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남의 글만 보다가... 처음 쓰는 글이라...
재미없겠지만... 끝까지 읽어 주심 감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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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어언... 몇 년전이더라…
좀 오래된 얘기네요..
내가 국민학교 댕길때..
참 지금은 초등학교루 바꼈구나..
여름방학이 끝나구 개학하던 날이었죠..
오랜만에 칭구들두 만나구 반가운 마음에
그 당시 가장 재미있었다는 전설속의 놀이..
" 다 방 구 "
설마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요??? 아닌가..
암튼 그 놀이를 즐기구 있을 때였습니다..
놀이의 열기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달아올랐구..
절대루 잡히면 안된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꽉 차있을때쯤…
난 몸이 무거워 짐을 느끼며 잠시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간 곳은 약간 외진곳..
건물 외곽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야외 계단위에 있었습니다..
설마 여기까지 쫓아오겠냐 하는 안심을 하면서..
저 멀리 여기 저기 뛰어다니는 칭구들..
그리구 그넘들을 잡으러 열씨미 쫓아다니는 술래..
점점 내게로 다가오는 그 무리들을 느끼지 못한체루
그렇게 휴식을 취하구 있었죠..
아니나 다를까..
역쉬 인생은 거저 먹는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순간..
다른넘들을 쫓아오던 술래와 눈이 마주쳐 버렸죠..
더 올라갈까.. 아님 내려가서 더망갈까..
잠시 갈등을 하구
그 갈등이 미쳐 끝나기두 전에
나를 죽일듯이 쫓아 오는 그 넘.. 술래 ㅠ.ㅠ
그 짧은 시간에 난 도주경로를 머리 속으로 그리면서
그 넘이 올라오면..
저 넘이 올라오면 난 난간을 넘어 뛰어 내려
다방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리라...
이런 생각에 여유 만만한 웃음을 날리구...
머 지금 생각해봐두 난간과 계단은 별루 높지두 않았구
한 두번 뛰어내린 것두 아닌데..
별일이야 있겠냐..
재수없어야 발목 좀 삐면 돼지..
이런 헛된 상상을 하구 있었죠..
어느덧 손 뻗치면 다을만한 거리까지
나에게로 다가온 그 넘..
순간 살짝 나의 무기 '살인미소'를 지으며
단숨에 난간을 딛고 훌쩍 뛰어내렸죠..
아... 이상타...
다리가 땅에 닿기두 전에
왜 등이 먼저 닿는 걸까..
그리구 왜 내눈엔 하늘이 보일까...
누워있는 내 옆엔 머리를 감싸쥐구 있는
한 사람이 서있으면서...
중력의 법칙에 의해 낙하하는 순간의
그 상황이 생각이 났었죠...
아참.. 뛰어내릴때 마침 그 계단 옆을 지나가던
그 사람과 부딪치면서
중심을 잃구 땅에 누워버린 거구나...
별루 높지두 않은데..
다행히 머리는 다친거 같진 않구...
일어나야겠군…
어라 왼팔이 등밑에 깔려있네...
어서 팔을 빼야지..
아.. 아.. 악
왜 일케 아픈거야..
글구 팔이 왜 ㄹ자 처럼 꺽여있는건지..
젠장.. 또 뿌러졌네..
이번이 몇번째야..
엄마한테 또 혼나겠군..
한달 동안은 깁스를 하구 다녀야하나… ㅠ.ㅠ
아픈기두 하지만 난 이런게 더 걱정이 됐죠…
어려서부터 맨날 뛰놀기를 좋아했던 나는
무릎과 팔꿈치마다 빨간약은 기본이구..
각종 붕대와 파스는 집안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
역시나..
엄마 : 우째.. 요즘은 잠잠하더라..
ME : (비굴모드 전환) 엄마 아퍼.. ㅠ.ㅠ
엄마 : 구래 병원가자…
그 길루 병원으로 가는데..
마침 토요일에다가 오후라..
종합병원 응급실 밖에 갈데가 없더군요…
<모대학 부속병원 응급실>
엄마 : 애가 팔이 부러졌네요.. 어쩌죠?
의사 : 어쩌긴요 다시 붙여야죠..
ME : 의사아저씨.. 안아푸게 살살 ^^;;
의사 : 일단은 저리루 가서...
ME : 넹.. 알아요.. 일단 X-Ray부터 찍구, 부러진 곳을 맞춰야죠?
뼈맞출때는 무지하게 아푸니깐 이를 악물구 참아야하구..
글구 깁스하구 한달만 있으면 저절루 붙겠죠…
음식은 칼슘이 마니 들어간 멸치를 먹구…
의사 : 헐… 니가 그걸 어떻게…
ME : 머… 한 두번두 아닌데요.. ㅠ.ㅠ
의사 : 구래.. 그렇게 잘 아는 넘이 또 다치냐..
잠시후
의사 : 어라
ME : (긴장모드 전환) 왜여?
의사 : 이 사진 좀 바바.. 뼈가 부러진건 맞는데..
힘줄이 꼬여서 뼈에 감겼네..
ME : 엥? 구럼 어떠케요? ㅠ.ㅠ
나 죽는거에여? 아직 장가두 못가봤는데.. ㅠ.ㅠ
의사 : 그건 아니구.. 수술해야해..
ME : 헐.. 의사샘.. 넝담두 잘하십니다..
의사 : 그렇게 믿구 싶겠지만.. 아쉽게두 수술해야한단다..
간호사.. 수술준비하세요..
<수술실>
이야... 내가 말루만 듣던... TV에서만 보던..
수술실에 들어왔구나...
하얀 침대위에 누워있는 나...
눈 앞에 보이는건
둥그런 수술실 전등...
잠시후
우락부락하게 생긴 남자하나가 들어오더니..
거짓말 하나 안보태구
내 팔둑만한 주사기를 가져오는게 아닌가… ㅠ.ㅠ
하아… 저것이 말루만 듣던 마취주사구나…
바늘은 또 왜이리 긴지..
ME : 설마 그 주사 저한테 놓으실꺼 아니죠?
우락부락 남 : 설마… 걱정하지마.. 니꺼 맞어..
ME : 내 잘못했소.. 함만 살리도~~~ ㅠ.ㅠ
우락부락 남 : 이거 마취주사니깐 맞으면 편안해질꺼야..
참.. 글구 내 특별히 전신마취 해줄게..
ME : 엄마~~
다행히… 그 주사는 살에 직접 놓는게 아니더라구여..
링겔 호스에 그 많은 양의 주사를 맞는 순간..
대략 정신이 멍해지면서 눈이 스르르…
이렇게 되야 정상인데…
난 왜… 정신이 말짱한 걸까..
두 눈을 껌뻑거리며..
고개를 갸우뚱 하구 있는데…
그 우락부락 남이 내 얼굴을 툭툭 치는게 아닌가…
ME : 왜 때려요? 감히 나에게 싸대기를 날리다니..
용서할 수 없다.. 꽥~
우락부락 남 : 이상하다.. 마취가 안되네… 다시 놔야겠군…
ME : 헉.. 말두안돼~~~ 차라리 마취약에 목욕을 시키시지…
암튼간에.. 난 또 한 대의 주사를 맞고서야..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말 신기한건… 난 단지 눈을 한번 감았다 떳을 뿐인데…
눈을 떠보니.. 수술실이 아닌 병실에 누워있는게 아닌가…
옆에 엄마는 눈이 벌게지셔서 나를 보구계시구…
내가 눈을 뜨자… 무지하게 기뻐하시며…
한 마디.. ‘너 죽었는줄 알았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수술이 끝나구… 마취에서 깨어나야하는데…
글세 이 넘이 일어나지는 않구…
시간은 자정넘어 새벽으로 가는데…
일반병실에서 중환자실루 옮기구
목숨이 위태위태...... 는 아니구…
마취주사를 넘 마니 맞어서 구런가…
예상시간보다 하루를 더 자구서야
일어났다는 웃기지두 않은 얘기입니다…
하지만… 진실은 쉽게 밝혀지지 않는 법…
물론 딴 이유가 있어서 구런거랍니다…
아아… 걍 짧게 쓸라 했는데…
넘 길어졌군요…
첨쓰는 글이라…
다른 유명작가분들의 재미난 글을 보시는 분들께...
이런 허접한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반응이 좋으면.. 그 진실과 2탄을 쓸라하는데…
아무래두 필력이 딸리는 관계로 힘들겠죠…
구럼 20000... 꾸벅..
*^^* 오늘 당신의 하루가 행복이 가득하길... 두손모아 빌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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