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단골로 다니는 수제버거집이 있어요.
두달 사이에 8번 이상 갔을 겁니다. 2일에 한번 꼴로 가던 시점도 있었지요.
이곳에서 일하는 여성분이 계시는데 그분은 아주 오랫동안 카운터와 서빙일을 했어요. 대학들어가던 시점에도 있었던 걸보면 최소 3년은 일하는 것 같네요.
처음에 그냥 fm대로 했는데 몇번 다니니까 서로 짧게 몇마디로 메뉴주문과 이후 진행되는 것을 처리했어요. 매번 순서가 같아서 저는 익숙했고 그분도 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줄 안다는 걸 아니까 짧은 몇마디로 해결했지요. 마지막에 후식으로 음료도 계속 같은걸 시켜서 척하면 척 갔다주었어요.
그렇데 자주 다니던 때가 지나고 좀 드물게 가는 시점이 되었어요. 1~2주에 한번씩 가게되었는데 그때부터 아는척을 하더라구요. 안부를 묻고 오랫만에 오셨네요? 라고 아는척을 했지요.
그리고 오늘 2주 정도만에 가게되었는데 오늘도 안부를 묻는 좀 자세하게 묻더라구요. 그리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웃어요. 처음에는 단골관리하는 건가 생각했는데 오늘 계산하면서 얘기하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웃음을 떠뜨리고 몸을 꼬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그때 단순히 단골관리 차원이 아니라고 느꼈어요.
제가 착각하고 김칫국을 마시는 걸까요? 아니면 진짜로 그분이 저를 좋아하는 걸까요?
제가 글에 언급한것 말고는 정말 아무 일도 없었어요. 제가 기억못하는 걸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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