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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이 김은혜 "얼굴"을 들먹였다면서 여성혐오라는 기사가 나와서 도대체 뭐라고 했나 확인해 봤습니다.
https://youtu.be/8CyiDpicins?t=1090
그리고 우연히 아래와 같은 한겨레 기사를 보게 되었죠.
김은혜에 “얼굴” 들먹인 김동연…경쟁자가 남자면 그랬을까 : 정치일반 : 정치 : 뉴스 : 한겨레 (hani.co.kr)
난 정말 어이가 없고 속된 말로 깊은 빡침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애초에 사회자의 질문부터가 김은혜는 대변인도 했고 그래서 인지도에서 앞선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죠.
그에 대한 반론 과정에서 입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로 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지로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맥락상 여기서 말하는 얼굴은 인지도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변인 경력이나 인지도가 도지사로서의 능력과는 무관하다는 반론으로 해석하는 게 상식적 해석으로 보입니다.
설사 백보 천보 양보해서 외모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하더라도 단지 얼굴이라는 단어가 언급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이걸 여성혐오라 말하는 건 심각하게 악의적인 비약이자 비방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말한 얼굴은 여성의 얼굴, 남성의 얼굴과 같은 어떤 특정 성별의 얼굴이 아니라
말 그대로 그냥 사람의 얼굴이니까요.
물론 한겨레 기사는 이런 맥락은 기사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기사를 보면 면피성으로 언급만 했을 뿐 다른 관점에서의 해석의 여지에 대해서는 깡그리 무시한 채 기자가 자기 하고 싶은 말들,
즉 터무니없는 비방만 따다 붙이는 기사 작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김은혜 후보가 남성이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여성혐오적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안소정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여성이 어떤 전문성이 있고 어떤 커리어를 쌓아왔든 결국 외모를 언급하는 것은 전형적인 여성혐오 정서에서 비롯된 것”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은 “특히 여성 정치인에게 그의 정책이나 공약보다 외모, 의상에 대해 말하는 태도는 정치권에서 매번 반복됐다”며 “당이나 캠프 내에서 성평등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결국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 환경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황 사무국장은 “김동연 후보의 발언은 그런 말을 해도 되는 문화라는 남성중심적 생각이 있어서 은연중에 나온 것 같다”며 “권력형 성범죄에만 초점을 맞추고 몇 시간짜리 성평등 교육을 강제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 환경 자체를 성평등하게 구성해야 한다. 국회의원뿐 아니라 정당·캠프 내 고위직 여성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이 사람들이 과연 정말 실제 발언을 한번 들어보기나 하고 저딴 말들을 지껄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나 같으면 정상적인 지능과 판단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실제 발언을 들어보면 도저히 얼굴이 화끈거리고 누가 볼까 겁이나서 저런 말 못할 것 같거든요.
저런 인터뷰들은, 마치 "요즘 얼굴 좀 좋아진 것 같아"라고 직장 동료가 말했다고 그걸 성희롱이라고 정색하고 반발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이니까요.
이건 정말로 기사들 중 가장 악의적이고 저질스러운 수법의 기사 작법 중 하나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무턱대고, 덮어놓고, 이유 없이 까기에 해당하니까요.
남의 발언 자체에 대한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고 객관적 해석을 시도해 보려는 자세가 결여되어 있는 거고
이건 기사가 아니라 사실 그냥 순전한 언어폭력에 해당하는 거고
악의적 비방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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