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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계에서 에너지는 언제나 변증법적 작동원리에 따라 배열된다. 해방 전후에서 시작된 남한 내 자본주의가 이제 또 다른 일단락을 고하고 있다.
이명박그네를 찍었던 사람들은 자산의 증가를 바랐다. 그리고 다시 윤석렬에게 그 역할을 바라고 표를 던졌다.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지. 한 번은 희극으로, 그리고 한 번은 비극으로. 변증법의 재귀성은 같은 현상처럼 보이는 것들의 완전한 반대적 결과를 낳고 만다. 왜냐면 흘러가는 시간선상에서 그 어떤 사건도 동일성을 띠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미값이 없다면 사건이 아니다.
두 대립물에 의해 발생하는 사건은 이제 새로운 계(界)를 구성하게 되었다. 이제 변화의 추력은 민주당이 아니라 윤석렬을 지지한 자들의 몫이 되었다. 그들이 열어제낀 신세계는 그들이 부닥쳐야 할 현실이다.
경기와 금융이 순환하듯이, 에너지계도 순환한다. 박그네 탄핵은 조선일보에서 비롯됐다. 박정희는 그의 충신에게 총맞아 죽었다. 전두환은 친구인 노태우에 의해 배신당했고, 민정당 세력은 그들의 구원투수인 김영삼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졌다.
천지사방이 신냉전을 예고하고 있고, 팍스 아메리카나 일극체제의 붕괴를 예측하고 있다. 이게 불과 30년만이다. 세계가 완전히 반대 포지션으로 바뀌는데 불과 30년밖에 안걸렸단 소리다. 빈부격차라는 상수값을 다스리는데 있어서 미국, 유럽, 심지어 중국마저도 동조하고 있는 판국에 부동산 공화국을 꿈꾸는 이 남한 땅의 어리석은 인민들을 보자면 비극을 보는 건지 희극을 보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파란 당 찍은 님들아. 거 너무 걱정하지 마소.
문재인 정권때도 김학의는 잘만 도망갔소. 검찰 공화국은 이미 존재했던 것인데, 새삼스럽게 뭐가 문제요?
그냥 이제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드러냄'의 시간을 기다리면 된다. 민주주의가 얼마나 허망하고 헛된 구호인지. 개헌하라고 180석을 얹어주었더니 4년 중임제니, 내각제니 헛소리만 하던 민주당의 드러냄의 시간이 왔고, 언론자유를 외치며 쓰레기 기사를 쏟아내던 조중동, 한,경,미디어오늘의 철부지들에게 얼마나 엿같은 상황이 됐는지 그냥 보면 되오.
경제가 성장할 때는, 착취구조가 쉬이 감춰진다. GDP잠재 성장률 1.5프로 세계에서 그 착취는 노동력이 아닌, 있는 자들간의 수탈 전쟁으로 발전된다. 이건 마르크스가 아니라 리카르도가 한 말이다.
기권표가 저렇게나 많은데 1,20만표 차이 신승으로 이기면서 저 분탕질을 보느니, 팝콘이나 먹으면서 저들간의 진짜 프로리그를 보는 게 꿀잼일 수도 있다. 어차피 시간은 우리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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