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 전 저는 저쪽 세계에 몸 감은 적 없는 만화를 좋아하기만 하는 사람입니다.
어쩌다 보니 주위 인간들 중 저쪽 세계에 발 담그고 활동하던 사람들이 제법 있어서 조금 알고 있을 뿐 입니다.
먼저 서코를 안간지 6년 정도 되서 지금 분위기는 잘 모릅니다.
그리고 지금 저쪽에 발 담그고 있는 인간들은 온리전만 한다고 해서 어떤 특정한 단체를 두고 글 쓰진 않을게요.
그리고 외부에 퍼가지 마세요~^_^
퍼가다 들키면 키워 1세대의 드러움 보여드려요.
1. 글쟁이들
우리나라에 BL소설로 여자만 가입 가능한 사이트가 크게 3개가 있어요.(이름은 밝히지 않을게요. 어차피 검색으로 못찾아요. 해외 서버 쓰고 있어서...)
활동시 규제도 어마어마해요.
예를 들면 통신체 절대로 쓰면 안되구요 ㅋㅋㅋ, ㅎㅎㅎ 이런것도 안돼요.
또 작가와 독자들 사이에 규칙도 엄격해요.
작가는 최소 한달에 한 번 새로운 창작글을 올려야 하구요 독자는 일주일에 3번 이상 소설을 읽고 후기를 꼭 남겨야 해요.
이거 한 번이라도 안지키면 바로 강퇴하고 언제 할지 모르는 신규 유저 가입 기간까지 기다려야 해요.
지인이 한번 강퇴 당했다가 1년 반을 기다리기도 했죠.
그리고 표절에 엄청 예민해서 작가들끼리도 비슷한 표현에 대해서 박터지게 싸워요.
이거 보다가 오유 콜로세움보면 오유분들 귀여운 수준이에요. ㅎㅎㅎ
그래서 네임드쯤 되는 BL작가들은 자기 작품에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요.
실제로 출판사와 계약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그리고 작가들 자신감이 얼마만큼 이냐면 네임드 작가들의 희귀 책 하나 들고 있으면 인기 없는 다른 책 다 포함해서 판매 가격이 100만원 또는 1000만원이 되어도 그 희귀책 하나 때문에 필요없는 다른 책들꺼지 다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입니다.
그렇다고 처음 살 때 가격보다 더 비싸게 받진 않아요.
다른 책들 다 처분 하려고 저렇게 하는데 저게 팔려요. ㅎㅎㅎ
갈 땐 1톤 차량 용달 불러서 저걸 가지러 가구요.
그리고 저기는 실제 현실 작가들이 익명성을 도움받아 활동 하고 있기도 해요.
그래서 진짜 작가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으니 지들이 진짜 작가라 생각하고 신비주의 때리는 애들 많아요.
아이돌처럼 작가들 팬덤끼리 싸워서 사이트 터지고 난리도 아니에요.
외부 신고도 들어가서 사이트 막히고 지금 메갈들이 하는 거짓과 선동, 그리고 지들끼리 뭉쳐도 모자랄 판에 3개의 사이트가 내가 잘났내 하며 싸우기도 많이 싸워요.
2. 그림쟁이들
제 주위에 제일 많았던 사람이 그림쟁이들이라 이건 진짜 할 말 많아요.
사실 일본 문화 정식 개방되면서 2000년 초기에 활동했던 그림쟁이들은 실력이라도 출중했었어요.
대학 졸업 학교가 한예종, 홍대, 건대, 부산대, 해외 유학파 등등 학벌과 실력이 있으니 정말 팬들이 많았어요.
제가 좋아했던 한 작가는 2004년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우리나라 오픈할 때 공식 포스터도 그려서 전국 피씨방에 걸리기도 했고 또 다른 작가는 우리나라 초기 2D 게임들 일러스트 거의 다 그리기도 했었어요.
프로 데뷔만 안했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학교 다녔었죠.
그런데 문제는 이미 이때부터 편 나누기, 왕따에 모함하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오죽하면 제가 좋아하던 모 작가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는지 치료 받고 그랬어요.
이런 그림쟁이들 사이의 지랄 때문에 아예 저 세계 떠난 사람들 많아요.
그런데 더 웃긴 건 저 세계 사람들이 너무 폐쇄적이다 보니 자기를 빨아주는 사람 말곤 찾아 갈수도 없다는 거예요.
그러다보니 진짜 자기가 신이라도 된 마냥 줏대 없는 신념에도 오구오구 내 작가님 존잘~ 이런 애들 100%입니다.
나와 다른 의견은 용납이 안돼요.
왜냐면 그림쟁이가 삐지면 홈피를 폭파시켜 버리거든요. ㅎㅎ
그럼 존잘러 그림을 볼 수가 없어서 돌아버려요. 저긴...
서코도 처음엔 순수했었는데 존잘러가 생기고 그의 팬덤이 생기고 그 존잘러들이 모여 기업 형태로 참여하고 있어요.
서코 한번 참여해서 적게는 몇 십, 많게는 몇백, 또는 천만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인다면 믿으시겠어요? ㅎㅎ
팬들이 개인적으로 조공도 받치는 곳이 저곳이에요.
그리고 잘난척이 난무하는 곳이라 해리포터 식으로 말하면 일반 사람들을 머글 취급 하는 인간들도 넘칩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들이 즐기는 문화는 특별하다!!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요.
그림쟁이들끼리 모여 노는 거 한번 낀 적 있는데 진짜 주위 신경 안쓰고 카페에서 소리 지르고 노는데 그게 왜 민폐인질 모르더라구요. 하... 이 일이 이미 10년 전 일이니 말 다했죠.
이게 지금 서코 코스프레로 인해 서코 행사 주위 환경이 피해 받는데 지들이 그게 문제 인걸 모르는 이유는 여기서부터 시작했다고 보면 돼요.
제가 이렇게 구구절절하게 글을 쓴 이유는 쟤들은 이 메갈 사태가 왜 문제인지 모르며 우리가 불매해도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썼어요.
그 이유를 적자면 예를 들어 BL글쟁이들이 돈을 버는 과정으로 설명 할게요.
1. 자신이 글을 쓰는 사이트에서 제공한 기준에 따라 책을 판매 합니다.
2. 보통 최소 인쇄부수가 300부이고 책 가격은 만원~이만원 사이입니다.
3. 책 판매시 먼저 살 사람을 모읍니다. 이 수가 300명이 안되면 책 안만들어요.
4. 300명 이상이면 선입금 받아요. 미성년자에겐 절.대.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실명 입금과 메일로 닉네임 적은 종이를 민증에 붙여서 촬영한 사진 같이 보내요.
5. 이 과정이 끝나고 돈 입금 다 되면 책 인쇄 들어갑니다.
6. 그리고 책 나오면 파본 확인 후 보냅니다.
7. 일주일 가량 확인 못한 파본에 대한 문의 기간을 두고 그 이후엔 빠이짜이찌엔 이에요.
여기서 책 한번 판매하면 책 한권당 만원으로 잡고 300만원의 이익 중 인쇄비 빼고 200만원 가량이 순 이익이 돼요.
그런데 작가들이 글 하나만 쓸까요? 그리고 하나의 사이트에서만 활동 할까요?
네임드 글쟁이 정도 되면 책 한번 내면 천만원 우습게 팔려요.
그리고 그림쟁이들은 부수적 이익을 창출하는 아이템이 훨씬 더 많아요.
기본적으로 회지 있구요 메이저 작가들의 캐릭으로 만드는 2차 창작물들이 엄청 납니다.
캐릭터 뺏지, 스티커, 열쇠고리, 엽서, 포스터, 타로카드, 티셔츠, 악세사리, 가방 등등 어마어마해요.
요즘 유행하는 온라전이선 캐릭 등신대(?) 같은거 그림 좀 그리는 그림쟁이가 그려서 경매 붙여서 팔아요.
인기있는 그림쟁이 등신대는 몇 십만원에 팔리고 타로카드 같은 경우는 넥슨 확률 뽑기처럼 희귀한 그림쟁이 그림 몇개 섞어놓고 낱개로 포장해서 확률로 팔아요.
한방에 다 사면 10만원씩 하죠.
그리고 그것들의 원가는 글쟁이들보다 더 저렴하고 비싸게 팔죠.
제가 서코 다닐때 주위 인간들이 캐릭 스티커 도매로 뽑으면 개당 300원 했었는데 2000원에 팔아 먹었으니...
물론 지들의 노동에 대한 대가는 있어야 했지만 100% 순수 창작물도 아닌데 순수 창작자들 만큼 대우 받으려 하는 거 보면 우습죠.
10만원, 몇 십만원이 아재들에겐 적은 금액 일 수 있으나 저들이 들이는 노력, 원가에 비하면 서기 수준이죠.
그래서 저들이 레진 탈퇴, 웹툰 불매 운동에 꿈쩍도 안하는 이유가 이거에요.
우리나라 2차 창작물들에 대한 시장이 너무 폐쇄적이고 끈끈해서 이 시장을 무너트리지 않으면 저들은 계속 비웃을 꺼에요.
그런데 그 세계를 박살내기 위한 방법을 찾기가 좀 힘들어요.
그래서 저들의 콧대가 높아만 가는거죠.
그들 세상에서 돈 써주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여자'고 사리분별 못하는 10,20대 애들에 사회문제에 제대로 참여하는 애들이 거~~의 없거든요.
그게 쿨~ 해 보이고 멋있는 줄 아는 애들이거든요. ㅎㅎㅎ
오유를 하는 분들 중 BL, 또는 2차 창작물 세계를 모르는 분들에게 그들의 세계는 대~~~충 이런 곳이니 분노하지 말고 팝콘이나 뜯으시라 적어봅니다.
분노하고 화낼수록 지들이 관심받아서 좋아해요.
소라넷처럼 저 세계도 아작이 나봐야.......정신 차리긴 할까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폰으로 작성해서 오타, 매끄럽지 못한 문장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p.s- 추가로 하나 더 말씀드리면 라디오 극장(?)같은 성우들이 목소리로만 드라마 방송하는 라디오 프로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음성으로만 된 BL소설도 있어요.
그걸 폰에 넣고 듣고 다니는 여자들도 많~~~ 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