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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20050
    작성자 : 휴우
    추천 : 52
    조회수 : 2875
    IP : 211.218.***.56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1/18 10:13:40
    원글작성시간 : 2006/01/18 01:52:3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0050 모바일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화나서..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오유에 와서 글 쓰는데...고민란에 와서 글 쓰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정말 답답해서 글을 쓰긴 하는데...글 솜씨가 워낙 없어서..이해 부탁드려요...

    전 올해로 22살 먹은 대학생입니다.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라 학교 다니면서 종종 알바도 하고, 방학때도 알바를 해서 등록금과 용돈을 해결하며 지내고 있죠..여자친구와 쓰는 비용까지 부모님에게 손 내밀기는 너무 염치가 없어 알바 자리가 없을때는 안절부절하며 일거리를 찾기도 했지만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아마 작년 10월 초였을거에요....그때도 제가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던중에 부페집에 아르바이트를 운좋게도 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이라 끝나고 돈 받을 생각에 힘내서 열심히 일하고 끝나고 집에가면서 페이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 달 가량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가끔씩 나와서 했기 때문에 같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람중에 커플끼리 아르바이트를 하러온 사람과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날 일은 좀 늦게 끝나서 제가 그사람의 차를 얻어타고 집 근처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휴대폰을 망가뜨려 흑백폰을 쓰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자기에게 친구가 군대가기전에 주고간 폰이 있는데..싸게 줄테니 하라며 말을 건냈습니다. 친구가 군대를 급하게 가서 해지를 못하고 정지만 하고 갔으니 브릿지를 해서 쓰면 된다며, 어차피 KTF지점가서도 기기변경하려면 브릿지값 만큼 든다며 걍 편하게 브릿지 해서 쓰라며 권하였습니다. 그러며 그사람이 그 폰에 대해 자꾸 설명을 하는중..저도 모르게 혹하게 되었고..그날 받은 아르바이트비를 모두 주고 그 폰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 집에 가서 그 폰에 대한 사양을 인터넷으로 확인하게 되었고 그 사람이 말해준 사양은 대부분 맞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전화하여 좀 그러니 다시 환불해주면 안되겠냐며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사람이 장난하냐며 화를 내며 그냥 쓰라며..사양은 인터넷에 나온 사양과 다르다며 자기가 말해준 사양이 맞다며 그냥 쓰라고 하였죠. 전..그래도 싼데 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전 혹시나 분실폰이 아닐까 하여 KTF에 고유번호로 분실폰 여부를 확인하니 해지된 폰이라며 분실폰 여부는 알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전 해지된 폰이면 그냥 기기변경을 하여 사용할 요량으로 KTF대리점에 찾아가서 기기변경을 요청하였습니다. 근데 그 폰은 할부금이 걸려있는 폰이라고 하더군요. 순간 멍한 느낌으로 집에 돌아가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 휴대폰을 판 당사자는 휴대폰을 없앴다며 자기 여자친구 폰으로 연락을 하라고 하여 여자친구분에게 그 폰 환불해주시면 안되냐고 물었습니다.) 몇일을 연락하여 겨우 그사람이랑 통화를 하게 되었고 그사람은 저에게 화를 내며 그럼 환불해주되 당장은 돈을 못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만원을 주며 휴대폰 돌려주고 가라고 하더군요..전..몇일이나 연락을 끊던 사람을 어떻게 믿나 싶어 좋게 그럼 돈 다 생기면 바꾸자고 했더니 사람을 그렇게 못믿냐며 그렇게 각박하게 살지 말라며..막 말을 늘어놓기에..전 그래 추잡하게 그돈가지고 설말 그러겠냐 싶어 만원 받고 휴대폰을 돌려주었습니다. 
    전 그게 이렇게 오래끌 사건이 될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분명히 다음주에 돈을 마련해 주겠다던 사람은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나도 연락한통을 안해주더라구요. 그래서 그사람의 여자친구에게 문자를 넣어 연락좀 부탁한다며..급하니 제발 돈좀 돌려달라구...하였습니다. 몇십통을 보내 겨우 그 여자친구분이 자기는 그 사람이랑 싸웠으니 모른다고 자기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알아서 연락하라고 하였습니다. 분명히 자기 남자친구에게 휴대폰이 없어서 연락할 방법이 없다는걸 알텐데도 말입니다. (당시 그 남자는 23살이고 그여자는 21살으로 같이 그 남자 소나타 차를 타고 매일 만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전 그남자가 적어준 집전화로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의 어머니가 받더라구요. 그래서 그간 사정을 말하니 애가 들어오면 물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일주일 가량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연락을 다시 해봤습니다. 하지만 연락을 받지않았고 부득이하게 7~8시 사이에 다시 전화를 하였더니 자기 아들이랑 거래를 했으면 자기 아들이랑 해결을 보지 왜 집에 전화해서 자는사람을 깨우냐며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자기 아들에게 휴대폰이 없다는걸 알텐데도 말입니다. 전 순간 어리벙벙하여 전화를 끊고 다시 그 남자분이 돌아오실 시간때쯤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사람의 아버지가 전화를 받더니 그 어머니가 다시 전화를 뺏어 왜 전화 자꾸하냐며 고래 고래 소리 지르더라구요. 전 순간 어리 벙벙해져..끊고 당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간사한건지 혹시라도 모르니 메일이라도 넣어보자 싶어 제발 한번만 부탁한다며, 불쌍한 사람 도와주는 셈 치고 한번만 갚아달라며 통 사정을 하였습니다. 정말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었지만 학생인 처지에 적은 돈이 아니었기에 꾹 참고 메일을 몇 통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분에게 메일 확인좀 부탁한다고 문자를 넣었더니 그 여자친구분이 제가 너무 하는거 아니냐며 문자를 넣더군요. 자기 남자친구가 은행도 아닌데 자기 필요할때 샀다가 돈돌려달라고하면 어디서 금방 나오냐며....솔직히 1달반이 넘어가는 시점에 화났지만 참았습니다.
     얼마후 그사람에게서 메일이 한통 왔습니다. 자기가 주말알바를 하여 12월 중순에 돈을 보내줄테니 걱정말고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전 너무 고맙기도 하고 제가 사람을 그렇게 못 믿었나 싶어 자꾸 보채서 미안하다고 그사람에게 메일을 넣고 12월 중순이 되도록 참았습니다. 하지만 12월 20일이 다 되도록 소식이 없어 다시 그사람 집에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받더군요. 제가 학교 후배인데 알려줄것이 있어서 그런데 연락할 방도가 없냐고 했더니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더라구요. 그 사람 여자친구 휴대폰이었는데 그 사람이 돌려받았나 봅니다.( 그사람 여자친구 휴대폰도 브릿지 폰으로 그 남자가 해준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물론 전화 받지 않더군요. 그날 하루 종일 전화를 했습니다. 제 번호를 확인하고는 계속해서 수신거부를 하더라구요. 정말 수십통..아니 백통이 넘도록 전화했을 겁니다. 수신거부를 하는걸 확인하고는 정말 부탁한다며, 돈을 돌려주실수 없으시면 폰이라도 돌려달라고 문자를 넣었고 수십통의 문자를 넣어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다음날도 전화를 해보았지만 역시나 수신거부였고 자꾸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꺼버리더라구요. 한참후에 제 여자친구 휴대폰을 빌려 전화를 해보았더니 그 사람의 여자친구가 전화를 받아서 제가 여보세요 했더니 바로 끊더라구요. 그때 돌려줄 맘이 없다는걸 알고 포기했어야 했습니다. 다음날도 제가 부탁 문자를 다시 보냈습니다. 한참후에 문자한통이 오더라구요.
    "쪽팔린얘기지만 나 주말알바해서 번돈35만원 계절학기꼭들어야해서 어쩔수없엇다""빠른시일안에 빨리주마 미안하다"...전..순간 화가 치밀었습니다. 정말 미안했으면 왜 그렇게 연락을 피할 수 밖에 없는지...
    전 아는분이 도와주셔서 고소하기로 했다고 답문을 넣게 되었고 그때부터 점점 일은 틀어지더라구요.
    뭐 설명할 말이 없어서 그사람이 그 이후로 보낸 문자를 그대로 적겠습니다. 

    "그래 그럼그렇게 해라 난 안준다고 한적없으니."
    "고소를하든가 뭐를하든가 니맘대로해라 배를째든가 돈 지금은 없응께"
    "경찰서가도 나도 할말이있응게 한번가보든지. 니가 그렇게 나온다면나도좋게나갈수없지"
    "맘대로해라 그리고 니 **대라그랬지? 기억해두마"
    "니 지금 개기는거냐? 니 지금 중화동으로 와라 좀 보자"
    "그래 경찰서에서 보자! 난 니한테 언제까지준다고 계약서도 쓴적없으니까."
    "닌 내사정생각이나 했냐 너나 나나 똑같은겨 임마 누가 누구를 고소하냐?"
    "ㅎㅎ맘대로혀봐 이번달말까지는 늦어도줄라고 했더니만쯧쯧 자기 무덤을 파네"
    "경찰서 가면 모든게 서류상으로 판명되는걸 모르는군"
    "경찰서 가보자구 ㅎㅎㅎ둘다똑같은입장인데 과연 어떻게 판명될까?ㅎㅎ재밌겠네"
    "난 형입장에서 쪽팔린거 무릅쓰고 사정얘기 안했냐?몰라이제 니가 경찰서에서 보자고했으니까 앞으로 전화하지 마라 알겠냐? 경찰한테 전화올거 아니냐 그치?"
    "나한테불이익올경우 나도 맞고소하겠다 니행동에 책임을지기바란다"
    그리고 어제도누차말했지?니가경찰에고발을했으면 잠자코있어라 나한테문자질하지말고"
    "그래 형이 너찾아갈때까지 실컷웃고 엉겨라."
    "시간을 내서라도 널찾아가는게 예의겠지? 좀만기다려라 아가야..넌 지금큰실수하고있다."
    "그래피해안주고살아줄게 형이. 그대신 너는좀 만나야겠다 전할말이좀있거든"

    정말..띄어쓰기 하나 안빼먹고 그대로 옮겨쓴 것입니다. 진짜..다시보니 화가 치미네요...
    물론 제가 잘못한점도 많다는것 물론 인정합니다. 해서는 안되는 브릿지를 해야 그 폰을 쓸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그 폰을 구입했고 그 폰에 의심을 두면서 그 폰을 당신에게서 구입했다는걸 압니다. 움..이제는 돈은 잃어버린 걸로 생각하고 더이상 미련은 두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괘씸하네요. 경찰에서도 이런 소액은 관심도 두지 않고 관할 경찰서에 찾아가서 사정을 해야 말이나 들어줄지도 모른다고 하니 구제될 방법이 없는것 아닌가요..분명 이런 경험을 한번 겪고 다시 이런일이 생기면 또 그런식으로 대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저 외의 피해자가 생길지도 모른다 생각하여 글을 올립니다. 
    흠..세상을 사람을 믿고 살되 주의해서 믿어야 되는 세상이더라구요...휴....혹시라도 이런일에 대처하신분있으시면 리플좀 달아주세요..참..답답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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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찍이 말하는 유토피아는 [17] 해마폭룡 24/09/23 21:35 1620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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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 나 방금 변기에 빠졌어 [5] 펌글 우가가 24/09/23 20:57 403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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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 역시 삼계탕에 소주가 제일입니다. [9] Re식당노동자 24/09/23 20:36 162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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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해치웠나? [13] 펌글 rainmakerz 24/09/23 20:14 266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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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동전파스가 있었어요. [23] 그림마 24/09/23 20:11 213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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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너는)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5] 댓글캐리어 24/09/23 19:59 2621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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