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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청와대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계획에 "아마추어 중의 아마추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이전 시 여러 현실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어 "어차피 이뤄지지 못할 얘기"라는 것이다. 그는 "당선인 주변에 직언하는 사람이 없다"라고 탄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경호와 안전만이 청와대가 존재해야 할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며 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청와대는 대통령이 뛰어서 5분 거리 안에 국가의 자연재해나 안보위기, 사회혼란을 관리할 수 있는 위기관리센터가 있다"며 "지하 벙커에 수백억의 예산을 들여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집무실을 옮기는 건 국가 대사다. 그 중차대한 일을 (윤 당선인이) '안 들어간다'는 말 한마디로 내질렀다"며 "당선자 주변에 직언을 하는 사람이 없는가 보다. 그러니 대변인이 거의 정신 나간 소리를 한다. 아마추어도 이런 아마추어가 없다"고 직격했다.
'국방부 인근의 합참(합동참모본부)에 군사 지휘통제본부, 즉 벙커가 있기 때문에 더 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뭘 모르고 하는 소리다"라며 "합참 벙커는 지금 군 지휘부를 위한 시설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가 주요 요인과 참모를 데리고 들어가기에는 비좁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이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길 경우 발생할 국방부 이전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국방부는 또 어디로 가라고. 과천 정부 청사? 참으로 어이없는 주장"이라며 "국방부가 들어서면 청사의 경비가 강화되고 방호를 위한 시설 공사를 다시 해야 한다. 수천억원의 예산이 낭비된다. 또한 주변에 대한 각종 규제로 과천 시민들이 결사반대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 전 의원은 월간 군사전문지 디펜스21+의 편집장을 역임한 군사평론가 출신 정치인이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3년 국회 국방위원회 보좌관에 입문해 제14대·15대·16대 국회 국방위원회 보좌관을 역임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안보분과 행정관을 맡았고,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방전문위원과 대통령비서실 국방보좌관실 행정관,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4년 동안 활동했다.
이런 모지리 중에 상모지리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을까.. 그동안 쌓아온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너지는 걸 계속 보는게 너무 힘듭니다.
출처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31706570003319?did=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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