입을 털진 않습니다
(어디서 그와 만난거지?)
여자애가 보그닌이 자기를 구해줬다는데 심문을 하는 로리콤
(그건 잘 모르겠어요.)
(나쁜 사람들에게 둘러 싸였을때 그가 나타나줬다는 것 밖에는...)
그야말로 정의의 사도입니다. 한대맞고 뻗는 누구와는 다르게요.
(그래...)
지보다 잘난 놈이라고 생각되자 꼬리를 맙니다.
(내 이름은 레온하르트다.)
난데없이 자기소개를 하며 말을 돌립니다.
(정말 고맙군. 덕분에 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어)
"쭉 지켜주겠다"는 약속, 니가 지금 얘를 구해준건 내 약속에 비하면 티끌만도 못한 것이다를 어필하는 진성로리콤입니다.
(난 내 주인을 지켰을 뿐.)
이 분 하인이었네요. 하인인 주제에 주인공보다 셉니다.
(주인님? 넌 누군가의 창조물인가?)
감사하다더니, 마스터 한마디에 바로 경계합니다.
(궁금한 것들은 뒤로 미루지. 여기서 전투가 있었다는건 군인들이 근처에 있다는 뜻이니까)
그딴 쓸데없는 질문 하지 말고 닥치고 가자. 라고 말씀하시는 누님.
(그렇네요. 그럼 일단 성역을 찾아 안전한 곳에서 다시 이야기를 나누죠.)
이 자식. 꼭 대답은 들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이쪽으로...저 내가 아직 네 이름을 모르는 것 같은데...)
일찍도 물어봅니다. 헠헠대느라 그런 건 안중에도 없었죠.
(제 이름은...엘리스에요)
이 자식한테 이름을 알려줘도 되는걸까 하는 불안감을 가진 체 이름을 알려주는 소녀.
(엘리스. 좋은이름이네.)
솔직히 솔찬히 흔해빠진 이름이지만 칭찬하는 주인공
(...)
화색이 도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는 역시 알려주는게 아니었다라며 후회하는 소녀.
(이제 어디로 가야하지?)
아 좀 가자고.
(이쪽 길이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운이 좋다면 마을에 다다를 수 있을겁니다.)
...? 이놈 길을 모릅니다. 근데 저 당당한 표정은 뭐죠.
(운이 좋아야 될필요는 없어요!이 근처길은 제가 잘 알거든요!)
아아...정화된다...역시 주인공은 도움이 안되네요.
(그것 참 뜻밖인데. 그럼 길을 안내해 줘 엘리스.)
지가 하면 당연한거고 남이 하면 뜻밖의 일입니다.
(절 믿어요! 이쪽이에요!)
밝습니다...한없이 밝습니다 ㅠㅠ
그리고 저는 게임을 노말모드로 변경합니다
여러분, 하드모드로 1회차를 하는건 미친짓입니다.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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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를 끝내면서, 난이도를 노말로 낮추고 재 플레이를 했습니다.(연재부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