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론을 믿지 않는 국민
참으로 암담합니다. 언론의 발표나 언론의 취재나 언론의 보도를 믿지 못하는 국민...
국민의 잘못일까요? 언론의 잘못일까요?
너무나 많은 거짓말에 우리는 그동안 속아 왔습니다. 그렇기에 언론의 발표를 우리는
신뢰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언론 스스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지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정말 절망적으로 스스로 못느끼고 있는것일까요?
국민은 언론을 믿지 못합니다. 그들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모습이 진실하지 못하였기때
문이지요.
슬픕니다. 국민의 귀와 눈과 입이 되어야 할 언론이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국민의
눈을 속이려하고 귀를 막고 들으려 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2. 대학을 믿지 않는 국민
우리나라 최고의 1류대학이라 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여있다는 서울대의
발표를 국민은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서울대생들 마져도 신뢰하지 못하고있
습니다.
도대체 서울대는 그동안 어떠하였기에 이리도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는것일까요?
한 나라를 대표한다는 대학의 조사위원회가 조작위원회라는 조롱을 들으며 그들의 발
표 역시 스스로가 작성한 보고서와 내용이 틀리고, 발뺌하고, 모른체 합니다.
그저 이 사회의 주류로서 자신들의 권력과 자리만 보존하면 되는것일까요. 그들은 정
말 그렇게 생각하는것일까요?
국민이 믿지 못하는 대학... 서울대 스스로가 자신들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학생들의
신뢰를 저버렸습니다.
3. 정치를 믿지 않는 국민
어제오늘일이 아니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서 정말로 대한민국 정치에 대해서 암담하다
못해 좌절을 맛보는것 같습니다.
늘쌍 그랬듯이 누군가가 언론의 집중을 받고 떠오를때에는 개나 소나 달라 붙어 어떻
게 하든 사소한 친분까지 찾아내서 관련이 있는듯이 떠들어 대다 정작 힘들어지고 어
려워지면 매몰차게 등을 돌리고 오히려 비난을 합니다.
황우석 박사사건이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하는 행동이 선거때나 특별한 일이 있을때에
국민들에게 잘보이고 아양떨다 철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른소리를 해대며 국민
을 등지고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모습이 겹쳐지는군요.
대한민국 정치를 믿는 국민이 몇이나 되겠습니까만은 정말로 치사하고 정말로 드럽고
정말로 비겁하여... 할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국민이 믿지 못하는 정치... 그들은 과연 누구를 위하여 정치를 하는것일까요? 언제
쯤이면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할것인가요?
국회는 정치인들을 위한것이 아닙니다.
4. 검찰을 믿지 않는 국민
이제 검찰 조사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아니 시작을 했다고도 할수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써 검찰에 대한 불신이 싹트고 있습니다. 여기 저기서 검찰에 대해서 의
구심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왜??? 한나라의 법을 집행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검찰을 국민은 왜 믿지를
못하는것일까요?
그것은 버젓이 존재하는 정경유착 증거를 가지고도 처벌하지 않고
수백만 광주 시민을 죽이고도 경찰 1급 경호를 받고 편안히 살고 있는 전두환을 처
벌하지 않고
수천억원 국민의 혈세가 공적자금으로 낭비되었음에도 조용히 있으며
추잡하고 냄새내는 정치인들을 법앞에 세우지 않고
.....
....
...
..
너무 많군요. 신뢰가 안가는 이유가...
한나라의 교육을 대표하는 기관
한나라의 정치를 대표하는 기관
한나라의 법을 대표하는 기관
그리고 한나라의 주요언론...
이들중에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수 있는 곳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양치기 소년이라는 동화를 다 아실것입니다. 아무리 진실을 말하려고 하더라도
신뢰를 저버리게 된다면 그 진실은 더이상의 진실이 아니게 되는것이지요.
황우석 박사의 이번 사건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렇게 동요하고, 무엇이 진실인지에
대해서 혼란해 하고 있음에도 국민들 스스로가 저들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고 스스
로가 나서서 진실을 규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드디어 국민에 의한 "직접정치"가 도래하는것일까요?
이번 사건을 통해 개인적으로 이나라의 신뢰를 회복했으면 합니다. 언론의 말을
신뢰하고 정치에 희망을 가지고 법의 공평성을 믿으며 교육의 가름침을 신뢰할수
있는 그런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에 지금 필요한것은 "신뢰"와 "진실" 그 두가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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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히 공감이 가는 글이더군요. 진실여부를 떠나서 얼마나 신뢰가 떨어졌으면 이렇게까지 된것
인지...
저희 부모님께서도 황교수 뉴스만 나오시면 채널을 바꾸십니다. 보고 있으면 뭔가 뭔지 괜히
화만 난다고 하시면서요..
어쩌다가.. 이나라가 이렇게까지 된거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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