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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19730
    작성자 : 잉여도스A
    추천 : 2
    조회수 : 294
    IP : 211.181.***.5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3/03 19:41:12
    http://todayhumor.com/?animal_119730 모바일
    길냥이 돌보는 문제로 조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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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냥이 사료준지 5개월 조금 넘은 고등학생입니다
    요즘들어 사료를 주지 않는게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길냥이 문제로 고민이 많네요
    길냥이를 돌본 경험 있으신 동게분들 혹시 있으시다면 조언을 조금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지금 기숙사생인데 매일 10시 넘어서 학교 뒷산에서 고양이 밥을 주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나름 산? 높은 지대에 있고 재단이 커서 재단내에 5개의 학교가 있는 곳이고요
    초등학교 부속 유치원이 하나있는데 기숙사와 유치원 중간지점쯤에 뒷산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산위로 몇미터 올라간 지점쯤에서 고양이 사료를 주고 있어요
    조금 더 구석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현재 밥주는 장소가 수풀?로 가려져있고 중간에 큰 돌이 두개 있는 자리라
    사람눈에 잘 보이지않고 고양이가 밥을 먹기에 적당한 장소라서 함부로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위는 탁 트여 있기도 하고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는지라 올라가기가 힘들더라고요
    대략 이렇습니다
                                                             ㅁ
           길     ㅡ  ㅡ ㅡ  ㅡ ㄱ          밥주는 장소/     /
                     ㅡ  ㅡ          ㅣ                     / 산길/
       --------            ㅣ     ㅣ                    /    /
    ㅣ기숙사  ㅣ                                        /     /                                 ㅡㅡㅡㅡ
      ---------                                                                                ㅣ유치원ㅣ
                                                                                                      ㅡㅡㅡㅡ 
     
    원래 이곳엔 고양이가 약 3마리정도밖에 거주하지 않았는데
    저번달부터 다른 고양이들이 갑자기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저도 처음 보는 고양이가 늘어나고 있을정도네요
    고양이가 영역동물이라더니 영역이 상당히 컸었나봐요
    이것까진 처음부터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고
    다행히 고양이들이 3마리이상 몰려다니거나 소음을 내는 일은 아직까진 없어서
    개체수로 인한 큰 문제는 없습니다 겨울이라 임신하거나 한 고양이도 본 적이 없고요
    다행히 사감선생님께서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이시고
    아직까지 사료주는 행동으로 학교관계자분들과 마찰을 빚은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갑자기 삼색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나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네요
    그 고양이는 어릴때부터 다른 캣맘이 돌봐준 아이인지 누가 유기한 아이인지 사람을 지나치게 잘 따릅니다
    다른 아이들은 멀찍이서 소리만 들려도 돌아보고 숨거나 도망가는데
    그 아이는 사람을 피하기는 거녕 가까이 가서 스킨쉽을 시도합니다
    자꾸 지나가는 사람들의 다리에 달라붙거나 따라다니기도 하고요
     
    지나치게 식탐이 강한 모습도 보이는 걸 보아하니 굶어죽을 뻔한 경험이 있는 것같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려서 먹을 것을 얻어내는 방향으로 행동 하는것 같네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양이를 귀여워해주고 있어서 아직까지 고양이가 해코지를 입거나 한 일은 없지만
    모두가 그런것은 아닙니다 고양이 공포증 환자들이 몇명 있더라고요
    근처 유치원 아이들 문제도 있고요
    언제 신고가 들어와 고양이들이 살처분 당할지 모르는 일이니 마음이 계속 불안하네요
     
    최근에 그 고양이가 기숙사 입구까지와서 지문인식을 하려던 한 학생에게 달라붙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애는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것같던데 놀라서 기숙사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입구에서 쩔쩔매다가
    사감선생님께서 문을 열어주셔서 겨우 기숙사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건 굉장히 큰일이죠
     
    게다가 며칠전엔 학기가 종료되어 기숙사에서 퇴사하는데
    기숙사앞에 수많은 차들이 주차되어있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끊임없이 이삿짐을 나르는 와중에도
    그 고양이가 기숙사 출입구에서 얼쩡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른들은 자녀들만큼 동물에 관대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겁도 없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니
    사람이였으면 눈치를 좀 기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제 봄이 되면 번식으로 인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는데 tnr도 알아봐줘야하고
    그 동네 구청에서는 tnr을 지원한다고는 하는데 구청홈페이지에 안내나 접수처도 없고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많네요
    올해 수능만 치면 어떻게든 집에 고양이들을 몇마리라도 데려가는건데
    부모님은 맞벌이인 주말부부에 전 수능을 앞둔 기숙사생인지라
    수능칠 때까지는 고양이를 데려가거나 하는건 힘들 것 같습니다
    일단 삼색이 문제부터 어떻게 해야될 거같은데 잘 아시는분이 계시다면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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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03 20:18:38  123.109.***.49  잘살아보장께  50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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