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아저씨의 부동산뉴스 5월1일

기업형임대주택 '불어터진국수' 될라

안녕하세요~

일년 중 가장 아름답다는... 5월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달이니만큼 목표를 세워보시고 

꿈을 실현해가는 멋진 달 만드시기 바랍니다.

5월 1일 노동절에 보내드리는 부동산뉴스~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월급 올랐다는 소식은 들리지가 않는데...

서울지역 월셋값이 4개월만에 상승했고,

전국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뭐... 그렇다고요...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4달 연속 월별 최다치를 기록했지만,

그에 비해 이번주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들 하죠.

기사는 가격의 집주인이 부르는 가격인 '호가'를 비교하며 

가격이 급등했다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0.02%의 소폭상승을 말하면서는

제목으로 '안정의시대'를 뽑았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이 보면 참 좋아할 단어선택들입니다.

 

아파트 시장의 분양열기가 

지역조합주택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종의 '아파트 공동구매'로 10~30%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군요.

"김해 모 지역주택조합원인 김모씨는

요즘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시세가 2년 만에 1억원 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기사는 이렇게 첫머리를 시작합니다.

"내집마련 30% 싸게..."

란 제목 역시 아주 솔깃하고 자극적입니다.

이런 문구들에 유혹이 되어 조합원에 가입하지는 마세요.

정말 집이 필요하고 조건이 좋은 집을 찾으신다면

꼼꼼히 자신의 자금상황과 조합의 건전성 여부들을 

잘 따져보고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이 부동산뉴스는 '서희건설'관계자분들이 아주 좋아하겠네요.

 

위의 기사들도 이데일리 기사들이었는데... 이번에도...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방안이었던

'기업형 임대주택'...

이 뉴스테이 법안이 국회에 발목이 잡혀있다고 하네요.

지난해 말 박근혜대통령은 '불어터진 국수'란 표현을 하며,

'부동산3법'의 국회 통과시점이 너무 늦어

시장에 별 영향력을 주지 못함을 꼬집었습니다.

임대주택의 민영화...

정부의 전월세 임대대책의 거의 유일한 방안이 

바로 이 '기업형 임대주택'이지요.

하지만, 기업에 대한 특혜 시비와

규제없는 초기 임대료 책정이 오히려 전체 주택 임대료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는 점은 

이 기사에서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는

'불어터진 국수' 운운하며,

국회통과가 늦어지고, 

또 기업의 혜택이 줄어들어

대형 건설사의 참여에 해가 될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법안에서 우려되는 문제점들에 대해 짚어보고 

보완하라고 이야기해야하는게 맞을 거 같은데,

참... 이상하게 결론을 맺어버립니다.

이 기사는 정부와 건설사들이 아주 좋아하겠네요.

 

오늘은 이데일리 특집입니다.

'수익형 부동산의 허와 실'

역시 제목 만으로는 실도 이야기 해주고 허도 

이야기해주는 고마운 기사같아 보입니다.

위의 서희건설은 실명을 팍팍 공개해주고

수익형 부동산의 허와 실을 이야기할 때는

"H"사, "D"사라고 이니셜만 공개해주네요.

그러면서 결국 기사는 동수원 사거리의 코스모골드의

묘한 이벤트를 홍보해줍니다.

실투자금 2천만원대 물건이 수익률이 무려

두자리수를 넘어간다고...

선착순 특별분양 중이며 분양상담 예약전화까지

친절하게 올려줍니다.

이 기사는 당연히 코스모골드 측에서 좋아라 하겠네요. 

5월 1일 쭈욱 살펴본 부동산뉴스...

국민들이 좋아할 뉴스는 찾기가 어려웠네요...

오늘자 부동산뉴스를 정리하며 드는 생각은

기사를 통한 광고는 반드시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는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며 읽게 되는 기사가

돈을 받고 실어주는 광고와 차이점이 없다면...

집은 재테크의 수단이 아닌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입니다.

* 본 포스팅은 다음 포털의 부동산뉴스를 참고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