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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금수저 동네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어찌 그리 차분하고도 명석하게 생긴 이른바 자아알~ 큰 아이들이,
수억원하는 외제차를 타고는 별별-
커피집에 잠시들려 커피를 뽑아가는 아이들.
젊디 젊은 아니 어린 너희들은 어느집 수저이길래-
흙수저 아이들이 평생을 모아써도 한번 타보지 못할 그 차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타고 다닐 수 있는 거니.
우와- 어쩜 그렇게 이쁘게 생겼니들,
파란색 스웨터를 받쳐입고 여자친구를 에스코트하는 몸짓 하나하나가,
예의바르고 고풍스러울 수 있는지,
매우 멋진 아이들.
그런 아이들만 오고 가는 공간.
난 어쩌다 이런 공간에 있게 된건지.
환상을 꿈꾸는 사람과 함께 커피를 마시게 되어서 일까?
어쩜 이리도 멋진 사람들 속에 내가 있는 건지.
난 어색하기 짝이 없는,
이 대한민국이라는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떠나야 할 것 같다.
분명,
난 여기서 태어났고,
여기서 살아왔는데,
나름 열심히 노력을 하며,
물론 지금도 잘 살기 위해서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점점 나랑은 다른 사람들만 가득차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떠나야 할 때가 점점 가까워지나보다.
아니, 이미 떠났어야 했는데-
꼰대같이 버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미안하다.
고풍스러운 사람들,
멋진 아이들아.
금방 떠나줄께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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