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안녕하세요. 한동안 눈팅만 하다가 여러분 생각이 어떤지 궁금하여 글을 씁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오유 내에도 다양한 분석글들이 나와서 러시아 관점에서의 당위성, 서방 세력과의 알력, 종교분쟁 성격 등으로도 보고 계신 것 같은데
대부분 의견이 러시아가 '초단기 전쟁'으로 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마무리하기를 원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푸틴의 전적을 잘 살펴보면, 단기 전쟁보다는 장기, 초장기 전쟁에 강점을 보이는 장군입니다.
체첸전을 대표적으로 보자면 온갖 심리전과 공작질, 회유, 기만 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합니다.
그리고 KGB 출신임을 입증하듯,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피를 말려 죽일 수 있을지를 잘 알고 있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푸틴은 초장기 전쟁에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조금씩 러시아 내부 사정이 흘러나오는 걸 통해서 보면,
언론통제, 주입식교육, 교련, 선동, 인터넷통제(검열) 등으로 러시아 내부에 있는 '젊은 층, 어린아이들'은
러시아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입김에 속아 넘어가고 있습니다.
"우린 서방세력이 설계한 함정에 빠졌다."
"우린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도시의 시민들을 구출하기 위한 자위책을 발동한 것이다."
"인터넷에 나온 글들을 믿지 말라. 선동하는 것이다. 거짓정보들이다."
"우린 전쟁을 지지한다."
러시아 내의 메스컴 인프라는 전부 멀쩡합니다.
어나니머스가 지속적으로 공격을 하고 있긴 하지만, 실체에 파괴공작(사보타주)을 하지 않는 한
빠른 시일 내에 복구/차단하여 정부가 원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죠.
러시아는 메스컴의 위력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통제가 쉬운 공산국가입니다.
아무리 서방매체, 동방매체들이 러시아 잘못이다. 러시아 실패했다. 러시아 죽고 있다. 라는 메시지를 쏟아내도
지속적인 주입식교육에 익숙해진 러시아 국민들은 다시 한 번 결합하게 될 뿐입니다.
여러분들이 러시아의 수장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젊은이들의 죽음을 무어라 포장해야 이 전쟁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그들은 서방세력 뉴스에서 포로가 '잘못된 전쟁'이라고 했다는 걸, '협박받았다.'로 표현합니다.
그들은 서방세력 뉴스에서 러시아 군인 1만명 이상 전사했을 것이라는 걸,
'사실은 서방세력이 불법으로 대거 우크라이나에 들어와 있었다.'로 포장합니다.
그들은 서방세력 뉴스에서 마리우폴, 키이우 민간인 폭격에 대한 성토를 다뤄도,
'우리한테 모든 걸 덮어씌우기 위해 저런 끔찍한 일들을 자행하는 저 신나치를 막을 건 진실을 알고 있는 우리 밖에 없다.'
라고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푸틴은 초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대를 넘어가는 전쟁이어도 상관없다. 우리의 당위성과 명분을 무시한 건 저들이고,
우리는 끝까지 싸워 이길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괴뢰인사들로부터 해방시키겠다. 그 다음은 진실을 외면한 너희들이다.
라고.. 포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에너지 수급이나 경제적 압박 등으로 항복하겠지..? 생각하겠지만.
초장기전 준비하지 않으면 휘말리는 건 전 세계일 것입니다.
젤렌스키 말이 맞습니다.
회담이 결렬되면, 제3차 세계대전이라 생각해도 좋다.
한국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치고 난 후, 윤석열 신임 대통령이 선택할 행보는 친미, 반중, 반러에 가깝거든요.
러시아가 지금이야 문재인 대통령 외교성향(철저한 중립/이전과 비교하면 친중, 친러로 보일지라도..)으로 인해 그냥 놔둔 셈이지만..
공식적인 외교 루트로 러시아한테 반감 표출이나, 유감 표출을 하게 되는 순간.. 서해, 동해로 러시아 폭격기들이 부웅 날아들겁니다.
- 미끼로요.
출처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965126632265616&mediaCodeNo=257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2030310500002929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2/03/261491/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