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한평생을 쌍수 노래 부르다가 오늘에서야 하고 말았어요!
엄청 신나는데 이대로 붓기가 안빠질까봐 무서운 것도 있고 망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마냥 기쁘지만도 않은 것 같곸ㅋㅋㅋㅋ 하여튼 복합적인 감정이네요.
요즘에 쌍수는 수술도 아니지, 라는 엄마 말씀에 별거 아니겠지 했는데 겁나 아파여,,,
엄마 말 곧이 믿은 제 탓ㅎㅎㅎ,,,
사실 제 눈은 엄청난 짝눈이에요( 사진으로 보면 더욱 심한 편)
거기다 미간은 엄청 넓은데 눈물샘쪽은 잘 보여서 앞트임은 꿈도 못꾸공....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화장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고 꾸미는 것도 관심이 없어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졸업사진을 아주 핵망으롴ㅋㅋㅋ 인생 쒸이벌ㅋㅋㅋㅋㅋ 그 때 쌍수를 해야겠다 생각했쥬
하지만 부모님 반대가 심해서 못하고ㅠㅠ
쌍액으로 인생을 연명해나가기 시작합니당... 한쪽만 만들면 되니까여....
ㅇ이건 그나마 쌍액을 오래해서 스킬이 늘어난 덕분에 그럭저럭 비슷하게 만든건데
예전에는 똥이었어요. 제 손 핵똥...
그냥 이걸로 만족하고 살까 했지만 얼마전에 속눈썹 싹 다 붙어서 떼어내느라 고생했어서
이럴거면 한번 사는 인생 하고싶은거라도 하자 싶어 오늘 쌍수 하고 왔습니당.
상담하러 갔는데 상담해주시는 분이 계속 ‘그 쌍꺼풀은 만든거예요?’라고 물어보시길래;
원래 있는 거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한쪽만 해도 될 거 같네요, 라더라구요.
그치만 막상 원장님 상담 받으니까 두쪽 다 하는게 맞다공ㅎㅎㅎ
그래서 절개로 수술했어요.
쌍꺼풀 없는 쪽 지방제거하면서 와, 지방 진짜 많다 이러셨는데
있는 쪽 하시면서돜ㅋㅋㅋㅋㅋ 세상에 여기도 많네. 쌍꺼풀이 있는게 기적이다, 라고 하시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
아 그러쿤요.......
수술은 그냥 어떻게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후다닥 끝나버려서 아직도 얼떨떨하네옇
이게 수술하고 5시간 쯤 뒤 사진이에요.
근데 다른분들 사진 보면 1일차에도 멍이 많이 들지 않으시던데 왜 저는 이렇게 멍이 많이 들까여,,,ㅠㅠ?
절개라서 그런가...
붓기도 엄청 부어서 욱씬욱씬하고ㅠㅠㅠ 잘 된 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그리고 병원에서는 얼음찜질하면 쌍꺼풀 라인이 찌그러지니까 하지 말고 잘 때 상체 세우고 자세요~ 가 전부였네요.
???? 얘기 들어보면 다들 냉찜질 열심히 하라고 하시던데 병원에서는 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뭐가 맞나 궁금해용...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손 안대면 된다고 그러더라구요. 어차피 무서워서 못대지만..
하여튼 그래도 수술 했더니 속은 시원해요! 헤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