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당신을 한국 인디밴드 전문가로 만들어드립니다.
인밴갤, 김기자의 인디속 밴드이야기 이딴데 가서 물어볼 필요 없습니다. 메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한국 인디밴드 전문가가 되려면 좋아해야 하는 뮤지션들이 몇몇 있습니다.
홍대여신들을 이야기할때 요조나 한희정을 꼽아선 안됩니다.
그 뮤지션들을 꼽는 것은 다른 리스너들에게 덕후라고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제일 무난한 메뉴얼은 휘루 정도입니다. 휘루가 무슨 악기를 연주하는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휘루가 크라잉넛의 기타리스트 이상면과 부부사이인 사실 정도만 기억하면 됩니다.
뎁은 라이브 울렁증이 있어서 라이브로는 절대 안본다고만 하십시오.
포스트락에서는 비둘기 우유보다는 머머스룸, 프렌지보다는 그림자 궁전이 좋다고 해야 합니다.
이도 저도 싫으면 로로스정도 추천드립니다.
로로스가 Sigur Ros음악 짭 아님? 이란 소리를 들으면 EP dreams(s)는 들어보고 그런 소리하나요? 반문해주면 OK입니다.
스타리-아이드를 좋아한다면서 옐로우키친의 슝구리가 미국으로 간게 너무 슬프다고 말하면 당신은 이미 한국 인디음악 포스트락 전문가!
루비살롱 레코드 레이블 이야기 할 때, 절대 검정치마의 '검'자도 꺼내시면 안 됩니다. 좆고딩이라고 까입니다.
루비살롱은 무조건 국카스텐입니다. 교가이버의 기타는 아무도 못 따라온다고 말하십시요.
'국카스텐도 팬이 너무 흔하지 않아?' 라는 소리가 듣기 싫으시면
갤럭시 익스프레스를 좋아하십시오. '갤럭시 익스프레스 라이브가 진리'라고 말하고 다니면 먹힙니다.
이번에 나오는 배다른 형제 얘기에 '아 그형님들 좋았지'라고 하면 홍대앞 인디밴드팬 경력 10년정도는 먹고 들어 갑니다.
타바코쥬스 얘기하시면 안 됩니다. 나루토 아저씨라고 까입니다.
공연을 볼때 그냥 뛰면서 박수친다고 하지말고, 존내 스캥킹하면서 본다고 하십시오.
그리고 존나 스캥킹을 하면 됩니다. 당연히 폭간지 펑쓰여야겠죠?
바세린이 공연할때 월오브데스에 깔려죽을 뻔했다고 하면 당신은 이미 잘 노는 관객.
펑크 이야기할 때 노브레인이나 크라잉넛을 꼽아선 안됩니다.
제일 무난한 메뉴얼은 럭스 정도입니다. 럭스 보컬이 누군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그저 럭스 출신 베이시스트가 지금 고고스타란 밴드의 보컬을 하고있다는 사실 정도만 기억하면 됩니다.
노브레인은 차차가 나간후에 변절한 죽은 펑크 밴드라며 까대며 차차가 있는 문샤이너스를 좋아하십시오.
거기에 대선때 쓰인 노브레인의 '이번에 이명박'을 곁들여 주면 '개념 리스너'란 소리를 듣습니다.
빅뱅의 Oh My Friend는 옵션입니다.
모던락중에선... 보드카레인 절대 안 됩니다. 마이앤트메리 정도가 괜찮겠네요.
마이앤트메리가 몇집을 발표했는지, 멤버가 몇명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3집 'Just Pop'이 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을 받은 개명반이라고 슬쩍 웃으면서 얘기하면 됩니다.
클래식 레벨로 넘어가면 언니네 이발관, 델리스파이스를 좋아한다고 말하십시오.
참고로 델리스파이스는 간단합니다. 걍 댓글마다 '스위트피ㅠㅠㅠㅠ오메가3ㅠㅠㅠㅠ' 하시면 됩니다.
장기하 얘기 절대 꺼내지 마십시오. 좆뉴비 취급 당합니다.
차라리 깜악귀의 눈뜨고 코베인이 좋다고 말하십시오.
지금까지 가본 공연장중 어느곳이 제일 좋았냐는 질문에,
롤링홀, 상상마당 라이브홀 얘기하시면 안 됩니다.
'바다비의 모든 사운드를 로우파이로 만드는 음향을 느껴봐야지'라고 시크하게 말해 주세요.
대충 이 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이 차오른다, 가자'를 보고나서 인디밴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절대 고백하지 마십시오.
캐무시 당합니다.
by. 머드셰이크
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indieband&no=61264&page=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