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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는 내 청소년기 최고의 위로였고, 시를 좋아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로 시로부터 받는 위안의 모양은 조금씩 달라졌고 다양해졌지만 대부분이 외로움을 보듬는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람은 결국 외로워서 예술을 하게 되는 것 아닌가. 몇몇은 자신의 외로움을 승화시켜 여러 가지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되고, 그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은 그 산물을 보며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것이리라.
외로움, 외로움. 사람이 결코 피할 수 없는 외로움이라면 감당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인간의 숙명임을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외로움을 인지하는 일이 '잘 되고 있는 것'이라고 격려해준다. 생각해보면 같은 맥락이다. 당연한 것을 인정하는 일은 패배의 증거가 아닌 순조로움의 증거를 찾는 것이므로. 외로움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론리니스(lonliness)'와 '솔리튜드(solitude)'다. 론리니스는 홀로 몸서리치며 서글퍼하는 외로움이고, 솔리튜드는 여유롭게 즐기는 고독이다. 론리니스를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즐기면 솔리튜드가 된다.
이 책은 론리니스에서 솔리튜드로 마음의 외로움의 종류를 바꿔내는 방법을 소설로 보여준다. 친구의 장례식에서 각자 외로움을 느끼며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는 것을 말해주는 동시에 다양한 외로움을 마주하게 해준다. 일상에서 접하는 많은 문제가 외로움 때문임을 깨닫게 해주고, 더 많은 행복을 느끼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외로움을 어루만질 방법을 알려준다. 최근 <혼자 사는 즐거움>이라는 책도 인기가 있었다. 인간의 외로움은 본질적인 것이지만 현대 문명이 갈수록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게 하는 것 같다. 당연한 것을 보며 몸서리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반갑게 마주하자. 잘 되고 있는 것이리라.
... 중략 (원글보기)
출처 : http://realkkan.blog.me/90128496801
여러분은 지금 잘되고 있는 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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